큼직하게 강조한 어깨 라인과 과장된 긴소매 디자인, 신진 디자이너의 레이블과 화려하게 빛나는 글리터 메이크업까지. 이번 시즌 꼭 기억해두어야 할 트렌드와 이슈만 모았다.
어깨의 반란
오프숄더, 원숄더는 물론 비대칭 구조까지.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어깨 디자인에 관하여.
투박하게
마스카라는 언제나 여자의 눈에 극적인 표정을 심어준다. 단, 이번 시즌에는 곱게 빗은 속눈썹은 잊자. 눈썹 결을 따라 마스카라를 아주 여러 번에 걸쳐 덧발라 두툼하게 만들든지, 손 닿는 대로 대충 지그재그로 발라서 뭉쳐 보이든지 간에 올가을엔 투박한 눈썹이 대세니까!
이건 뭐지?
예술이 패션을 만났을 때.
부활의 시대
1980년대 에어로빅이 인기를 끌면서 등장한 스터럽 팬츠, 일명 ‘고리 바지’가 최근 에슬레저 열풍과 함께 멋지게 부활했다.
나만 알고 싶은 신발
마리 지우지셀리(Mari Giudicelli)는 누구나 알 만한 대중적인 이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샌디 리앙, 에크하우스 라타, 마리암 나시르 자데와 손잡은 이 스물여덟 살의 브라질 출신 모델은 적어도 마니아 층이 두터운 인디 패션계에서는 이제 꽤 낯익은 얼굴이 되었다. 뉴욕 FIT를 졸업한 그녀는 지난해 자신의 신발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혀 꽤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올가을부터 공식적으로 선보인다는 컬렉션은 시그너처 아이템인 블록힐 뮬을 비롯해 플랫 부츠, 로퍼, 슬라이드까지 4가지 기본 스타일로 구성되었다. 모두 메이드 인 브라질이다.
성당으로 간 패션
쇼의 현장은 곧 패션의 제단이었고, 디자이너들의 숭배를 이끌어냈다. 다른 장소보다도 더 고요하고 엄숙하며 정중한 자세로 보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끝없는 잠
지난 몇 시즌 내내 패션계를 호령한 파자마의 유행이 마침내 식은 걸까. 그렇다고 우리가 이제 막 침대에서 기어나온 듯한 차림새에 싫증이 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세는 파자마 형식의 로브. 스트리트 패션 아이콘인 조지아 토르디니와 길다 암브로시오는 실내를 벗어나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화려한 드레스 가운을 내놓았다.
반짝이는 것이 좋아
눈, 입술, 양 볼 할 것 없이 글리터의 눈부신 화려함에 젖어볼 것. 마크 제이콥스의 두피 메이크업이나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눈꺼풀 메이크업이 그랬듯이 말이다.
탐나는 너
그래픽적인 무늬와 컬러 조합으로 기교를 더한, 이번 시즌 모피를 확대해봤다.
깜찍해
부드럽게 물결치는 러플 장식 핸드백.
- 에디터
- 이예진
- 포토그래퍼
- LESS
- 모델
- 배윤영
- 헤어
- 한지선
- 메이크업
- 박혜령
- PHOTOS
- INDIGITAL, MULTIBITS(GETTY IMAGES), TIM HOUT, FAUSTO FANTINUOLI(ILLUSTRATION) (반짝이는 것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