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가 2016 F/W 컬렉션에 대한 키워드 10개를 뽑아 더블유 코리아에 보냈다.
1.양 자 택 일
둥그스름한 곡선과 부드러운 가죽, 손잡이 연결 부위에 음각 처리된 로고가 특징인 나이팅게일. 프리폴 컬렉션과 F/W 컬렉션에서 이 백의 프린트(print)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데, 전자는 점박이 동물 무늬고, 후자는 키치한 별과 메탈릭한 가죽을 패치워크했다는 것.
2. 중 동 어 택
티시의 겨울은 중동 지역으로 향했다. 이집트 문화(Egyptian Culture)의 이국적인 색채와 신비로운 음악에서 출발한 F/W 컬렉션은 신화 속 호루스를 묘사한 눈 문양과 피닉스를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 등에서 엿볼 수 있다.
3. 일 상 으 로 의 초 대
늘 마주치는 장소에서 일상적인 여행(Journey)을 감행한 프리폴 컬렉션의 룩북. 섬세한 레이스 슬립 웨어와 로맨틱한 드레스는 횡단보도라는 배경과 이질적이지만 근사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4. 청 춘 의 데 님
티시가 수장이 된 이후, 데님은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특징이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데님 룩을 선보였다는 것. 90년대와 미국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데님 컬렉션은 너바나와 스매싱 펌킨스로 대변되는 얼터너티브 록 음악(Music)과 멋지게 어울린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별무늬가 있는 슬림한 데님, 스터드 재킷, 디스트로드이 진과 같은 것들이 두드러진다.
5. 팝 ! 팝 !
지방시 백의 특징 중 하나는 다채로운 색감이다. 이번 프리폴 컬렉션에서 밀고 있는 보컷 백은 핑크와 오렌지 같은 통통 튀는 팝(Pop)컬러가 특징.
6. 검 은 그 림 자
‘블랙(Black)’은 티시를 대변하는 단어다. 새 컬렉션의 검정 신발을 죽 나열해놓고 살펴보니 특징은 굽에 있음을 발견했다. 다채로운 색상의 금속 메탈을 깔때기 형태의 굽에 새겼다.
7. 매 직 아 이
재킷과 블라우스, 스커트의 삼단 콤보로 이루어진 현란한 프린트의 조합은 환각(Psychedelic) 증세를 일으킬 정도. 스테인드글라스를 담은 듯한 재킷, 크고 작은 레오퍼드 프린트, 형태를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더해져 매직아이 같은 시각적 작용을 일으킨다.
8. 낭 만 적 으 로
부드러운 실크와 정교한 레이스, 망사와 튤 같은 소재로 만든 드레스와 슬립 웨어는 여전히 지방시를 위한 아이템이다. 특히 얇은 망사 위에 수놓은 꽃무늬 소매와 물결무늬 레이스를 층층이 장식한 드레스는 지방시의 쿠튀르(Couture) 로맨티시즘을 그대로 드러낸다.
9. 건 축 적 미 학
이번 가을 컬렉션에 처음 선보인 호라이즌(Horizon) 백. 가방을 가로지르는 넓은 밴드, 건축적인 실루엣, 가죽의 조합은 여성복의 그래픽 요소에서 비롯했다. 하우스가 추구하는 코드를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Modern) 면모를 갖춰 차세대 아이코닉 백으로 낙점.
10. 카리스마 여전사
겨울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세부 장식 중 하나인 금속 단추와 입술 포켓, 골드 테이핑, 각진 어깨의 조합은 흡사 여전사 차림 같다. 여기에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하자 관능적인 밀리터리(Military) 룩이 완성됐다.
- 에디터
- 이예진
- PHOTOS
- COURTESY OF GIVENC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