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드럭스토어’ 혹은 ‘약국’ 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이 아니라는 듯 조용히 자리했던 더마 코즈메틱 제품들. 그런데 그 위상이 이제는 달라졌다. 스킨케어 제품군에서 제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위세를 뽐내고 있는 중이다. 그냥 ‘화장품’은 해줄 수 없는 더마 코즈메틱의 능력 덕분인데 이는 오롯이 치유의 힘에 집중한 결과라 하겠다.
물론 일반 코즈메틱 브랜드들도 제품 개발 연구소 혹은 임상실험의 결과를 앞세우니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끼겠지만 접근법이 다름을 기억하자. 광채와 탄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건선부터 여드름까지 각종 트러블의 치유에 집중한 제품의 시작이 어찌 같겠는가!
더마 코즈메틱의 성장을 견인한 제품이 여드름 제품 라인보다 건성과 아토피 제품 라인이라는 사실만 봐도 명확하다. 피부가 계절을 타 너무 민감해져 가렵고 따가운 것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혹은 스킨케어의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면 더마 코즈메틱이 답이다.
1 Avene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개봉 후에도 멸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할 만큼 방부제를 철저히 배제한 것만으로도 믿음직스러운 크림. 따갑고 가려운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수분 보호막을 든든히 씌워 속땅김까지 케어한다. 특허 받은 파르세린2Ⓡ 성분이 피부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50ml, 2만8천원.
2 Uriage 배리어덤 피셔
건조해서 갈라지고 트다 못해 피까지 비치는 피부를 위한 응급처방약. 폴리투피 성분이 표피에 밴드처럼 막을 형성해 상처를 보호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한다. D-판테놀 성분이 진피층의 갈라진 부위를 회복시키고 피토스테롤 성분이 통증을 완화한다. 건조해서 헐고 피 나는 코와 입 주변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 쓸 수 있다. 40g, 1만7천원.
3 Aquaphor 베이비 오인트먼트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일명 ‘침독 크림’이란 이름으로 유명세를 탄 제품. 레이저나 박피 시술 후 혹은 베인 상처의 빠른 피부 재생을 돕는 것으로 이름났을 만큼 치유와 진정에 탁월하다. 판테놀과 글리세린이 피부 재생과 보습을 책임지고 페트롤라툼이 든든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85g, 1만5천원.
4 Dermalogica 스페셜 클렌징 젤
피부를 감싼 얇은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는 약산성 타입의 클렌저. 당연히 세안 후 땅기거나 건조해지는 일 없이 촉촉하다. 퀼라야 사포나이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가 피부 노폐물도 말끔히 제거해준다. 250ml, 4만3천원.
5 Atopalm 리얼 베리어 장벽 강화 크림
피부의 성분과 구조를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MLE2Ⓡ특허 기술 성분과 복합 세라마이드 성분이 약해진 피부 장벽을 단단히 재건해준다. 붉게 민감해진 피부를 다독이는 건 물론 차갑게 보관해서 사용하면 건조하다 못해 화끈거리는 피부를 싹 진정시켜준다. 50ml, 3만2천원.
6 Bioderma 아토덤 인텐시브
특허 받은 D.A.F2Ⓡ성분이 피부 자체의 방어력을 강화한다. 특히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비타민 PP 성분이 담겨 갑자기 심해진 피부 건조증이나 악건성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200ml, 3만5천원.
7 CNP 닥터레이 Dr.R2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
상처에 바르는 연고로 유명한 마데카솔과 같은 성분이 처방된 크림. 병풀에서 추출한 마데카소사이드를 비롯한 4가지 성분이 민감한 피부를 다독일 뿐 아니라 피부 속과 겉을 쫀쫀하고 촉촉하게 케어해준다. 정제수 대신 병풀잎에서 추출한 물을 50% 담았으니 처방된 물마저 다르다. 50ml, 5만5천원.
8 La Roche-Pasay 시카플라스트 라방 B5
물이 닿는 것만으로도 따가워 세안마저 괴로운 아토피와 악건성, 건선 피부를 위한 클렌저. 판테놀 성분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구리와 아연, 망간의 조합이 상처난 피부를 유해 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아기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25ml, 1만5천원대.
- 에디터
- 송시은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