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에 틀어박혀 ‘넷플릭싱’을 하는 휴일도 나쁘지는 않지만,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극장에 모여 영화를 보는 즐거움 역시 포기하기는 어렵다. 서울아트시네마가 매년 개최하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감독과 배우, 평론가 등이 추천한 작품을 감상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감독 허우 샤오시엔, 박찬욱, 최동훈, 류승완, 배우 정재영, 임수정, 작가 손아람 등 총 열다섯 명이 각자가 아끼는 목록을 털어놓았다. 로베르 브레송의 <무셰트>, 마이클 파웰/ 에메릭 프레스버거의 <호프만 이야기>, 시드니루멧의 〈허공에의 질주〉 등이 상영될 예정. 일정은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이며, 홈페이지(www. cinematheque.seoul.kr)에서 전체 상영작과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 에디터
- 정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