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각질 제거를 하고 팩을 해도 제품의 흡수가 더디다 못해 겉도는 겨울에는 화장품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물었다. 수만 가지 제품을 섭렵하는 뷰티 에디터들에게 단 하나만 발라도 효과 만점인 제품과 그 활용법에 대하여.
오일과 크림 사이 겨울에 만능이라는 페이스 오일은 무겁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크림을 바르기엔 2% 부족했다면 피테라 에센스와 오일이 만난 ‘페이셜 트리트먼트 오일’을 추천한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붓결을 정리한 다음 손바닥에 열 방울 정도 떨어뜨려 손바닥의 열기로 제품을 데운 뒤 얼굴에 천천히 마사지하듯 발라 흡수시키면 하루 종일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보그> 뷰티 에디터 이주현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겨울에는 오일만큼 다재다능한 제품이 없다. 그만큼 페이스 오일의 종류가 넘쳐나는데 내가 애정하는 건 디올 프레스티지 라인의 오일이다. 스크럽제에 두 방울 섞어준 뒤 세안하면 자극 없이 각질 제거가 될 뿐 아니라 세안 후 피부가 땅기는 증상도 없다. 그런 다음 손바닥에 오일을 대여섯 방울 떨어뜨려 얼굴부터 목까지 마사지해주는 느낌으로 롤링하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자연스러운 글로 효과까지 연출된다. 밤에는 크림에 섞어서 도톰하게 발라주면 슬리핑 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은은한 장미 아로마는 덤이다. – <바자> 뷰티 에디터 최은영
화장발 잘 받는 크림 건조한 계절이라고 단계를 더하기보단 오히려 세안 후 토너 대신 워터 에센스로 닦아낸 뒤 크림 하나만 듬뿍 발라주는 걸로 마무리한다. 특히 ‘크렘 드 라메르’는 피부가 어떤 상태이든 늘 좋은 컨디션으로 매만져주는 상비약 같은 크림.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건 물론 아무리 두텁게 발라도 화장이 밀리거나 들뜨는 법도 없다. 크림을 바른 뒤 묽은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주면 하루 종일 피부 톤이 화사하게 유지될 정도. – <W> 뷰티 에디터 금다미
철벽 수분막 만들기 겨울에는 아무리 흡수력 좋다는 수분 크림이라도 쏙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메이크업이 밀리기 일쑤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화장수 하나만 여러 번 겹쳐 바르는 것이다. 이럴 땐 질감이 토너와 에멀션의 중간 정도인 ‘이드라뷰티 베리 모이스트 로션’이 제격이다. 세안 후 손바닥을 이용해 얇게 펴 바른 뒤 흡수가 다 될 때까지 두드려주길 대여섯 번 정도 반복하면 피부 겹겹이 수분이 꽉 채워져 쫀쫀해진 느낌이다. 두꺼운 패딩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티셔츠 여러 장을 겹쳐 입는 게 훨씬 더 따뜻한 것과 같은 이치랄까? – <엘르> 뷰티 디렉터 김미구
유수분 균형 찾기 겨울철 무엇을 발라도 겉돌고 푸석해 보일 때는 모든 스킨케어를 생략하고 이 제품 하나만 바른다. 세안 후 얼굴에 듬뿍 바른 뒤 정성스럽게 마사지해 충분히 흡수시킨 뒤 잠자리에 드는데 이유는 유수분 밸런스 때문이다. 유수분 균형이 깨진 피부는 오일을 발라도 흡수가 잘 되지 않고, 여러 제품을 얇게 덧바르면 오히려 자극이 된다. 이럴 땐 유수분이 황금비율로 담겨진 리치한 크림 하나를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세안 시 미온수로 피부가 야들야들해질 때까지 패팅해주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각질을 살살 문질러 정리해준 뒤 바르면 그야말로 피부가 화사하게 피어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제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최향진
까칠한 겨울 피부의 상비약 겨울이 되면 화장대 제일 앞에 배치하는 것이 ‘시카팔트’ 크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크림을 자극받은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 이 제품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 세안 후 토너로 잔여물을 닦아낸 피부에 듬뿍 발라주면 각질이 싹 잦아들면서 피부가 촉촉해지는 건 기본, 사무실의 히터 때문에 생긴 홍조부터 유수분 균형이 흐트러져 올라오는 뾰루지까지 다독여주는 기특한 제품이다. – <마리 끌레르> 뷰티 에디터 한은경
- 에디터
- 송시은
- 포토그래퍼
- 박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