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의 새로운 조건, 럭셔리

배그림

ALBERTA FERRETTI

PAUL & JOE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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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 MCCARTNEY

BLUMARINE

THA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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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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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우아한 여인이 되고 싶다면 고급스러운 광이 감도는 얼굴이 필수지요”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말했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는 “연약한 듯 가볍게 상기된 볼과 미묘하게 음영이 진 얼굴로 섬세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반짝이는 광채가 인위적이기보다 품위 있어 보이도록요”라며 우아한 여자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한마디로 ‘고급진’ 얼굴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원숙한 60년대 할리우드 글래머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프라다와 도나 카란, 발맹 쇼의 뮤즈들처럼 파릇파릇한 소녀다운 구석이 있어야 한다. 수줍게 상기된 볼이 음영을 대신하고, 후광이 비치듯 은은하게 빛나는 반짝임으로 얼굴이 탱글탱글해 보이도록 입체감을 살리는 거다. 그러자면 ‘컨투어링’은 잠시 잊어야겠다.

Lancome 압솔뤼 수블라임 골든 글로우 메이크업 베이스 크리스털 젤 베이스와 무지갯빛 펄 입자가 얼굴에 은빛 베일을 씌운 듯 피부를 은은하게 밝혀준다. 30ml, 9만8천원.

디올스킨 누드 에어 글로잉 가든(002호) 로제 샴페인 빛의 골드 시머가 반짝이는 빛을 더해 얼굴의 윤곽을 확실히 살려준다. 6g, 8만2천원대.

Guerlain 로르 래디언스 베이스 24K 순금이 함유된 수분 베이스로 피붓결을 매끈하게 다듬어주고 수분막을 얇게 형성해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도록 해준다. 30ml, 9만4천원.

Tom Ford 스킨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듀오 진줏빛 시머와 피치 골드빛 시머가 얼굴에 그윽한 음영을 더해준다. 12g, 8만6천원.

Yves Saint Laurent 탑 시크릿 인스턴트 모이스처 글로우 수분 크림에 베이스 기능을 더했다. 수분 입자가 잔주름과 모공을 메워주고, 촉촉한 피붓결로 매만져준다. 40ml, 6만9천원대.

Bobbi Brown 스킨 너리싱 글로우 파운데이션 질감은 가볍지만 효모와 헥사펩티드 성분이 듬뿍 담겨 피부에 건강하고 매끈한 윤기가 감돌게 만들어준다. 30ml, 8만5천원대.

Estee Lauder 리-뉴트리브 울트라 래디언스 리프팅 크림 메이크업 SPF 15/ PA++ 촉촉한 크림 타입으로 하루종일 피부가 마를 걱정도 없다. 30ml, 13만원대.

우선 아주 미세한 펄 입자를 가진 베이스 제품을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 발라 피부 톤과 결을 정돈하자. 그런 뒤 수분감이 충만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거나, 리퀴드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를 것. 마지막으로 미간과 콧방울부터 콧등의 2/3 지점, 눈꼬리와 광대뼈가 만나는 곳, 인중, 턱 끝에 하이라이터를 터치하자. 칙칙한 브라운 톤의 셰이딩이 없어도 충분히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고급스러운 피부란 바로 이런 것이다.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JASON LLOYD-EVANS, PARK JONG WON(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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