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코스(COS)의 한국 첫 번째 단독 매장. 2007년 런던에서 시작된 코스는 국내에 선보인지 1년인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SNS에 공유된 매장 전경 사진이 몇 천 명의 라이크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을 정도. 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약 160평 규모의 3개 층에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컬렉션까지 국내 최대 규모 수량의 아이템이 진열된다. 브랜드 정신인 모던(Modern), 타임리스(Timeless) 그리고 기능성에 기반해 매장 인테리어 역시 천연 소재를 활용했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진행된 16 S/S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한 디테일과 드레이핑 그리고 구조적인 컷팅이 돋보이는 피스들을 만날 수 있다. 트렌치코트가 랩스커트로 재해석되고, 앞과 뒤로 교차하여 여밀 수 있는 에이프런 드레스까지 이번 시즌 컨셉인 ‘간소화’와 ‘재창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더불어 그래픽 디자이너인 Na Kim(김영나)의 큐레이팅으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한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11명의 작품이 팝업 전시된다. 코스가 추구하는 미학을 한국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해석한 이 전시는 일상 용품에 대한 시각을 아트웍으로, 디자인으로 풀어낸다. 전시된 사물의 종류는 의자, 찰흙, 패키지, 신문, 기둥, 계단, 새, 책, 탁자, 펜홀더 그리고 찻잔 세트까지 다양하다.
- 에디터
- 임예성
- 포토그래퍼
- 조영수, Courtesy of 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