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a Real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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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외모만큼이나 성격마저 꾸밈없이 시원시원한 배우 수현에게는 굳이 색을 더하거나 라인을
그리는 수고를 더할 필요가 없었다. 타고난 피부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으니까.

영화 <어벤져스>의 헤로인이라는 이유로 화려한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일까? 흰 셔츠와 블랙 스키니 팬츠를입고, 신고 있는 운동화만큼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스튜디오에 들어서는 그녀를 보면서 선입견이 무서운 것임을다시 한번 깨달았다. 화장기 없는 깨끗한 얼굴의 그녀는순수했으며, 촬영하는 내내 그녀만큼이나 최선을 다해준여배우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실했다.<어밴저스>가 만들어낸 화려한 신데렐라의 삶이 아닌배우 김수현의 삶에 대해 그녀가 담담히 털어놨다.  Beauty Note도자기처럼 매끈한 광이 나는 피부는 얼굴은 물론 보디라인의 날렵한 선을 돋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리프팅되어 보이는 효과까지 더해준다. 무엇보다 촉촉함이 관건이니 베이스 메이크업 전 오일을 발라줄 것. 롱웨어 이븐 피니시 파운데이션 SPF15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광을 살려주고, 목선과 팔의 가장 튀어나온 라인에는 일루미네이팅 페이스 베이스 SPF 25/ PA++를 발라 입체감을 살렸다. 모두 Boobi Brown 제품.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원피스는 Fayewoo 제품.

<어벤저스>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법한데?실제로 많은 사람이 절 ‘어벤저스 수현’이라고 부르는데 솔직히 순간 벙어리가 될 정도로 부담되는 때가 있어요. 늘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 오디션을 봤는데 좋은 결과가 찾아왔으니 감사한 일이긴 한데 말이죠. 하지만 이 또한 제가 극복해야 하는 일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 해요.그렇다면 배우 김수현은 어떤 사람인가?전 ‘오픈 북’ 상태예요. 아직 보여줘야 할 게 아주 많은 사람이에요. 블록버스터에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고 다음 작품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욕심 부릴 때가 아니지요.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제가 배우로서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전 일상의 소소함을 연기하는 배우이고 싶어요. 마리옹 코티야르 같은 배우요. 현실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인물을 자신만의 색으로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Beauty Note잡티 하나 없이 파우더리한 피부는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 PA+를 발라준 뒤 페이스 터치업 팔레트로 잡티를 감췄다. 마지막으로 쉬어 피니시 루스 파우더로 마무리했다. 모두 Bobbi Brown 제품.

뷰티 노하우가 있다면?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맨 얼굴로 드러나는 피부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그래서 좋은 물을 찾아서 마시고 세안까지 하지요. 물에 신경 쓰면 뾰루지도 거의 안 나고 톤도 맑아지더라고요.우아함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뷰티도 패션처럼 트렌드가 있지만 전 클래식이 좋아요. 자신 본연의 모습을 잘 간직해서 그걸 잘 가꿔나가는 게 진짜 우아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영화 <클라우드 오브 실스 마리아>의 줄리에트 비노슈를 닮고 싶어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맨 얼굴을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드러낼 줄 알아서인지 영화 속 누구보다 빛나 보였거든요. 굳이 무언가를 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건강해서 빛이 나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어요. Beauty Note이번 시즌 피부 표현의 큰 축 중 하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글로가 아닌 촉촉히 젖은 Wet!이다. 스킨 파운데이션 미네랄 메이크업 SPF 15를 발라 얼룩짐을 최소화한 뒤 페이스 오일을 덧발라서 연출한 것.

에디터
뷰티 디렉터 / 송시은
포토그래퍼
안주영
모델
수현
헤어
이선영
메이크업
박태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신지혜(INTREND)
어시스턴트
박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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