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LETTER FROM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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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진두지휘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백스테이지야말로 뷰티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 이번 뷰티 트렌드의 척도가 되어줄 패션 하우스의 뷰티 신.

Saint Laurent무슈 생 로랑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패션과 뷰티. 이번 시즌 생로랑과 입생로랑 뷰티는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욕망과 그 열망을 채우는 대담한 룩으로 넘쳐난다. 보다 은밀하게, 보다 섹시하게!  건강한 혈색으로 빛나는 피부를 위해 파우더 대신 꾸뛰르 팔레트 페이스(뤼미에르 드 쥬르)를 브러시를 이용해 얼굴에 가볍게 쓸어준다. 대담한 블랙 스모키 아이는 꾸뛰르 팔레트 콜렉터(옹브르 드 쥬르)의 베이지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팔레트 중앙의 블랙 컬러를 아이라인을 따라 여러 번에 걸쳐 그러데이션한 것. 아이라인은 생략한 뒤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로 속눈썹에 볼륨을 더했다. 입술에는 루즈 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27호)를 발랐다. 모두 Yves Saint Laurent 제품.

Giorgio Armani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패션과 뷰티는 컬렉션 노트에 적힌 ‘Sand’라는 한 단어로 정의되었다. 베이지부터 그레이까지 다양한 톤을 담아낸 패브릭의 조합을 모델들의 얼굴 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상징인 그레이 컬러그리고 금빛 모래를 닮은 베이지와 골드는 이번 시즌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를 정의하는 색이다. 매끈한 광택감이 느껴지는 피부를 위해 플루이드 쉬어(7호)를 바르고 그 위에 래스팅 실크 UV 파운데이션(4호)를 얇게 덧발랐다. 눈두덩에 아이 틴트(9호)를 넓게 펴 바른 뒤 아이 앤 브로우 마에스트로(2호)를 가볍게 두드리듯 펴 발라 빛의 각도에 따라 베이지와 브론즈, 그레이 색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입술은 루즈 아르마니 시어(102호)를 발라 마무리한 것. 모두 Giorgio Armani 제품. 베이지와 그레이 톤의 블라우스는 Giorgio Armani, 목걸이는 Vibe Harslof by 10 Corso Como 제품.

Dior라프 시몬스는 과거의 아카이브를 통해 가장 모던한 현재의 뉴룩을 창조했다. 진부하거나 고루하지 않은 우아함은 그렇게 탄생되었고, 디올 뷰티 역시 1981년에 출시된 디올의 첫 글로스 ‘루즈 브리앙’을 오마주했으니 뷰티 역시 과거에서 현재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5 꿀뢰르 킹덤 오브 컬러(856호)의 모브 톤이 감도는 베이지 컬러로 눈두덩에 베이스를 깔아준 뒤 스노우 콜(039호)을 이용해 날렵하면서 모던한 모양새를 그리는 아이라인을 연출했다. 모던한 룩에 우아함을 더하기 위해 디올 블러쉬 킹덤 오브 컬러(756호)를 광대뼈를 감싸듯 펴 바른 뒤 입술은 부드러운 코럴색의 루즈 디올 브리앙(808호)을 발라 마무리했다. 모두 Dior 제품.  광택감이 느껴지는 오렌지 컬러의 베스트와 리본 디테일의 반지는 Dior 제품.

Tom Ford강렬하고 매혹적인 톰 포드의 뮤즈는 80년대의 여성 로커인 존 제트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글리터, 시퀸, 시스루는 천박하긴커녕 관능적이었다. 런웨이를 가로지르는 모델의 얼굴에도 고스란히 보여졌다. 블루와 카키가 공존한 섹시한 아이 메이크업은 톰 포드의 모든 걸 파워풀하게 만든, 뷰티 룩의 정수다.고급스러운 광채가 감도는 피부 표현을 위해 먼저 일루미네이팅 프라이머로 피부 톤과 결을 정리했다. 그리고 트렌스루센트 피니싱 파우더를 브러시에 묻혀 얼굴을 가볍게 쓸어줄 것. 눈두덩에는 아이 컬러 듀오(크러쉬드 인디고)의 다크한 네이비 컬러를 툭툭 두드려주는 느낌으로 겹쳐 바른 뒤 아이 컬러 듀오(로 제이드)의 진한 카키 컬러를 눈꼬리 부분에 블렌딩했다. 보다 깊은 음영을 주기 위해 익스트림 마스카라(틸 인텐스)를 두세 번 겹쳐 발랐다. 마지막으로 입술에는 누드 톤의 립 컬러 샤인(프리벌러스)을 발라 시크함을 더할 것. 모두 Tom Ford Beauty 제품. 블라우스는 Tom Ford, 태슬 장식의 팔찌는 Chloe by Mue 제품.

Burberry Prorsum 옐로와 그린, 오렌지, 핑크, 퍼플… 버버리의 런웨이는 봄날의 정원을 그대로 옮긴 듯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이었다. 마치 아트 갤러리 같았던 런웨이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피부에 얹어진 단 하나의 컬러, 레드다.  미니멀한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깨끗한 피부다. 이를 위해 벨벳 파운데이션 트렌치(201호)를 브러시를 이용해 얇게 펴 바를 것. 자연스러운 음영의 베이지 스모키 아이는 두 가지 무드로 연출했는데 모델 강소영은 쉬어 아이섀도(10호)를 여러 겹 덧발라 보다 로맨틱하게, 모델 정호연은 쉬어 아이섀도(22호)를 블렌딩해 자연스러우면서 깔끔한 베이지 스모키 아이를 완성했다. 매트한 레드 립은 립 벨벳 밀리터리 레드(310호)를 발라 마무리한 것. 모두 Burberry Beauty 제품.  그린 색상의 원피스와 퍼플색이 그러데이션된 원피스는 모두 Burberry Prorsum 제품.

Chanel 이번 시즌 칼 라거펠트는 동시대의 여성에 주목했다. 런웨이는 봄을 닮은 생기발랄한 컬러의 룩으로 가득했는데 모델들의 얼굴 역시 싱그럽기 그지없었다. 반짝이는 피부 위에 오간자를 드리운 듯 아른거리는 아이 메이크업과 은은한 핑크빛 립이 포인트!  결점 없이 반짝거리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라이트 크리에이터 화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SPF 40/ PA+++(30호)를 바른 뒤 뻬르펙씨옹 뤼미에르 벨벳 SPF 15를 얇게 펴 발랐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눈매는 레 꺄트르 옹브르(238호)의 가장 밝은 색과 일뤼지옹 동브르(미스터리오)를 겹쳐 발라 연출한 것. 화사함을 더해주기 위해 입술에는 하모니 레브르 아라베스크의 코럴 핑크 색상의 립글로스를, 양 볼에는 쥬 꽁뜨라스트(크레센도)를 가볍게 터치해줬다. 모두 Chanel 제품.  진주 장식의 이어커프와 붉은 크리스털로 장식된 볼레로와 흰 원피스는 모두 Chanel 제품.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최용빈
모델
강소연, 정호연
헤어
백흥권
메이크업
원조연
스타일리스트
조윤희
어시스턴트
박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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