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도 입는 것도 바르는 것도, 건강하고 순한 것만 쓰고 싶은 게 여자 마음. 아직 채 유명세를 타지 않은, 놓치기 아까운 오가닉 화장품이 여기 있다.
숨은 오가닉 화장품 찾기 노하우
●최근의 오가닉 화장품 트렌드는 누구나 아는 브랜드가 아닌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척해가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일단 이들 브랜드를 취급하는 뷰티 멀티숍부터 방문해보자. 유기농 화장품 멀티숍의 시초라 할 만한 온뜨레(080-547-7000)를 비롯해 벨포트(02-514-9281), 라페르바(02-2056-1234), 아이뷰티크(02-511-3765) 등이 대표적이다.
●믿을 만한 멀티숍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라는건, 일정 기준의 자격을 갖췄다는 뜻. 그것만으로는 영 석연치 않다면 유기농 인증 마크를 획득했는지 확인하자.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는 보통 EU 규약에 의해 유기농 제품을 관리하는 프랑스의 에코서트와 유럽 유기농 화장품협회의 BIO, 미국의 USDA, 독일의 BDIH 등을 꼽는다.
●하지만 반드시 인증마크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유럽이나 아시아의 작은 농장들은 비용을 들여 인증을 받기보다 자신들의 업을 묵묵히 수행하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곤 하니까. 더욱이 유기농 인증마크가 제품의 효능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니,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아예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유행하는 ‘직구’도 시도해볼 만하다. 단,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기능성 화장품은 미화 기준 150달러, 색조 화장품을 비롯한 그 외의 화장품은 200달러 초과 구입 시 관세가 부과되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화장품 직구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로는 미국의 아이허브(kr.iherb.com)가 대표적.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까지 직배송이 가능하다. 그 밖에 프랑스의 몽쥬약국(www.pharmacie-monge.com), 르 기르 상테(www.leguidesante.com) 등도 이용할 만하다
1. Naobay 옥시저네이팅 크림 모이스처라이징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오가닉 화장품 나오베이의 대표 보습 크림. 오가닉 로즈힙 오일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 식물 추출물이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 목재로 만든 패키지도 인상적이다. 50ml, 7만5천원.
2. Philip Martin’s by La Perva 카밍 워시
편집숍 라페르바에서 직수입하는 이태리 오가닉 브랜드 필립 마틴스의 샴푸. 진정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 염증성 가려움, 비듬 등이 있는 트러블성 두피에 추천한다. 250ml, 3만7천원.
3. Laino by Belport 알렙 솝
시리아 알레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레노의 100% 천연 비누. 올리브 오일과 월계수 기름이 주원료다. 150g, 2만원.
4. OM 칼렌둘라 앰풀
토스카나 지역의 유기농 약초와 향초, 나무와 꽃을 배합하여 만드는 오엠에서 선보이는 피부 갱년기를 위한 고농축 앰풀. 진정과 재생 효과가 뛰어난 유기농 칼렌둘라 에센셜 오일을 무려 90% 이상 담았다. 3mlX4개, 12만8천원.
5. Bottega Verde by Belport 바닐라 앤 몰 스무딩 배스&샤워 젤
이태리 토스카나 지역에서 탄생한 자연주의 화장품 보테가 베르데의 배스 제품. 오래전부터 향신료로 쓰여온 몰약과 바닐라가 어우러진 달콤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400ml, 1만1천5백원
6. Yon-Ka 젤 네또양
프랑스를 기반으로 하는 천연 아로마 화장품 브랜드 용카의 클렌징 젤.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아 거품은 적지만, 세안 후에도 피부가 땅기지 않는다. 75ml, 4만9천원
7. Caudalie 오버나이트 오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한 포도밭에서 시작된 꼬달리의 고농축 오일. 항산화 기능이 탁월한 포도씨 추출 오일이 주요 성분이다. 30ml, 6만원
8. Red Flower by La Perva 모이스처라이징 보디로션
시세이도 출신의 CEO가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야심 차게 론칭한 뉴욕의 오가닉 브랜드, 레드 플라워의 보디로션.식물 추출물과 오메가 6, 인정받은 비타민 등을 사용했다. 226ml, 3만4천원.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