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Beauty & Fash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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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국내의 패션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의 협업의 장이 미리 펼쳐집니다. 2015 S/S 서울패션위크의 진정한 전야제, 지금 시작됩니다.

나스 + 럭키슈에뜨SNS 해시태그 검색창에 ‘럭키슈에뜨’ 다섯 글자만 쳐봐도 3만여 건이 넘는 포스팅이 뜰 만큼 럭키슈에뜨는 팬층이 무척 두텁다. 이는 ‘여자들이 입고 싶어 하는 옷’을 꿰뚫어볼 줄 아는 디자이너 김재현의 탁월한 직관력에 힘입은 바 크다.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하며 그녀는 20세기 초 독일의 건축 및 디자인 양식인 바우하우스 사조에 주목해 이를 직선적인 실루엣과 옵티컬 프린트로 풀어냈다. 여기에 델레바인 자매, 올슨 자매처럼 닮은 듯 서로 다른 ‘자매’의 개념을 도입해 더욱 ‘럭키 걸’다운 유쾌한 쇼를 펼칠 예정이다.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에게서 영감을 받은 색 구성이 시선을 끄는 프린트 드레스와 활용도 높은 스니커즈는 모두 Lucky Chouette 제품.

현란한 패턴 플레이를 보여주는 럭키슈에뜨의 룩을 위해 필요한 건 간결함이다. 파우더리하면서 가벼운 피부 표현을 위해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PA+++(알래스카)를 얇게 바르고 라이트 리플렉팅 세팅 루스 파우더로 얼굴을 가볍게 쓸어줬다. 라저 댄 라이프 롱 웨어 아이라이너(비아베네토)로 점막을 세심하게 채운 뒤 눈꼬리부터 아이홀을 가로질러 눈 앞머리까지 이어지는 유려하면서도 구조적인 아이라인을 연출했다. 여기에 듀오 아이섀도우(판도라)의 흰색을 눈 앞머리와 눈썹뼈 부분에 발라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 메이크업은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컨투어 블러쉬(팔로마)로 광대뼈에서 턱선까지 이어지는, 하지만 티나지 않는 음영을 더해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입체적으로 만들어줘야 아이라인이 살아난다는 것. 어데이셔스 립스틱(바바라)으로 입술색까지 톤다운시켜 간결하면서 모던한 얼굴을 완성했다. 모두 NARS 제품.  ‘방(Room)’을 모티프로 한 반복적인 프린트가 재미난 톱은 Lucky Chouette 제품.

바비리스 + 더 스튜디오 K더 스튜디오K의 쇼가 시작되기 전엔 늘 궁금증이 증폭된다. 패션은 물론이거니와 아트와 건축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 홍혜진은 폭넓은 대상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이를 풀어내는 방식 역시 독특하기 때문. 이번에 그녀가 집중한 대상은 일상의 공간인 육지와 미지의 공간인 바다가 겹쳐지는 ‘틈’이다.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속 7층과 8층 사이의 공간처럼, 육지이자 바다, 바다이자 육지인 가상의 공간을 시각화하기 위해 영상 작업에 사용되는 3D 툴을 이용해 그래픽 프린트를 구현했다. 이를 군더더기 없는 룩에 섬세하게 덧입혀 새로운 패션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평선이 떠오르는 가로 줄무늬가 특징인 점프수트, 플랫 샌들은 모두 The Studio K 제품.

2015 S/S 시즌, 헤어&메이크업의 대세는 ‘내추럴’이다. 더 스튜디오K 컬렉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먼저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을 에어 컬(AS550K)을 이용해 모발의 건조와 볼륨을 동시에 해결한다. 이어서 에어 컬(AS550K)의 50mm 지름의 롤을 이용해 느슨한 웨이브를 만든 뒤 프로 미라컬을 이용해 굵은 볼륨 웨이브를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위해 모발의 질감이 살짝 거친 듯 살아 있도록 빗으로 모발을 가볍게 빗어 탱탱했던 컬을 자연스럽게 풀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수블림 앤 드라이 스트레이트너(ST229K)를 사용해 모발 중간중간에 포인트가 되는 굵은 웨이브를 만들어 완성했다. 모두 BABYLISS 제품.  흐린 바닷가를 수놓는 눈송이를 연상시키는 스팽글 장식 톱은 The Studio K 제품.

아베다 + 로우 클래식“철없지만 밝은 소녀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어요. 그래서 무슨 일을 해도 잘될 것임을 상징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로 삼았죠.” 디자이너 이명신이 말한다. 생각해보면, 그녀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일는지도 모른다. 지난 2009년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브랜드 로우 클래식을 선보였고,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세컨드 브랜드 로클까지 론칭하며 어떤 디자이너보다도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으니까. 소재의 믹스가 도드라진 이번 컬렉션도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준다.  미니 드레스로 입어도 좋을 길이의 니트 소재 톱, 절개가 독특한 스커트, 자유자재로 연출이 가능한 로프 소재 목걸이, 간결한 슈즈는 모두 Low Classic 제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소녀와 여자의 경계에 서 있는 조금은 철없는 10대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로우 클래식의 룩의 포인트는 빨간 머리다. 풀 스펙트럼 딥(7N)으로 동양인 특유의 검은 머리를 밝게 밝혀준 뒤 풀 스펙트럼 딥의 다크 O/R과 다크 R/R 컬러를 혼합해 톤다운된 오렌지-색이 감도는 레드 헤어로 염색했다.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볼류마이징 토닉을 뿌려 볼륨을 살리고, 염색으로 부족해진 수분으로 머릿결이 푸석해 보이지 않도록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스타일링 전 스무드 인퓨전 글로싱 스트레이트너를 발라줄 것. 얼굴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발이 움직이면서 스타일링은 흐트러지지 않도록 홀딩력이 가벼운 라이트 엘리먼츠 디파이닝 휩과 에어 컨트롤 헤어스프레이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모두 AVEDA 제품.  질감이 살아 있는 슬리브리스 톱은 Low Classic 제품.

비디비치 + 앤디앤뎁세대를 막론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입어보고 싶은 의상, 우아한 여성성을 대변하는 디자이너 듀오 김석원과 윤원정. 지난 시즌 1960년대로 여행을 떠났던 이들이 이번엔 보석 같은 카프리 섬으로 항해를 떠났다. 카프리 섬의 여유로운 휴양지 무드, 그리고 그곳의 이국적인 건축물이 이번 컬렉션의 주요 모티프. 이는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한 경쾌한 세일러 무드로 발현되었는데, 이 듀오는 여기에 페인트로 갈겨 쓴 듯한 레터링 프린트와 반짝이는 스터드 장식 등 예측 불가한 거친 포인트를 믹스해 보다 동시대적이고, 세련된 컬렉션을 완성했다.  페이턴트 가죽 소재의 미니 드레스, 투박한 웨지 보트 슈즈는 모두 Andy & Debb 제품.

40~50년대 리조트 휴양지의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앤디&뎁의 고급스러움이 얼굴 위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먼저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 30/ PA++로 피부 톤을 정돈하면서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한 뒤 퍼펙트 페이스 피팅 파운데이션 SPF 15/ PA+를 발라 잡티를 가려줄 것. 그 위에 엑셀랑스 파우더 컴팩트(01호)를 가볍게 덧발라 매끈하니 고급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피부를 완성했다. 퍼펙트 아이브로우 컬러 코트(01호)로 눈썹결만 살려주고, 퍼펙트 젤 펜슬을 이용해 눈동자가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해 눈꼬리까지 이어지는 아이라인을 그려 자연스러우면서 또렷한 눈매로 잡아준다. 볼륨 임팩트 마스카라(01호)로 속눈썹의 볼륨을 더했다. 활기 넘치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잊지 않기 위해 루즈 엑셀랑스 인텐스(105호, 137호)를 섞어 바른 뒤 파우더를 가볍게 덧발라 유분기를 지워냈다. 모두 VIDIVICI 제품.  깊게 파인 브이넥이 관능적인 인상을 더하는 점프수트는 Andy & Debb 제품.

라네즈 + 제이쿠절제와 과감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줄 아는디자이너 듀오 최진우와 구연주. 이들은 2012년 서울 패션위크의넥스트 제너레이션 섹션을 통해 제이쿠의 첫 쇼를 선보였고,2년 만에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매 시즌 한 컬렉션, 한 주제 안에서 굉장히 절제된간결한 룩과 과감한 프린트나 장식을 더한 강렬한 룩을 조화롭게 선보이며‘보는 재미’와 ‘입고 싶은 욕구 자극’을 함께 선사한다.네 번째 쇼의 힌트가 된 건 1920~30년대 테니스 룩. 이를 재해석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룩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색 배합과 면 분할이 시선을 끄는 스웨트 셔츠와 스커트, 플랫폼 슬링백은 모두 J Koo 제품.

20세기 초의 테니스 룩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에 40년대 빈티지 느낌의 메이크업을 모던하게 해석한 표현으로 우아함을더했다. 비비쿠션 안티에이징을 꼼꼼하게 두드려 발라 피부의 잔주름은 감추고 윤기는 살렸다. 눈두덩에는 퓨어 레디언트 섀도우(6호)의 아이보리와 샌드 베이지 컬러를 가볍게 바른 뒤, 젤 리퀴드 라이너(블랙)로 새치름하니 날렵하게 올라간 아이라인을 그리고 제트 컬링 마스카라로 속눈썹의 컬과 볼륨을 살려줄 것. 촉촉한 입술을 위해 워터 드롭 틴트(스칼렛 레드)를 입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그러데이션해 발라줬다. 마지막으로 퓨어 레디언트 블러쉬(04호)를 애플 존에 발라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다. 모두 LANEIGE 제품. 끝단의 올을 풀어 날아갈 것 같은 멋을 선사하는 드레스는 J Koo 제품.

에디터
뷰티 디렉터 / 송시은, 이경은
포토그래퍼
최영빈
모델
이혜정, 박세라, 정호연, 황세온
헤어
백흥권, 이선영
메이크업
원조연, 김범석
세트 스타일링
김민선(트레비소)
어시스턴트
윤지원,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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