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은 널뛰듯 변하고, 공기는 차고 건조해졌으며,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게 내리쬐는 가을날. 환절기 피부를 구원해줄 가을 파운데이션 신제품 15개를 꼼꼼하게 비교했다.
리퀴드& 크림 파운데이션
비비와 씨씨 크림, 쿠션 팩트가 ‘간편함’의 상징이었다면, 리퀴드&크림 파운데이션은 베이스 메이크업의 정도(定道)이자 클래식! ‘진짜’일수록 위기의 순간에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참을 수 없는 파데의 가벼움
“각이 진 블랙 패키지, 고급스러운 복숭아 향, 부드러운 텍스처는 ‘역시 샤넬!’이란 찬사가 나올 만큼 바르는 재미를 더한다. 컬러 로션이라 여겨질 정도로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으로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다만, 코 주변과 입가 건조함이 심한 피부라 그런지 기초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니 각질이 부각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주현(<보그> 뷰티 에디터)
촉촉한 물광 효과와 커버력을 한 번에!
“손가락을 이용해 쓱쓱 발라도 자국이 남지 않고 매끈하고 옅게 펴 발려 메이크업 시간이 단축된다. 얼굴 전체를 바르는 데 완두콩 한 알 정도 양이면 충분할 정도. 약간의 유분기가 있지만 수분 함량 또한 높아서 수분 크림처럼 촉촉하다. 웬만한 다크스폿은 다 가릴 만큼 커버력도 훌륭하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
-조은선(<얼루어> 뷰티 에디터)
‘반사판’이 필요 없는 광채 파운데이션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부터 겨울 내내 아주 심하게 땅기는 악건성 피부. 보통 파운데이션을 수분 크림과 섞어 쓰는데, 이 제품은 단독으로 발라도 쉽게 펴 발리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되려 투명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느낌이며 두 뺨에 도는 은근한 윤기와 적당한 커버력도 얼룩 없이 깔끔하게 지속된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원하는 중건성 피부에 추천.”
-이성진(<럭셔리> 뷰티 디렉터)
피부가 숨쉬는 듯한 가벼움
“밀착력이 뛰어나 소량만 발라도 자연스럽게 윤기가 돌면서 원래 피부가 좋았던 것처럼 표현된다. 로션 같은 질감이라 화장이 두껍게 표현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의 커버력도 갖췄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지속력! 오전에 화장을 하고 퇴근 전까지 수정 메이크업을 안 해도 될 정도. 쫀쫀한 수분감 또한 오래 유지된다.”
-이민지(<그라치아> 뷰티 에디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완벽한 조우
“피부가 워낙 건조한 편이라 파운데이션을 잘못 바르면 쉽게 뭉치곤 한다. 그럼에도 티존과 콧방울 주변으로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 잘 뜨고 번지기까지. 그런 내 피부엔 이 꿀 같은 포뮬러의 크림 파운데이션이 딱이다. 퍼프에 미스트를 살짝 뿌린 뒤 팡팡 두드려주면 광 나는 피부 완성!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이용해 고르게 덧바르면 고르지 못한 톤과 결, 붉은 기를 감추는 데에도 탁월하다.”
-김미구(<엘르> 뷰티 디렉터)
장밋빛으로 피어나는 피부!
“적당한 커버력과 오랜 지속력, 촉촉함, 자연스러움, 다크닝 현상이 거의 없는 완벽한 포물러는 하루 종일 빛나는 피부를 연출한다. 특히 칙칙하고 붉은 기가 도는 피부 톤임에도 마치 막 피어난 연한 핑크색 장미 꽃잎처럼 피부가 ‘뽀샤시’하고 예쁜 톤으로 바뀐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개인적으로 테스트 제품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최향진(<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안성맞춤
“코 주변만 유분기가 넘치는 건성 피부. 물처럼 흐르는 리퀴드 제형이라 촉촉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정말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아기처럼 보송한 피붓결을 원하거나 넘치는 유분이 고민인 지성 피부에 안성맞춤일 듯. 게다가 흐린 점이나 잡티 부위에 한 번 더 덧발라주면 충분히 가려줄 만큼 커버력도 좋다. 다만 아주 묽은 제형인지라 뭉침이나 얼룩 없이 고루 펴 바르려면 스펀지가 필수다.“
– 송시은(<더블유> 뷰티 디렉터)
‘고급스러운 ’ 피부란 이런 것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감동한 건 정말 처음이다. 건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하염없이 늘어지던 모공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피부를 쫀쫀하게 조여주었으니까. 즉각적인 효과는 리프팅 세럼보다 드라마틱할 정도. 바르는 순간 수분감이 도는데, 시간이 지나면 적당한 유분기가 함께 감돌아 피부가 하루 종일 건조해질 염려도 없다. 한마디로 속은 ‘촉촉’, 겉은 ‘매끈’이랄까? 이걸 바른 날은 ‘피부 좋아 보인다’며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다.”
-정애경(<보그걸> 뷰티 디렉터)
각질 피부에도 화장이 쏘옥 먹는
“세안 후 조금만 시간을 지체해도 피부가 땅기는 건조한 피부. 간단히 기초를 마친 뒤 스펀지로 톡톡 두드렸는데 크림 타입처럼 부드럽게 발리면서 피부가 수분막을 씌운 듯 한결 촉촉해졌다. 특히 피부 톤과 결이 매끈하게 정돈되는 효과가 탁월. 조금만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하얗게 일어나거나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편이라면 추천한다. 단, 잡티를 가리기에는 커버력이 다소 아쉽다.”
-최은영(<바자> 뷰티 에디터)
콤팩트 파운데이션
팩트는 건조하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최신의 콤팩트들은 메이크업 첫 단계부터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촉촉한 수분감과 편안한 보습력, 실키한 마무리감까지 빠짐없이 갖췄다. 물론, 사용과 휴대의 편리함은 기본이다.
최고급 캐시미어처럼 만지고 싶은 피부!
“얼굴에 발랐을 때 건조하게 마무리되지 않고, 윤기가 그대로 돌면서 유분기만 잡아주기 때문에 피부가 더 건강해 보인다. 다만 칙칙하고 잡티가 많은 피부를 커버하기엔 커버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
-한은주(<인스타일> 뷰티 디렉터)
최강 보습 파운데이션 팩트
“퍼프에 제품을 묻히는 순간 물기가 배어 나오듯 미끄러진다. 촉촉한 질감인데 피부에 바르는 순간 밀착되며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좀처럼 들뜨는 법이 없다.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커버력과 지속력도 우수한 제품.”
-강미선(<얼루어> 뷰티 디렉터)
트윈케이크의 혁명
“특유의 벨벳 텍스처는 손가락으로 만지면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다. 매우 곱고 미세한 파우더 입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게 발린다. 여러 번 덧발라도 피부 톤이 탁해지지 않아 수정 메이크업용으로도 제격이다.”
-공인아(<보그걸> 뷰티 에디터)
광채는 살리고 다크닝은 없앴다
“얇게 발리면서도 커버력과 지속력은 우수한 편.적은 양으로도 상당히 넓은 면적의 커버가 가능하지만, 고르게 바르기가 힘들어 꼼꼼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돔 형태의 스펀지는 호불호가 갈릴 듯.”
-허서희( 뷰티 에디터)
겉은 보송 속은 촉촉
“매우 편리할 뿐 아니라 위생적인 슬라이딩 케이스가 눈에 띈다.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지만 바른 후 피부가 땅기지 않고 속 피부까지 촉촉하다는 점도 장점. 표면이 매끄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스펀지도 칭찬할 만하다.”
-안소영(<마리끌레르> 뷰티 디렉터)
물아일체 파운데이션
“무엇보다 동동 뜨지 않고 피부에 얇고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지만, 땅기거나 메마르는 느낌이 전혀 없고 커버력과 지속력도 좋은 편.”
-한은경(프리랜스 뷰티 에디터)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서원기
- 어시스턴트
- 윤지원
- 문의
- 로라 메르시에 02-514-5167, 조르지오 아르마니 02-3497-9652, 샤넬 02-3708-2007, 디올 02-3438-9517, 에스쁘아 080-619-8888, 시세이도 02-3456-0174, 끌레드뽀 보떼 02-3456-0195, 랑콤 080-022-3332, RMK 02-2016-5811, 바비 브라운 02-3440-2781, 비디비치 080-516-1616, 에스티 로더 02-3440-2772, 헤라 080-023-5454, 겔랑 080-343-9500, 슈에무라 02-3497-9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