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성별, 직업, 키 불문. 자격 조건은 개성과 스타일 그리고 도전 정신! 오가닉 코튼과 재생섬유를 사용, 지속 가능한 친환경 패션을 실천하는 H&M의 컨셔스 데님 컬렉션의 화보를 기획하면서 ‘사람’에 초점을 맞춘 화보를 찍고 싶었다. 결국 익숙한 모델이나 유명인이 아닌 개성이 도드라진 ‘비전문’ 모델을 기용하기로 결정! 흔치 않은 프로젝트이니만큼 흥미진진하면서도 과연 더블유의 커다란 지면을 채울 만한 인물이 나타날지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걱정이 기우였음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9일간 무려 1800여 명에 달하는 응모자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열의로 온라인이 들썩인 것! 오히려 이들 가운데 8명만을 가려내는 게 더 큰 걱정거리였다. 결국 1명이 추가되어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9명의 신인(?) 모델이 더블유의 카메라 앞에 섰다. 스킨헤드의 아담한 무용학도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H&M 컨셔스 데님 컬렉션을 저마다의 개성으로 표현한 9인 9색의 매력.
박유라 (23세) 대학생1800여 명의 지원자 중 단연 눈에 띈 인물. 파격적인 까까머리에 동자승처럼 말간 얼굴을 지닌 현대무용학도다. 심지어 채160cm도 되지 않은 작은 키지만 바람이 부는 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포즈로 뷰파인더를 휘어잡았다. 재생면과 혼방된 감색 후디 코트와 허리에 묶은 감색 롱 카디건은 H&M Conscious Collection, 쑥색 시스루 탱크톱과 브라렛은 H&M Studio Collection, 검은색, 회색 롱 카디건은 H&M 제품. 주얼리와 부츠는 모델 소장품.
김리사(16세) 중학생 얼굴에 가득한 주끈깨가 사랑스러운 김리사는 스웨덴 출신의 아빠와 한국 출신의 엄마를 둔 덕에 이국적인 외모를 타고났다. 순수하면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묘한 마스크와 무뚝뚝하지만 열정 넘치는 애티튜드를 지닌 소녀. 재생섬유로 만든 오가닉 코튼 소재의 스웨트 셔츠와 스키니 진은 H&M Conscious Collection 제품.
여용기(62세) 테일러일명 ‘한국의 닉 우스터’로 통하는 부산의 패션 피플. 독보적인 글로벌급 패션 감각으로 이미 수많은 인스타그래머들을 사로잡았다. 실제로는 무뚝뚝한 ‘부산 아재’지만 의상을 고르고 핏을 다듬을 때만큼은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인다. 오가닉 코튼 소재의 베이식한 데님 재킷과 인디고 블루 데님 팬츠는 H&M Conscious Collection. 밤색 부츠는 H&M 제품. 셔츠, 타이, 재킷은 모두 모델 소장품.
김민주(28세) 스타일리스트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와 사이키델릭한 패션 감각, 나긋한 성품이 기묘하게 조화를 이룬 김민주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스타일리스트다. 이번 촬영을 위해 현해탄을 건너는 열정을 보인 그녀는 대담한 표정과 포즈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표현했다. 친환경적인 리오셀 섬유로 만든 데님 소재 점프수트는 H&M Conscious Collection, 페이크 퍼 재킷은 H&M Studio Collection 제품. 주얼리와 슈즈는 모델 소장품.
문영기(30세) 타투이스트아이돌급 외모를 지닌 광주의 타투이스트. 심사위원들이 입을 모아 ‘잘생겼다, 잘생겼다’고 할 만큼 호감형 마스크의 소유자다. 포즈도, 스타일링도 굳이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간지’가 나는 매력남.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띄는 논워싱 데님 팬츠는 H&M Conscious Collection, 짙은 회색 탱크톱은 H&M 제품. 목걸이와 부츠는 모델 소장품.
이주현(16세) 중학생장차 톱모델을 꿈꾸는 열여섯 소녀. 우유처럼 맑고 순수한 마스크와 170cm에 달하는 키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처음엔 카메라 앞에 서서 어쩔 줄은 모르더니 이내 내재된 끼를 발산하며 생애 첫 화보 촬영을 마친 모델 꿈나무. 재생 면과 폴리에스테르, 엘라스틴 섬유로 만든 스키니 진, 오가닉 코튼 소재의 누빔 데님 재킷은 H&M Conscious Collection, 민트 색상의 모헤어 스웨터, 핑크색 비니, 버클 장식 앵클부츠는 모두 H&M 제품.
소피아 한(57세) 주부한반도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캐릭터. 쉰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세대를 초월하는, 세련된 취향과 감각을 지녔다. 그녀의 인스타그램(@_sophia_han_)을 보면 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발군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재생 면과 엘라스틴 등을 혼방한 생지 데님 팬츠는 H&M Conscious Collection, 독특한 텍스처의 회색 코트는 H&M 제품.선글라스, 스카프, 슈즈, 주얼리는 모두 모델 소장품.
김규하(24세) 휴학생탄산수처럼 청량한 매력을 지닌 김규하는 모델 못지않게 훤칠한 키와 유쾌한 패션 감각, 심지어 주얼리 디자인에도 범상치 않은 감각을 지닌 재주꾼이다. 재생섬유로 이루어진 오가닉 코튼 소재의 누빔 장식 데님 재킷, 세련된 워싱이 돋보이는오가닉 코튼 소재의 스니키 진, 감색 비니는 H&M Conscious Collection, 겹쳐 입은 데님 셔츠, 포도주색 티셔츠, 양말, 부츠는 모두 H&M 제품. 주얼리는 모델 소장품.
김경희(41세) 프리랜서작고 오목조목한 마스크와 화려한 패션 감각을 지닌 불혹의 매력녀. 매혹적인 외모를 타고났지만 방송 댄스를 취미로 즐기면서 가늘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가꾼다.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재생 면 소재의 스키니 진은 H&M Conscious Collection, 비즈 장식을 빼곡히 장식한 시스루 톱은 H&M Studio Collection, 검은색 보디수트는 H&M 제품. 주얼리와 슈즈는 모두 모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