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고는 싶지만 한 병을 다 마실 자신은 없다면 원글라스는 정교하게 디자인된 종이 팩에 100ml 용량의 와인을 담았다. 와인잔의 반을 딱 채우는 적당한 양 때문에 언제든지 딱 한 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혼자 와인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해서 냉장고 속 오래되고 맛없는 ‘남은 와인’을 꺼내 마시는 일, 이제는 없겠다. 나들이 때 별도로 와인 챙길 일도, 무거운 짐 지고 갈 일도 병이 깨지는 대참사를 맞을 걱정도 필요 없다. 까르베네쇼비뇽, 산지오베제, 피노그리지오, 베르멘티노 등 총 네 가지로 출시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딸기 향과 부드러운 제비꽃 향이 담긴 까르베네쇼비뇽은 단순히 팩 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게 억울할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칵테일을 마시고 싶지만 직접 만들어 마시는 건 귀찮다면 파우치 팩 형태의 완성된 칵테일을 선보이는 코디나를 처음 보는 사람은 이 제품 역시 이름만칵테일인 과일맛 음료수에 불과할 거라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코디나는 알코올 함량 4.8%이니 엄연히 술에 해당한다. 라임 마가리타, 스트로베리 다이키리, 피나콜라다 모두 저렴한 가격에 비해 꽤 괜찮은 칵테일 맛을 재현한다. 달짝지근하기만 하고 술맛은 전혀 느껴지지도 않는 칵테일은 질색이라면 기본적인 맛에 가장 충실한 라임 마가리타가 제격이다. 굳이 마가리타 잔이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예쁜 유리잔 위를 소금으로 두르고 라임 한 조각을 얹은 다음 팩 칵테일을 부어서 마시면 된다. 보기 좋은 칵테일이 마시기에도 좋은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