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 계절, 여자들은 얼굴을 위해 무얼 준비해야 할까? 더블유만의 뷰티 시각으로 가려낸 2014 F/W 시즌 주목해야 할 제품들이 여기 있다.
Giorgio 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
실크 베일을 입은 얼굴
이번 시즌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 20’은 영감을 실크가 주는 두 가지 질감에서 찾았다. 하나는 피부에 부드럽게 착 감기는 촉감, 또 하나는 실크가 가진 매끈한 결이 빛의 움직임에 따라 드러내는 반짝이는 광채다.
하나, 피붓결과 톤을 정돈하기 위해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 SPF 30/PA+++’를 바른다. 그리고 크림 텍스처의 파운데이션과 최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브러쉬’를 이용해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 20’을 꼼꼼히 펴 바른 뒤 리프팅된 듯 날렵한 윤곽을 표현하기 위해 ‘플루이드 쉬어’(핑크 글로우)로 T존과 양 볼에 자연스럽게 블렌딩한다. 둘, 반짝반짝 빛나는 광채를 그대로 살려주는 메이크업은 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오르가니카 팔레트’의 피치 골드 컬러를 눈두덩에 얇게 펴 바르는 것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끝낼 것. 셋, 입술에는 ‘플루이드 쉬어’(핑크 글로우)를 톡톡 펴 발라 자연스러운 핑크빛을 입힌 뒤 ‘루즈 아르마니 쉬어’(524호)를 덧발라 세련된 누드 메이크업을 완성하자.
3스텝의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완성한 아르마니 글로우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성공 비결이자 철학인 소재의 중요성은 피부 표현에도 고스란히 담겼으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 SPF 30/PA+++’와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 20’, ‘플루이드 쉬어’(글로우 핑크)로 이어지는 3단계의 베이스 메이크업 스텝이 그것이다. 먼저 모브 톤의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 SPF 30/PA+++’로 동양인 특유의 노랗고 칙칙한 톤을 밝혀 피부를 정돈한다. 두 번째 단계는 더블 실크 효과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 20’이다. 피부 표면을 실크처럼 감싸 잔주름과 잡티를 가리고 톤과 결을 매끈하게 정돈시켜주는 ‘마이크로-필 모델링’ 기술을 담은 파운데이션으로 달빛을 닮은 우아한 광채를 더하는 동시에 얼굴의 윤곽도 살려준다. 마지막으로 ‘플루이드 쉬어’(핑크 글로우)를 발라 얼굴에 한층 더 자연스러운 광택을 더하면 된다. 하이라이터처럼 T존과 C존에 바르는 것은 물론 블러셔나 입술 컬러를 보정할 때 활용해도 좋다. 이렇게 완성된 광채야말로 ‘아르마니 글로우’의 정수다.
Sulwhasoo
설화수
주름의 근원을 잡다
한번 생긴 주름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고 넓게 그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주름의 본성이다. 마치 나무줄기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주름 줄기 현상은 노화된 피부에서 더 가속화된다. 젊은 피부는 진피와 표피 사이의 접합 부분으로 콜라겐과 라멜린스, 단백질 등 특정 구조 물질로 이뤄진 DEJ(Dermal-Epidermal Junction)가 두텁고 견고해 둘 사이의 영양 물질 교환이 원활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방어 능력이 있어 피부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반면, 피부 본연의 기능이 떨어진 노화된 피부는 DEJ의 면적이 작고 늘어져 주름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주름도 잘 생기고, 이미 생성된 주름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 특히 대한민국 여성들은 30~40대 사이에 임신과 출산 및 자녀 양육으로 인해 피부 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바로 이때 주름과 탄력 관리를 놓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아모레퍼시픽, 1000명 대상 안티에이징 리포트). 다시 말해, 이 시기에 DEJ의 힘이 약해져 주름이 더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이다. 설화수는 이를 주름 줄기 현상이라 명명하고 해법을 찾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 ‘자여진 에센스’를 탄생시켰다.
이제 피부가 차오를 때
‘자여진 에센스’의 핵심은 진세니스피어TM라는 성분이다. 피부 주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DEJ(진피와 표피 사이의 접합 부분) 기능을 강화하고, 주름 줄기 현상의 근본을 다스리는 것. 인삼에서 추출한 진세니스피어TM는 4가지 단백질(가교단백질, 골격단백질, 밀도단백질, 지탱단백질)을 생성해 노화로 인해 무너진 탄성을 강화시켜준다. 진세니스피어TM는 마이크로 진세니스피어TM와 매크로 진세니스피어TM로 나뉜다. 마이크로 진세니스피어TM는 캡슐 기술로 피부 탄성에 작용하는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데, 제품을 살펴보면 미세한 골드빛 알갱이가 바로 그것! 또한 매크로 진세니스피어TM에 함유된 홍삼다당체는 피부의 밀도를 채워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전설의 식물, 인삼
인삼 속의 사포닌은 강력한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이미 유명하다. 한국의 인삼이 명성이 높은 건 다른 나라의 인삼보다 사포닌이 더 풍부하기 때문. 새롭게 선보인 ‘자여진 에센스’는 피부의 밀도를 촘촘하게 해주고 탄성을 강화하는 홍삼다당체와 효소 처리 사포닌과 캡슐 기술이 더해진 진세니스피어TM를 담고 있다.
Laneige
라네즈
라네즈의 펑키 핑크 룩
70년대 후반을 주름잡은 무겁고 과격한 펑크(Punk)를 연상해선 곤란하다. 풍부한 리듬감과 스타카토로 끊는 듯한 느낌의 댄스가 더 가깝겠다. 하지만 마냥 유쾌발랄해서는 매력이 없는 법. 베이지 톤을 더해 시크한 무드를 더하자.
HOW TO
매끈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을 위해 ‘BB 쿠션’을 톡톡 두드려 바른다. 콧대와 광대뼈에 다시 한번 덧발라 얼굴의 윤곽을 자연스럽게 살려줄 것. ‘푸시버튼 아이섀도우’의 가장 밝은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바른 뒤 핑크 톤이 더해진 베이지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다시 한번 바르고 쌍꺼풀 라인에 덧발라 깊이감을 더한다. 그런 뒤 핫 핑크색의 섀도로 언더라인을 강조한다. 입술에는 ‘세럼 인텐스 립스틱’(펑키 핑크)를 펴 발라 촉촉한 볼륨이 살아나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뷰티, 패션을 만나다
‘코리안 뷰티’, 일명 ‘K-뷰티’는 이제 한류라는 동반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를 움직일 만큼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라네즈는 분명 그 중심에 서 있는 뷰티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런 라네즈가 ‘K-뷰티’의 핵심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갖춘, 패션과 뷰티의 완벽한 스타일링에 기반함을 확신하고 ‘Laneige Meets Fash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위트 넘치는 디자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이다. 라네즈는 푸시버튼이 2014 F/W 콘셉트로 내세운 평범한 것에서 낯섦과 자극을 느끼고 그 매력에 끌린다는 ‘초정상적 자극’과 일맥상통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평소 내 모습에 립 컬러 하나만 새롭게 더해도 일상이 달라질 수 있음이 그것이다. 어떤 립 컬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늘 똑같아 보였던 내 모습이 전혀 달라지니 립스틱은 그야말로 요술 지팡이를 닮은 마법의 아이템인 것. 또 하나, 강아지가 숨겨진 푸시버튼의 ‘도기스 플레잉 레오퍼드’ 패턴을 입은 한정품은 여자의 소유욕을 부르는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 에디터
- 뷰티 디렉터 / 송시은, 뷰티 프리랜스 에디터 / 한주희(Han Ju Hee), 어시스턴트 에디터 / 윤지원(Yoon Ji Won)
- 포토그래퍼
- 정용선, 박종원, 김미량
- 모델
- 이혜정
- 헤어
- 이에녹
- 메이크업
- 원조연
- 스타일리스트
- 조윤희
- 네일
- 한혜영(브러쉬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