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네스 딘이 그녀의 컬렉션을 론칭했다.
자칫 사내아이로 보이기 십상인 보이시 룩을 그녀만큼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한때 파파라치를 점령하며 스타일 아이콘으로 등극한 아기네스 딘이 ‘Title A’라 이름 붙인 의류 라인을 출시했다.
야심작은 박시한 여성용 수트다. 평소 남성복을 즐겨 입는 그녀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없는 완벽한 매니시 아이템을 갈망해왔다고.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좋은 소재를 사용해 모든 여자들이 수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즈가 작은 남성복 라인이라고만 생각하지는 말 것. 몸에 착 감기는 실크 드레스와 벨벳이 함께 드레이프 된 셔츠처럼 지극히 페미닌한 무드의 아이템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믹 재거와 커트 코베인이 타이트한 청바지나 티셔츠를 입는 방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아기네스 딘은 설명한다. 성(性)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옷을 입는 것 말이다.
“당신이 뭘 입건 여성성을 수용하는 거예요. 여성성은 옷에서보다 여자 자체를 볼 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속으로만 톰보이 룩을 품어왔다면, 그녀의 말을 믿고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아기네스 딘의 ‘Title A’는 네타포르테(www.net-a-porter.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에디터
- 어시스턴트 에디터 / 임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