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방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번 시즌 가방을 선택함에 있어 당신은 ‘모 아니면 도’의 기로에 서게 됐다. 손바닥만 한 마이크로 나노 사이즈와 모든 짐을 다 넣을 수 있는 커다란 백이 동시에 유행하기 때문.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루이 비통 하우스의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앤티크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어 에피 가죽을 이용한 미니어처 사이즈의 트렁크 백을 만들었고, 토즈의 알레산드라 파키네티는 립스틱과 콤팩트가 겨우 들어갈 만한 앙증맞은 디큐브 백을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버버리 프로섬과 아뇨나, 구찌 등의 런웨이에는 큼지막한 몸집을 자랑하는 백이 등장해 슈퍼 빅 백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
- 포토그래퍼
- 엄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