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그대여 타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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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쾌청한 날씨가 밖으로 밖으로 유혹하는 계절, 피부는 까맣게 까맣게 타 들어간다.

1. Darphin 인트랄 레드니스 릴리프 수딩 세럼 달팡의 특수 성분 캄 콤플렉스™가 약이 바짝 오른 피부를 다독여준다. 30ml, 12만원. 2. Kate Somerville 하이드라 클리어 젤 산뜻한 젤 타입으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쿨링감을 선사한다. 50ml, 10만2000원. 3. Amore Pacific 모이스춰 파운드 리프레싱 앰플 마스크 달아오른 얼굴의 온도를 낮추고 피부 깊숙히 수분을 충전한다. 앰플 2ml X 6 개 & 시트 6개 10만 7000원대. 4. Melvita 알로에 베라 소프트 밤 여름철 강한 햇살에 피부가 혹사당했을 때는 물론 제모 후에 발라도 좋다. 100ml, 4만5000원. 5. Guerlain 수퍼 아쿠아 데이 젤 흰 소나무 추출물이 높은 온도와 환경 오염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50ml, 17만 2000원. 6. Sisley 선리아 에이지 미나미이징 애프터 선케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며 태양열과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에 대응한다. 50ml, 24만원. 7. Santa Maria Nouvella 토니코 페르 라 펠레 피부 진정에 탁월한 알로에 베라 젤과 국화꽃 추출물이 지친 피부에 휴식을 준다. 250ml, 6만9000원.

한여름 무더위가 닥치기 직전, 따사로운 햇살과 코 끝을 간질이는 바람이 발걸음을 야외로 몰고 간다. 넝쿨 장미가 우거진 초여름은 산으로, 들로, 강으로, 야구장으로 나가고만 싶은 계절. 자전거나 골프, 등산 등의 운동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런 계절 야외 활동에 잠깐 집중하다 보면 피부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잔인한 사실. 자외선 강도가 한여름만큼은 높지 않지만 피부에는 만만치 않게 까다로운 시기다. 건조한 대기와 바람,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가 잔뜩 과민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인데다, 점점 높아진 자외선 강도로 인해 짧은 시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만 해도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런 계절일 수록 야외 활동 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의 양. 최고로 높은 강도를 선택하더라도 이 자외선 차단지수는 cm2 당 2mg 발랐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양을 발라야 한다. 평균 얼굴 면적 430 cm2 기준으로 보자면 860mg 정도가 필요한 분량인데, 이는 대략 500원짜리 동전만큼이다. 한 번에 발라 흡수시키기는 사실 쉽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다. 이렇게 넉넉한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잘 바르려면 시간차를 두어야 한다. 우선 외출하기 30분 전에 500원 동전 분량만큼을 손등에 덜어 그 반을 먼저 고르게 바르고 두드려 스며들도록 한다. 1분 정도 지나면 다시 나머지 분량을 한 번 더 반복하여 두드려 잘 흡수시킨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콧등, 코 주변, 귓불 주변, 목까지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 또한 야외 활동을 나가기 전에 미리 알로에 겔이나 진정 시트 마스크를 냉장고에 먼저 넣어두면, 돌아온 다음 화끈거리는 기운을 달랠 때 사용하기에 좋다. 햇볕을 쬐고 돌아온 다음, 알로에 겔이나 진정 보습 마스크로 바로 뜨거운 기운을 없애주고 충분한 보습을 해주면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 색소침착, 주름,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눈부신 초여름을 즐기다 자칫 몇 계절을 앞서갈 수 있는 피부 노화를 주의할 것!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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