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토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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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주말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공연 두 개.

(위)고란 브레고비치 & 웨딩 앤 퓨너럴 오케스트라. (아래)칙 코리아와 게리 버튼.

유월의 토요일을 눈부시게 채울 수 있는 일은 많다. 동네를 산책하거나 야구장에 가기, 한강을 자전거로 달리기, 아니면 근사한 음악 공연 보러 가기. 당신의 유월을 풍성하게 해줄 공연 두 개.

고란 브레고비치&웨딩 앤 퓨너럴 오케스트라가 2005년과 2006년 두 번의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음악 파트너로도 잘 알려진 고란 브레고비치가 스트링 콰르텟과 기타, 관악기와 코러스로 구성된 19인조 집시 오케스트라와 함께 2012년 앨범 <Champagne For Gypsies> 수록곡 중심의 연주를 들려준다. 무대를 꽉 채우는 떠들썩함 가운데 삶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느끼는 희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6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비브라폰 연주자 게리 버튼은 각자의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재즈 뮤지션들이다. 1972년부터 함께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며 재즈뿐 아니라 클래식과 라틴 음악의 영역까지 탐색해온 이 두 음악 파트너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서울에 온다. 경쾌한 비브라폰과 정교한 건반, 그리고 두 사람의 흐뭇한 교감을 목격할 수 있다. 6월 14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

에디터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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