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천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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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크루즈 쇼 메이크업

(왼쪽 위) 일뤼지옹 동브르 85호 (미리피끄) , (왼쪽 아래) 일뤼지옹 동브르 90호 (꽁부아티쓰) 매우 부드러운 크림 섀도우로 손쉽게 블렌딩 할 수 있다. (오른쪽) 르 크레용 콜 61호 (느와르) 펜슬 타입이지만 무른 편이라 눈가에 자극없이 또렷한 아이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매 시즌마다 독특한 장소를 무대로 삼는 샤넬의 크루즈 컬렉션이 이번에는 두바이로 향했다. 칼라거펠트는 개인 소유의 한 모래섬을 눈부신 쇼장으로 바꾸는 마술을 선보였다. 두바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컬렉션답게 의상과 메이크업 모두 이국적인 향취가 가득했다.

모델들은 머리를 한껏 부풀리거나 정수리 부분에 볼륨을 강하게 넣고 초승달 장식이 달린 헤드 피스를 착용했다. 메이크업 중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바로 눈매. 챠콜 컬러 섀도우를 이용해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뒤 두 눈 앞부분에는 새끼손톱 만한 금박 조각을 붙여 화려함을 더했다. 그리고 인조 속눈썹과 볼륨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매를 한결 크고 또렷하게 표현했다. 입술에는 부드러운 누드톤의 립스틱과 핫 핑크 컬러를 적절히 블렌딩해 자연스럽고 생기도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 뺨에는 샤넬 레 베쥬 라인의 쉬어 파우더를 가볍게 쓸어 건강한 광채를 얹어주었다. 중동 지역 공주님으로 변신한 샤넬의 모델들이 다음 시즌에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모습으로 하고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기타
COURTESY OF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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