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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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신상’ 가방들, 너를 원해.

1. ‘잘 빠진’ 펜디의 바이더웨이 백제 아무리 예쁜 각선미를 가진 모델이나 연예인을 봐도 부러운 건 잠시 뿐이었다. 그러나 펜디 프리폴 컬렉션인 바이더웨이 백을 본 순간, 오직 머릿속엔 온통 그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모양이 둥둥 떠다녔다. 심지어 바이더웨이 백은 손잡이 부분에 바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동그란 스터드 장식과 개인의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는 네임택 등 깨알 같은 요소 마저 어여쁘다.

2. 벚꽃처럼 고운 멀버리의 발레핑크 컬렉션모델계의 자타공인 돌+아이 카라 델레바인도 멀버리 캠페인 속에서는 양갓집 규수처럼 얌전한 천생 여자다. 광고 비주얼 속 그녀가 더욱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건 어깨 위에 살포시 멘 멀버리의 발레핑크 컬렉션 때문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멀버리의 발레핑크 컬렉션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연 핑크빛 토슈즈를 연상케 하는 컬러. 멀버리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베이스워터 백 외에도 토트백 또는 크로스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윌로우 백과 릴리 백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3. 팔방미인, 디올의 어딕트 백 많은 여성들이 쇼퍼 스타일의 백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짐이 많이 들어가고, 편하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의 쇼퍼백은 편리함을 취한 대신 세련된 디자인은 포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디올의 어딕트 백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밝고 화사한 캔디 컬러가 눈을 즐겁게 만들고 손잡이 부분, 내부에는 이와 대조되는 컬러 또는 소재를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부드럽고 가벼운 카프 스킨을 이용해 여타 가죽 가방 보다 어깨에 부담감이 적고 쇼퍼 스타일의 백답게 수납공간이 넉넉한, 여러모로 소중한 ‘완소’ 백!

언젠간 반드시 손에 넣고 싶은, 아리따운 세 개의 ‘드림 백’을 모아 봤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아트 디자이너
박나리
기타
COURTESY OF FEDNI, DIOR, MUR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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