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듯한 대담하고 신비로운 주얼리 데니죠(Dannijo). 캔디처럼 달콤하고 생생한 색감과 보헤미안적인 취향이 어우러진 데니죠 주얼리를 만드는 자매 다니엘 & 조디 스나이더와 나눈 이야기.
더블유 독자들에게 데니죠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데니조는 조디와 다니엘, 두 자매가 이끄는 브랜드로 보헤미안 빈티지, 강인한 로커 그리고 클래식한 감성이 결합된 DNA가 특징인 코스튬 주얼리 레이블이다.
처음으로 만든 주얼리를 기억하나?
<스타워즈>의 공상적인 미래 세계와 나탈리 포트먼이 연기한 캐릭터 파드메 아미달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파드메(Padme) 목걸이. 이는 데니조의 시그너처가 되었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데니죠만의 특징은?
데니조의 시그너처이자 가장 유명한 모델인 bib. 인스타그램에서 #PutABibOnIt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1천5백여 개가 넘는 게시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인 것 같다.
2014 S/S 컬렉션의 영감과 테마는 무엇인가?
파워풀한 여성과 누아르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각종 메탈과 크리스털, 그리고 이탤리언 합성수지 성분과 빈티지한 소재 등 다채로운 범위의 독특한 재료를 사용했다.
영감이 디자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이야기 해준다면?
먼저 테마에 어울릴 법한 상징적인 이미지를 취합한 후, 그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콜라주 작업을 통해 스토리보드를 만든다. 처음에는 주로 검은색으로 도금된 크리스털이나 검은색 원석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데니죠 액세서리의 스타일링 팁을 알려준다면?
다양한 금속과 화려한 색감이 사용되는 팔찌나 (목이 부러질 것만 같은) 거대한 크기의 스테이트먼트 목걸이 여러 개를 한꺼번에 겹쳐 끼는 것. 하지만 정해진 룰은 없다. 신나게 놀 듯이 주얼리를 가지고 그날의 기분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요즘 빠져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신체 부위 중 귀에 관심이 많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어커프와 귀고리처럼 비대칭적인 재킷뿐이다.
데니죠의 인스타그램(@dannijo)은 8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것인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데니죠의 소셜 미디어는 모두 내(다니엘)가 관리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관한 메시지가 일관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이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고, 주얼리를 어떻게 스타일링하는지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2014 F/W 시즌 데니죠의 콘셉트와 테마는 무엇인가?
발레와 복싱의 관계, 그리고 인간의 본질과 우리를 이어주는 그 관계의 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컬렉션의 이름은 박서리나(Boxerina)로 감정의 힘에 대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번 패션위크 때 콘셉트에 맞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발레리나들을 모델로 캐스팅한 것이다. 발레리나들은 공중에 매달린 토슈즈와 빨간 장미로 장식된 복싱 링위에서 발레 안무가 니콜라 커리의 안무를 선보였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
- 기타
- COURTESY OF DANNI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