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위에 수십 개의 조명이 켜지는 찬란한 순간을 보며 누군가는 감동과 전율을, 누군가는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10여 분을 위해 달려온 기나긴 시간의 땀과 노력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기 때문이겠지요. 이렇게 패션 판타지가 펼쳐지는 런웨이는 백스테이지라는 공간을 지나야만 완성됩니다. 런웨이 뒤의 어둡고 비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마법 같은 손놀림 덕분에 모델들은 디자이너의 뮤즈로 다시 태어나고, 그래야만 백스테이지 한 켠의 옷걸이에 다소곳이 걸려 있던 디자이너의 옷들이 비로소 살아 숨 쉬게 되는 것이지요. 긴장과 초조, 두근거림이 공존하는 순간의 백스테이지를 <W Korea>가 함께합니다. 2014 F/W 서울패션위크를 위해 협업한 열 명의 국내 톱 디자이너와 열 개의 뷰티 브랜드가 함께한 치열했던 과정의 빛나는 결과물이 이제 곧 펼쳐집니다.
BABYLISS + THE STUDIO K
BEAUTY NOTE
구조적인 선의 느낌이 살아 있는 옷에는 살짝 흐트러진 웨이브로 숨통을 트여주자. 먼저 샴푸 후 바비리스의 iPro 헤어 드라이어로 모근의 볼륨을 살리면서 드라이를 해준 뒤 프로 미라컬을 이용해 굵은 볼륨 웨이브를 만들었다. 이런 헤어스타일은 모발의 질감이 살짝 거친 듯 살아 있는 게 오히려 세련되어 보이니 그런 뒤 빗으로 모발을 살짝 빗어 탱탱했던 컬을 자연스럽게 풀어줄 것. 마지막으로 수블림 2 in 1 스트레이트기를 이용해 모발 중간중간에 불규칙적으로 웨이브 볼륨을 준 뒤 손가락을 이용해 모발을 구기는 듯한 느낌으로 모양을 잡아주면서 마무리하면 흐트러진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살아 있는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모두 Babyliss 제품.
홍혜진은 탐구심이 높은 디자이너다. 테크놀로지, 디지털, 건축….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 즉 인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미니멀리즘을 근간으로 하는 여타 디자이너들과 그녀를 구분 짓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Where are you from?”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위도의 기준이 되는 적도와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이 교차하는 곳’, ‘위도와 경도가 동시에 제로가 되는 지점’ 등 그녀가 쏟아내는 단어들은 어려운 수수께끼처럼 느껴지지만, 그녀의 옷은 언제나 단순하고 명료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패턴을 이루는 선과 점이 간결한 테일러링과 어우러지는 바로 그 지점에 주목할 것.
MAC + STEVE J & YONI P
BEAUTY NOTE
남성성과 여성성을 대표하는 요소가 절묘하게 조합된 스티브 J와 요니 P의 룩을 돋보이게 해줄 또 하나의 포인트는 글리터와 눈꼬리를 강조한 속눈썹이다. 먼저 건강한 윤기가 도는 피부를 위해 수분 로션을 듬뿍 발라 흡수시킨 뒤 맥의 프렙+프라임 BB 뷰티 밤 컴팩트 SPF 30/ PA++를 얇게 펴 발랐다. 눈두덩에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 X4(어 글리머 오브 골드) 중 브라운 톤의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얇게 발라 베이스 역할을 해줄 것.
그런 뒤 피그먼트(올드 골드)와 리플렉츠 글리터(리플렉츠 펄) 그리고 카키 톤의 섀도를 혼합해 카키 골드 색상의 글리터를 만들어 눈두덩 전체에 브러시를 이용해 얹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발랐다. 프로 롱웨어 아이라이너(디파인들리 블랙)를 이용해 볼드한 아이라인을 그린 뒤 눈꼬리에서 1/3 지점까지만 속눈썹을 겹치듯 불규칙하게 붙여 아이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것. 마지막으로 입술에는 핑크빛이 돌지 않는 크림쉰 립스틱(크렘 드 누드)을 발라 촉촉하게 연출했다. 모두 MAC 제품.
수많은 패셔니스타와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스타 디자이너 스티브 J와 요니 P. 이들이 아주 빠르게 이토록 커다란 공감을 이끌어낸 데는 이 듀오가 지닌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가 한몫했을 것이다. 서핑을 즐기고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길 주저하지 않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에 적극적인 이 디자이너 듀오의 컬렉션은 활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브랜드로 현재 패션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을 가졌다.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방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는 2014 F/W 컬렉션 또한 카무플라주 패턴의 재킷과 시스루 플라워 프린트 드레스 등 스티브 J & 요니 P의 고객들이 자신의 옷과 즐겁게 믹스 매치할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리고 패션은 계속될 테니까.
BENEFIT + KWAK HYUN JOO COLLECTION
BEAUTY NOTE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무드가 느껴질 것!’ 디자이너 곽현주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한 주문이었다. 이를 위해 마치 번진 듯한 느낌의 스머지 아이 메이크업을 하기로 했다.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결점 없이 파우더리한 피부인데 먼저 베네피트의
더 포어페셔널 에이전트 제로 샤인을 발라 번들거림과 모공 때문에 고르지 못한 피붓결을 잡아준 뒤 헬로 플로리스 SPF 15를 얼굴 전체에 살짝 두드리듯 발라 마무리했다. 골드 톤이 감도는 롱 웨어 파우더 섀도우(길티 플레져)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스키니 진)를 여러 겹 발랐다. 이때 아이라인 가까운 곳일수록 여러 겹 발라 자연스럽게 번진 효과를 냈다. 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블랙)로 아이라인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입술에는 포지틴트와 누드 톤의 립스틱을 섞어 발랐다. 마지막으로 얼굴의 각을 살려주기 위해 파인 원 원을 얼굴 윤곽을 따라 발라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모두 Benefit 제품.
곽현주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디자이너다. 요즘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SNS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리포트되는 스트리트 스타들의 룩. 실용성과 편안함, 위트를 매개로 ‘하이엔드’ 혹은 ‘럭셔리’를 변주하는 그들의 자유로움에서 그녀는 동화적 판타지를 연상해냈다. 호두까기 인형, 호랑이, 사자, 개구리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린트 작업과 보머 재킷, 스웨트 셔츠, 스케이트 스커트 등 스트리트에서 낯익은 실루엣의 만남은 또 하나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곽현주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NARS + JAIN SONG
BEAUTY NOTE
제인 송이 F/W 시즌에 선보일 의상의 메인 컬러는 블랙. 이런 무채색의 의상에 힘을 실어줄 곳은 바로 입술이다. 먼저 나스의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PA+++를 바른 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를 이용해 잡티만 가려주어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피부를 연출했다. 이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파우더는 생략한 채 나스 컨투어 블러쉬(올림피아)를 이용해 피붓결과 톤을 한 번 더 정돈하면서 윤곽을 살려줬다. 깨끗한 피부에 아이시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듀오 아이섀도우(판도라)의 화이트 섀도를 눈두덩 전체와 눈 앞머리까지 바른 뒤 브로우 젤로 눈썹결을 풍성하게 살려 아이 메이크업을 마쳤다. 입술에는 새틴 립 펜슬(티만파야)에 립스틱(히트 웨이브)을 아주 소량 섞어 발라 쨍쨍한 색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렌지 립을 완성했다. 모두 Nars 제품.
날카로운 재단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덤덤한 컬러 속에 숨기고 한 치의 과장 없는 시크함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송자인. “’No’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Yes’를 말하는 여자의 이중적인 마음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심플하고 클래식한 테일러링에 청키한 버클 장식과 발목까지 오는 긴 길이로 남성적인 분위기를 더한 코트, 혹은 앞은 짧고 뒤는 긴 언밸런스 실루엣의 재킷 등이 그녀의 의도를 짐작게 한다. 경쾌한 스포티즘과 묵직한 매니시 룩이 이루는 조화와 대비를 눈여겨볼 것.
LANEIGE + PUSH BUTTON
BEAUTY NOTE
화사한 느낌의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얇게 하는 것이 좋다. 라네즈의 BB쿠션 SPF 50+/PA+++를 얇게 펴 바른 뒤 얼굴 중앙 부위를 중심으로 스킨 베일 파운데이션 EX SPF 25/ PA++를 한 번 더 덧발라 얼굴의 입체감을 살렸다. 퓨어 레디언트 섀도우(6호 클래시 무드)의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아이라인을 따라 진한 브라운 색상을 눈꼬리까지 길게 빼주듯 얇게 바르고 볼륨 세팅 마스카라를 한 번만 발라 눈매를 또렷하게 잡아줬다. 입술은 모이스처 립밤에 세럼 인텐스 립스틱(핑크 크러쉬)을 소량 섞어 발라 혈색만 살리는 정도로 마무리할 것. 마지막으로 퓨어 레디언트 블러쉬(4호 블러썸 코랄)를 볼 전체를 감싸주듯이 발랐다. 모두 Laneige 제품.
서울 패션위크의 스타 디자이너 박승건은 평범한 셔츠에 위트 넘치는 얼음과자 프린트를 더하거나, 인조 퍼 코트에 비비드한 색을 입히거나하는 방식으로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룩을 만들어낸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자연스러운 것보다는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것들에 끌리는 본능적인 현상을 말하는 ‘초정상 자극’이라는 단어를 모티프로 ‘헌 것’에 변형을 가미해 익숙하지만, 동시에 대단히 새롭고 낯선 컬렉션을 완성했다. 현재 패션계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트리트 패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정상적일 정도의 컬러풀함, 극도로 과장된 실루엣 등을 떠올려볼 때, 푸시버튼 컬렉션은 이번에도 ‘현재’를 정확하게 꿰뚫는 쇼가 될 듯.
SON & PARK + LUCKY CHOUETTE
BEAUTY NOTE
먼저 손앤박의 뷰티 워터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피붓결을 정돈한 뒤 에센스 링이 담겨 있는 글로우 링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슥슥 펴 바르고 잡티에는 컬러 큐브 컨실러 큐브를 덧발라 정리했다. 컬러 큐브의 브론즈색 아이 큐브에 컬러 큐브(컨실러 큐브)를 1:1로 섞어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컬러 큐브(하이라이터 큐브)를 눈 앞머리에 포인트로 찍어 발랐다. 양 볼에는 브론즈 색의 아이 큐브와 베이지와 옅은 브라운빛이 감도는 립 큐브를 혼합한 뒤 스펀지를 이용해 광대뼈 부분을 중심으로 볼 전체에 넓게 펴 발랐다. 입술은 컬러 큐브(컨실러 큐브)와 블러셔로 활용했던 립 큐브를 1:1로 섞어 발라 마무리하면 전체적으로 햇빛을 듬뿍 받아 건강한 혈색이 도는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모두 Son & Park 제품.
현재 여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직관적으로 꿰뚫는 디자이너 김재현. 쟈뎅 드 슈에뜨가 보다 성숙하고 정제된 취향을 지닌 동시대 여성을 대변한다면, 럭키슈에뜨 컬렉션에서 그녀는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보다 자유롭고 즐겁게, 영감을 주는 수많은 요소를 혼합하고 병치해낸다. ‘럭키 스타일’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Gyp-Set’(집시와 젯셋족의 합성어)과 1980년대 뉴 로맨티시즘을 믹스하고, 또 이국적 요소들과 스트리트 신을 매치한 그녀의 컬렉션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하고 감성적이다. 체크와 플로럴, 레오퍼드, 로고 등을 이용한 다양한 패턴의 향연 또한 새 시즌의 컬렉션을 더욱 풍요롭게 할 예정.
CLINIQUE + KYE
BEAUTY NOTE
촉촉한 광이 배어 나오는 피부를 위해 먼저 크리니크의 모이스춰 써지 페이스 스프레이로 얼굴에 수분을 듬뿍 더해준 뒤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스무드 메이크업 SPF 15/ PA++(03호)를 발랐다. 브라운 스모키 아이는 처비 스틱 섀도우 틴트 포 아이즈(03호 풀러 퍼지)를 블렌딩 전용 브러시에 묻혀 눈두덩 전체부터 언더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펴 바른 뒤 올 어바웃 섀도우 쿼드(03호 모닝 자바)의 가장 진한 컬러의 섀도로 아이라인을 따라 덧발라 눈매가 한층 깊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안티에이징 인텐시브 립 트리트먼트를 입술에 듬뿍 바른 뒤 처비 스틱 인텐스 모이스춰라이징 립 컬러 밤 (01호 커비스트 카라멜, 14호 커비 캔디)을 함께 덧발라 촉촉한 광이 느껴지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모두 Clinique 제품.
자신을 따르는 뮤지션들이 즐기는 맥시멀하고 파워풀한 룩을 선보여온 디자이너 계한희는 다섯 번의 컬렉션을 거치는 동안 한층 간결하고 성숙해졌다. “제 자신, 그리고 카이의 정체성을 찾는 데 주력한 컬렉션이에요.” 극단적인 대비를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더욱 강렬하고 깊어진 느낌. 흑과 백, 퍼와 폴리에스터 등 대비되는 요소들이 카이 특유의 미니멀하고 중성적인 실루엣 안에서 상충하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거기에 시스루 소재와 깊게 파인 슬릿처럼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더해졌으니, 더 많은 여성들이 카이를 찾을 것은 당연한 일.
ESTEE LAUDER + MISS GEE COLLECTION
BEAUTY NOTE
도자기처럼 매끈하면서 보송보송한 피부는 에스티 로더의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 PA++로 표현했다.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아이 펜슬(02호 커피, 03호 브론즈)의 두 가지 컬러를 이용해 눈 모양을 따라 대담하면서 볼드한 아이라인을 그렸다. 눈꼬리 쪽으로 길게 빼되 끝으로 갈수록 진한 컬러의 아이 펜슬을 덧발라 깊이감이 느껴지는 눈매를 만들었다. 속눈썹은 더블 웨어 익스트림 제로 스머지 올 이펙트 마스카라를 한 번만 스치듯 발라 가볍게 표현한 것. 매트한 질감의 핑크 립을 위해 퓨어 칼라 하이 인텐시티 립 락카(푸치아 플래쉬)에 페이스 파우더를 소량 섞은 뒤 입술에 발랐다. 마지막으로 얼굴 윤곽을 따라 퓨어 컬라 블러쉬(08호 피치 패션)를 발라 마무리했다. 모두 Estee Lauder 제품.
여성은 여성스러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기본으로 소녀스러움과 레트로라는 두 가지 테마를 다양하게 변주해온 디자이너 지춘희. 이번 시즌 그녀는 방향 키를 꽤 과감하게 틀어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다. 플라멩코를 추는 스페인 무희의 정열과 1960년대의 만남은 트라페즈를 포함한 다양한 실루엣의 코트와 레이스 디테일, 겹겹이 겹쳐진 프릴 장식, 핫 핑크 색상의 퍼 등이 혼재된 방식으로 표현됐다. 컬렉션 무대가 점점 더 웨어러블해지고 있는 지금, 언제나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패션에 관한 판타지를 표현하는 그녀의 굳은 심지와 열정이 바로 스페인으로 떠난 미스지의 여인을 대변하지 않을지.
VIDIVICI + DEMIN
BEAUTY NOTE
말갛게 윤기 나는 피부는 비디비치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 30/ PA++를 바른 위에 퍼펙트 페이스 파운밤 SPF 40/ PA++를 얇게 덧발라 표현했다. 눈두덩 전체에 펄리 텍스처 아이섀도(302호 크리스탈 베이지)를 베이스로 깔아준 뒤 펄리 텍스처 아이섀도(204호 정글 오렌지)를 얇게 덧바르고, 퍼펙트 아이브로우 컬러 코트(02호 아몬드)로 눈썹 톤을 밝혀 고급스러운 느낌이 도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바이올렛 빛 입술은 벨벳 립 퍼펙터(01호 스모키 버건디)와 크리미 터치 립스틱(플럼 캔디), 퍼펙트 스테이 립스틱(캐시미어)을 믹스해서 표현한 것. 스몰 페이스 케이스(01호 올 댓 페이스)의 핑크 블러셔를 쓸어주듯이 펴 발라 가벼운 음영을 더하면 한층 고급스러운 얼굴이 된다. 모두 VIDIVICI 제품.
드민의 장민영은 미니멀리스트로서는 드물게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디자이너다. 그의 미니멀리즘은 동시대적 실루엣과 경쾌한 컬러,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성미’를 동반하기 때문. 구조적인 실루엣과 건축학적인 테일러링은 그의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티프지만, 드민의 의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킨다. “이번 시즌에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균열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그 균열들을 재배치하며 인위적인 것과 불균형적인 것 사이에서 미적인 것들을 찾아냈죠.”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실루엣의 수트와 불규칙한 기하학 패턴으로도 감출 수 없는 드민의 여성상을 감상해볼 것.
AVEDA + JOHNNY HATES JAZZ
BEAUTY NOTE
일견 딱딱하게 느껴지는 룩을 모던해 보이도록 만들어준 건 헤어 염색의 힘이다. 아베다의 풀 스펙트럼 딥(12N+Dark O/R+Light N/N)을 이용해 브론즈 톤으로 염색한 뒤 모발에 부족해진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드라이 레미디 모이스처라이징 오일 2방울을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고루 발랐다. 지성 두피라면 보다 가벼운 질감의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를 사용할 것. 드라이 후 라이트 엘리먼츠 텍스처라이징 크림을 발라 짧은 머리 특유의 날림을 잠재운 뒤 맨퓨어 포먼스 그루밍 클레이를 이용해 두상을 따라 모발이 착 달라붙은 듯 스타일링했다. 시간이 지나도 슬릭하게 정리한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에어 컨트롤 헤어 스프레이로 마무리했다. 모두 Aveda 제품.
구조적이고 직선적인 실루엣에 현대적인 감성을 위트 있게 버무려내는 디자이너 최지형. 이번 시즌에는 북유럽 신화 속 바이킹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하고 남성적인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레이와 네이비, 검정, 다크 브라운, 파랑을 주조로 날카롭고 직선적인 테일러링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와이드 팬츠 등을 선보일 예정. 코트에 달리거나 재킷과 분리된 형태로 연출되는 큼직한 후드 모자는 모험심 넘치는 도심의 바이킹족에 대한 힌트인 동시에 룩에 쟈니헤잇재즈 특유의 위트를 더해줄 주요한 액세서리다.
ON BACKSTAGE
패션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백스테이지 현장은 시즌 룩이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컬렉션은 과연 어떤 뷰티 제품을 통해 완성되었을까?
BABYLISS + THE STUDIO K
1. 바비리스 수블림 앤 드라이 스트레이트너(ST229K)
특수 수증기 처리 장치가 담겨 있어 젖은 모발의 드라이와 스트레이트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짧은 길이일수록 스타일링이 용이하다. 4만4천8백원.
2. 아이프로 헤어 드라이어(6630OK)
미용실에서나 쓸 법한 바람의 세기를 갖춘 드라이어. 시간 절약은 물론 모발의 윤기까지 살려준다. 헤어 디퓨저 노즐을 내장해 모근의 볼륨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 5만9천8백원.
3. 수블림 2 in 1 스트레이트기(ST230K)
스트레이트와 컬 헤어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LED 표시판을 보며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모발 보호 코팅 기술이 접목되어 스타일링 후에도 모발의 매끄러움이 살아 있다. 4만9천8백원.
4. 미라컬(BAB2665K)
집게처럼 벌어진 기계 안에 머리카락을 넣기만 하면 원하는 굵기와 방향의 웨이브가 척척 만들어진다. 짧은 컷 헤어만 아니라면 누구든 원하는 스타일을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19만8천원.
MAC + STEVE J & YONI P
1. 미네랄라이즈 차지드 워터 페이스 앤 보디 로션
메이크업 전 수분 공급에 효과 만점인 에멀션. 피부가 물을 마신 듯 촉촉한 탱탱함이 살아난다. 100ml, 4만6천원.
2. 크림쉰 립스틱(크렘 드 누드)
촉촉하고 가볍게 발리고 보이는 색 그대로 발색된다. 3g, 2만7천원.
3. 프렙 + 프라임 BB 뷰티 밤 컴팩트 SPF 30/PA++
잡티를 자연스럽게 가려주고 얼굴의 혈색을 보기 좋게 살려줘 마치 본래 타고난 피부인 양 표현해준다. 8g, 4만8천원.
4. 피그먼트(올드 골드)
가루날림 없이 눈두덩에 착 밀착되는 컬러 파우더. 다른 제품과 혼합이 용이해 다양한 질감과 컬러를 표현할 때 그만이다. 4.5g, 3만2천원.
5. 리플렉츠 글리터(리플렉츠 펄)
핑크 펄이 더해진 실버 글리터로 마치 은가루를 뿌린 듯 반짝임이 남다르다. 4.5g, 3만2천원.
6.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
빈약한 속눈썹의 볼륨을 더해주는 데 그만인 마스카라. 압정 모양의 브러시가 작은 속눈썹 하나까지 놓치는 법 없이 꼼꼼히 발린다. 5.7g, 3만원.
BENEFIT + KWAK HYUN JOO COLLECTION
1. 김미 브라우
눈썹 그리기에 자신이 없다면 슥슥 빗어주는 것만으로도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눈썹을 만들어주는 전용 마스카라가 답이다. 3g, 3만3천원.
2. 포지틴트
촌스럽지 않은 핑크 컬러의 틴트로 양 볼과 입술에 아기처럼 사랑스러운 혈색을 더해준다. 12.5ml, 4만5천원.
3. 더 포어페셔널 에이전트 제로 샤인
깃털마냥 가볍고 미세한 입자의 파우더가 모공의 요철을 매끈하게 정돈하고 번들거림도 잡아준다. 가볍게 쥐고 쓸어주듯이 바를 것. 7g, 4만5천원.
4. 파인 원 원
샴페인 빛의 핑크 하이라이터와 핑크, 코럴 색상의 블러셔가 하나에 담겼다. 인위적이지 않은 홍조와 광택을 표현하기에 좋다. 8g, 4만6천원.
5.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스키니 진)
밀착력이 높아 쌍꺼풀 라인에 섀도가 끼지도 않고 지속력도 좋다. 4.5g, 3만2천원.
6. 헬로 플로리스 SPF 15
원하는 커버력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브러시와 퍼프가 함께 담겨 있다. 여러 번 덧발라도 건조함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 7g, 5만5천원.
NARS + JAIN SONG
1, 2. 컨투어 블러쉬(올림피아, 기에나흐)
하이라이터, 콤팩트, 블러셔가 하나에 담겼다.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건 물론 파우더보다 더 가볍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해준다.
3. 새틴 립 펜슬(티만파야)
보이는 그대로 발색될 뿐 아니라 히알루론산, 비타민 E 성분이 들어 있어 입술이 메마르지 않는다. 2.2g, 3만5천원.
4. 브로우 젤
가벼운 젤 타입이라 눈썹을 처지는 법 없이 풍성하게 정돈할 수 있다. 7ml, 3만2천원.
5. 립스틱(히트 웨이브)
포인트 메이크업에 그만인 오렌지 레드 컬러의 립스틱. 3.4g, 3만5천원.
6. 듀오 아이섀도우(판도라)
고운 입자 덕에 피부 톤과 들뜨는 법 없이 색감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아이섀도. 물을 묻힌 브러시에 묻혀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마치 문신을 한 듯 자연스러운 아이라인이 표현된다. 4g, 4만8천원.
LANEIGE + PUSH BUTTON
1. BB쿠션
촉촉한 수분감이 오랜 시간 유지되고, 쿠션 파우더 성분이 유분을 흡수하고 빛의 난반사를 조절해 번들거림 따윈 없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15gX2, 3만7천원.
2. 퓨어 레디언트 섀도우(6호 클래시 무드)
균일한 입자의 색소 파우더 덕분에 눈가에 뭉침 없이 얇게 발리는 아이섀도. 6g, 3만원대.
3. 퓨어 레디언트 블러쉬(4호 블러썸 코랄)
덧발라도 탁해지지 않고 맑고 생기 넘치는 혈색을 선사해주는 블러셔. 4g, 2만8천원대.
4, 5. 세럼 인텐스 립스틱(핑크 크러쉬, 캐치미 레드)
세럼 성분이 35% 함유되어 마치 아기처럼 촉촉하고 탱탱해 보이는 입술 표현이 가능하다. 각 3.5g, 2만5천원대.
6. 스킨 베일 파운데이션 EX SPF 25/ PA++
이름처럼 마치 피부에 투명한 베일을 씌운 듯 가볍게 발리고 시간이 지나도 피부 톤이 칙칙해지지 않는다. 30ml, 3만2천원대.
SON & PARK + LUCKY CHOUETTE
1, 2. 컬러 큐브
작은 큐브 안에 컨실러부터 아이 베이스, 아이 컬러, 립 컬러, 하이라이터가 쏙쏙 담겼다. 나만의 컬러 조합을 찾는 재미까지 갖춘 멀티 박스 하나면 메이크업이 어렵지 않다. 가격 미정.
3. 글로우 링 파운데이션 스틱
중앙에 에센스 밤이 담겨 있어 크림만 듬뿍 바른 듯 촉촉한 광이 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12g, 5만4천원.
4. 뷰티 워터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얼굴을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각질과 보습을 한 번에 관리해준다. 아침에는 비누 세안 대신 사용해도 좋다. 500ml, 4만9천원.
5. 프론트 볼륨 터치 SPF 30/ PA++
얼굴의 그늘진 곳은 밝혀주고 꺼진 부위의 볼륨은 채워준다. 눈 밑과 팔자 주름, 눈가, 입술 라인, T 존에 발라줄 것. 7ml, 2만8천원.
CLINIQUE + KYE
1. 처비 스틱 섀도우 틴트 포 아이즈(03호 풀러 퍼지)
크림 타입이지만 끈적임 없이 눈가에 착 발리고 오후까지 컬러감이 지속된다. 3g, 2만7천원.
2. 브로우 쉐이퍼
펜슬보다 자연스럽게 눈썹을 그리고 싶다면 파우더 타입의 브로를 택할 것. 3.1g, 2만4천원.
3. 모이스춰 써지 페이스 스프레이
알로에 활성 성분이 바르는 즉시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케어해준다. 125ml, 3만2천원.
4.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 올 스무드 메이크업 SPF 15/ PA++
‘레이저 에센스’ 기능을 고스란히 담은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 피부를 탱탱하고 쫀쫀하게 표현해준다. 30ml, 5만8천원대.
5. 올 어바웃 섀도우 쿼드(03호 모닝 자바)
색감이 풍부한 서로 다른 질감의 섀도가 하나의 팔레트에 들어 있어 다양한 룩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4.8g, 4만3천원대.
6, 7. 처비 스틱 모이스춰라이징 립 컬러 밤(14호 커비 캔디, 01호 커비스트 카라멜)
립밤의 촉촉함과 립스틱의 발색력을 하나에 담았다.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발리는 것도 장점. 3g, 2만7천원.
ESTEE LAUDER + MISS GEE COLLECTION
1.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아이 펜슬(02호 커피)
농도 짙은 브라운 컬러는 블랙 컬러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깊은 눈매를 만들어준다. 1.2g, 2만8천원.
2. 퓨어 칼라 하이 인텐시티 립 락카(푸치아 플래쉬)
립스틱만큼 발색이 잘되고 립글로스보다 매끈하다. 6ml, 3만8천원대.
3. 퓨어 칼라 블러시(피치 패션)
색소 입자에 크리스털과 같은 코팅을 입혀 피부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였다. 7g, 2만2천원.
4.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 PA++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탁월한 파운데이션. 뛰어난 커버력과 모공을 감춰주는 기능 또한 훌륭하다. 30ml, 6만5천원.
5. 퓨어 칼라 엔비 샤인 립스틱(누드 앤젤)
캡슐화된 히알루론산 성분이 입술에 수분 볼륨을 선사해주는 립스틱. 3.1g, 3만9천원대.
6. 더블 웨어 익스트림 제로 스머지 올 이펙트 마스카라
볼륨과 컬링은 물론 속눈썹이 길어지는 효과까지 갖췄다. 15시간 동안 눈 밑 번짐 없이 효과가 지속된다. 6ml, 3만9천원대.
VIDIVICI + DEMIN
1. 스몰 페이스 케이스(01호 올 댓 페이스)
완벽한 페이스 라인을 만들어주기 위한 페이스 파우더와 하이라이터, 블러셔, 셰이딩 블러시가 하나에 담겨 있다. 6.5g X 4, 10만5천원.
2. 크리미 터치 립스틱(플럼 캔디)
비타민 유도체 성분이 입술 주름을 메워 탄력 있는 입술을 연출해준다. 3g, 3만2천원.
3.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 30/ PA++
투명한 톤업 파우더가 피부 밑에서 조명을 켠 듯 화사한 핑크빛으로 피부 톤을 보정해준다. 30ml, 5만2천원.
4. 벨벳 립 퍼펙터(스모키 버건디)
끈적임 없이 풍부한 컬러감 그대로 발색되는 립 락커. 5g, 3만2천원.
5, 6. 펄리 텍스처 아이섀도(크리스탈 베이지, 정글 오렌지)
은은한 펄감이 밋밋한 동양인의 눈매를 입체감 있게 변신시켜주는 아이섀도. 각 2.3g, 2만6천원.
AVEDA + JOHNNY HATES JAZZ
1. 컨트롤 포스 펌 홀드 헤어 스프레이
강력한 고정력을 갖고 있어 펌이나 웨이브 스타일링의 컬을 장시간 유지시켜준다. 300ml, 3만6천원.
2. 에어 컨트롤 헤어 스프레이
스프레이를 뿌린 후에도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 모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분말 타입이라 빗으로 빗으면서 스타일을 만들 수도 있다. 300ml, 3만6천원.
3. 맨 퓨어 포먼스 그루밍 클레이
모발의 텍스처를 살려주면서 광택감 없이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헤어 왁스. 75ml, 3만원.
4. 드라이 레미디 모이스처라이징 오일
부리치 오일이 건조한 모발에 수분을 재빠르게 공급해준다. 30ml, 3만7천원.
5. 라이트 엘리먼츠 텍스처라이징 크림
황벽나무 성분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스타일링을 흐트러짐 없이 잡아준다. 75ml, 3만9천원.
6.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
모발에 수분과 윤기를 더해주는 헤어 에센스. 젖거나 마른 모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00ml, 3만9천원.
- 에디터
- 뷰티 디렉터 / 송시은, 패션 에디터 / 이지은(Lee Ji Eun)
- 포토그래퍼
- 유영규
- 모델
- 이혜정, 지현정, 진정선, 최소라
- 스탭
- 헤어 / 이혜영(Aveda), 백흥권, 메이크업 / 원조연, 이미영, 어시스턴트 / 최수현, 김가영
- 기타
- 바비리스 02-463-0966, 맥 02-3440-2782, 베네피트 080-001-2363, 나스 02-6905-3747, 라네즈 080-023-5454, 손앤박 02-517-3566, 크리니크 02-3440-2773, 에스티 로더 02-3440-2772, 비디비치 080-516-1616, 아베다 02-3440-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