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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연필이 빽빽하게 들어차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연필>, 현대 사회를 상징하는 수많은 지표들이 펑크(Funk)를 타고 흐르는 <훵케스트라> 등 이미지가 줄 수 있는 극한의 자극을 건드리는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 홍경택. 그의 작품 속에는 늘 삶과 죽음, 성과 세속, 질서와 혼돈이 공존한다. 2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패션 화보로 돌이켜보며, 삶의 다양한 층위들이 충돌에서 화합으로 치환되는 접점을 탐구했다.

에디터
김신(Kim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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