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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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제이콥스가 루이비통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작별 인사.

지난 해 10월, 패션계는 어느 때보다도 떠들썩했다. 마크 제이콥스가 2014 S/S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16년간 몸 담았던 루이 비통을 떠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크는 루이 비통에서의 마지막 컬렉션을 그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여성들에게 헌정한다고 전했으며 2014 S/S 루이 비통 광고 캠페인 역시 그의 이러한 의사를 반영하였다. 이번 캠페인에는 그와 루이 비통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여섯 명의 뮤즈들이 등장한다.

루이 비통의 2007년 F/W 캠페인에 참여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부터 마크 제이콥스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산 후 루이 비통 캣 워크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한 모델 지젤 번천,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카롤린 드 매그레, 루이 비통의 에피 알마 시리즈의 아시아 모델로 활동한 판 빙빙, 그리고 마지막 쇼의 오프닝을 담당한 모델 에디 캠벨까지. 패션계의 쟁쟁한 별들이 마크와 루이 비통을 위해 스티븐 마이젤의 카메라 앞에 섰다.

루이 비통의 이번 캠페인은 S/S 시즌에 흔히 볼 수 있는 파스텔 색조나 원색 대신 먹처럼 묵직하고 정제된 색상이 주를 이뤘다. 배경도, 뮤즈들의 의상도 어두운 컬러지만 음침하거나 우울하지는 않다. 또, 광고 캠페인 매 컷마다 뮤즈들과 함께 노에(Noé)백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그녀들처럼 노에백은 깃털, 크리스털, 악어 가죽 등 여러 재료를 이용해 다양하게 변신, 뮤즈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총 8컷으로 구성된 루이 비통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더블유를 포함한 여러 매거진의 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포토그래퍼
courtesy of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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