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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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4대 패션 도시를 누비며 슈퍼모델의 아우라를 공고히 다진 코리안 특급, 박지혜. 패션위크의 종착역인 파리에 도착한 그녀가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의 패션위크 라이프를 충실히 기록해 보내왔다.

이번 시즌, 동양 모델들의 페이스가 무척 다양해졌다. 데뷔 초부터 여러 매니지먼트나 캐스팅 디렉터들로부터 아시안 페이스 중에서도 ‘리우 웬’ 계열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중국이나 일본 인형처럼 독특하게 생겼다기 보다는 분위기와 우아한 느낌이 있다고. 그래서인지 에르메스 쇼에 ‘같은 계열’ 동양 모델 친구들을 다 만났다. 가운데가 리우 웬, 오른쪽이 페이 페이 선.

더블유 다이어리를 위해 이번 컬렉션에서는 내내 갤럭시 줌으로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시계로 전화걸고, 사진찍고, 카톡까지 가능한 이 ‘갤럭시 기어’. 한국에선 아직 출시되지 않은 물건을 제일 먼저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

Bonjour, Paris!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는 더블유 독자들을 위해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컷. 하이더 애커만 쇼가 끝난 후 촬영한 것이다. 작년 패션위크 때는 가을답게 쌀쌀한 바람이 불어 아우터가 꼭 필요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꽤 더워서 편하게 입고 다녔다.

파리는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편한 곳은 아니다. 특히 패션위크 기간은 더더욱. 가까운 거리는 그냥 뛰어가는 편이 낫다. 그래서 움직이기 편한 옷과 신발을 선호하는데, 그래도 파파라치들에게 언제 어디서 사진을 찍힐지 모르기 때문에 스타일에도 신경을 쓰는 편. 오늘의 룩 설명. 스트라이프 팬츠는 이자벨 마랑, 꽃무늬 스니커즈는 알렉산더 왕, 그리고 검은색 토트백은 헥사 by 구호.

박지혜의 파리 패션위크 다이어리 촬영에 함께한 것은 삼성 갤럭시 S4 Zoom SMC-1.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4.3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장착으로 휴대폰 성능은 갤럭시S4 그대로이며, 무엇보다 후면 1천6백만 화소, 전면 1백9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목받고 있다. 광학 줌 10배를 지원할 정도의 성능이지만 크기가 작아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 렌즈 주변의 ‘줌링’을 돌리면 통화 중 사진을 촬영하고 MM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헥사 by 구호의 이번 파리 컬렉션 무대를 통해 협업한 전용 케이스 역시 화제다.

먼 타지에서는 역시 한국 사람을 만날 때가 제일 반갑고 기쁘다. 에디터 언니들도, 백스테이지에서 만나는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반가운 얼굴 중에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남현범(왼쪽)과 구영준(오른쪽)도 있다. 쇼가 끝나고 나오면 웃는 얼굴로 뛰어와주는 성실한 친구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헥사 by 구호의 파리 컬렉션 무대에 오프닝과 피날레를 맡게 되었다. 기쁘기도 하지만,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묵직한 책임감이 들기도 한다. 쇼 직전, 룩을 꼼꼼히 체크하는 정구호 선생님과 나의 모습.

중국 모델 샤오 웬 주와 함께 셀카. 동생처럼 귀여운 샤오는 표정도 풍부하고 워낙 붙임성이 좋아 스태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헥사 by 구호삼성 갤럭시가 협업해 첫 공개하는 전용 케이스와 백 시리즈. 컬렉션 내내 촬영한 카메라를 가방 앞에 꽂기만 하면 된다.

디자이너 정구호 선생님과 함께.

헥사 by 구호 백스테이지의 풍경. 어떤 모델에게 어떤 룩을 입힐 것인지 진지하게 토론하는 디자인 팀을 뒤로하고, 나는 셀카 삼매경!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모델들은 겐조 쇼에 서는 것을 꽤 좋아한다. 이번 쇼에서 내가 입을 착장은 리드미컬한 정글 프린트가 강조된 톱과 지퍼 장식의 백.

헥사 by 구호 컬렉션에서오랜만에 헤어 스타일리스트 주형선 실장님을 만났다. 숀(Shon)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에서 더 유명한 그는 여전사 콘셉트에 맞추어 멋진 머리 모양을 연출해 주셨다.

에디터
패션 디렉터 / 최유경
포토그래퍼
Ji Hy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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