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스타일로 파리 컬렉션 스트리트를 접수한 ‘잇걸’ 김나영. 그녀가 컷아웃 화이트 데님 팬츠로 일곱 가지 스타일을 제안했다.
1. 팬츠와 스커트를 동시에
볼륨감이 돋보이는 메시 소재 드레스를 선택한 김나영. 그녀는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중성적인 무드로 연출했다. 드레스만으로 여성성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밀리터리 재킷을 선택해 남성성을 부여한 것. 특히 그녀가 잇 아이템으로 꼽은 흰색 데님 팬츠는 어떤 색과도 잘 어우러지기 때문에 믹스 매치하기에 더없이 좋다.
2. 빈티지 셔츠를 활용하라
견고한 디자인의 가죽 재킷 안에 언밸런스하게 잘린 가죽 원피스를 매치한 그녀. 다소 과장되고 센 아이템을 겹쳐 입었지만 거북하지 않은 건 독특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스타일링의 균형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 안에 입은 빈티지 셔츠의 선택 역시 그녀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
3. 용도를 바꿔라
하나만 입기에 너무 짧다 싶은 드레스는 차라리 긴 톱으로 활용하면 좋다. 엉덩이를 살짝 덮어주는 톱은 팬츠와 매치했을 때 허벅지 사이즈를 3cm 이상 가늘어 보이게 해주기 때문. 타일무늬 패치워크 원피스와 먹음직스러운 체리 헤어피스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유쾌한 스타일링이 완성되었다.
4. 입는 순서를 거꾸로
김나영의 스타일이 재미있는 이유는 진부한 상식을 벗어나기 때문. 그녀는 패션을 가지고 놀면서 온전히 즐기는 데 집중한다. 누구의 시선도 두려워하지 않은 채. 컷아웃 디테일의 화이트 데님 팬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지만, 금색 보디수트를 팬츠 위에 입어 재미를 더했다.
5. 제3세계 스타일
아방가르드한 튜브톱 원피스와 게다 슈즈를 매치한 그녀. 여기까지만 보면 지극히 아시안 무드의 스타일링이지만, 웨스턴 무드의 펠트 모자를 써 국적 불명의 스타일을 창조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튜브톱 원피스 안에 겹쳐 입은 슬리브리스 톱인데, 튜브톱 원피스같이 어깨가 드러나는 옷들을 데이 룩으로 부담 없이 입을 때 활용하면 좋다.
6. 스웨트 셔츠 활용법
김나영식 스웨트 셔츠 스타일링법은? 과장되게 긴 드레스 셔츠나 블라우스를 매치해 드레스를 입은 듯 드라마틱한 느낌을 연출하면 된다. 여기에 이번 시즌 트렌드인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으면 여전사의 강인함까지 더해진다. 이 룩에서도 화이트 팬츠는 다른 아이템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7. 과한 스타일링에도 룰은 있다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할 때도 지켜야 할 룰은 반드시 있다. 우선 간단하지만 힘 있는 메인 아이템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 그녀가 선택한 케이프 톱은 그런 면에서는 합격점! 게다가 안에 매치한 깔끔한 풀오버 덕분에 스타일의 강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스타일링에서 흰색 데님 팬츠는 레깅스 같은 역할로 적격이다.
- 에디터
- 김신(Kim Shin)
- 포토그래퍼
- 김재원
- 스탭
- 스타일링 / 박승건, 헤어 / 한지선, 메이크업 / 원조연, 어시스턴트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