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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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는 남자친구의 고백처럼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고 외치면 좋으련만. 우리의 기대와 달리 쇼핑의 세계에는 늘 ‘사느냐, 마느냐’ 라는 냉혹한 선택의 문제가 걸려 있다. 그러니 봄기운이 코끝을 간질이는 이때, 야심찬 브랜드들이 던진 솔드아웃 타이틀을 위한 출사표를 주시할 것! 트렌디한 감각과 합리적인 실용성을 겸비한 브랜드 20곳에서 갓 뽑은 솔드아웃 예상 아이템, 이 리스트를 살펴보면 당신이 던질 욕망의 주사위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생겨날 테니까.

왼쪽부터 | 모던한 실루엣이 돋보이는검정 재킷은 톰보이 제품. 37만9천원.강렬한 붉은색과 똑떨어지는핏이 특징인 테일러드 재킷은모그 제품. 63만8천원.각진 디자인이 클래식한 루이스 백은더블엠 제품. 54만8천원.여성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체크 패턴 원피스는질 스튜어트 제품. 79만8천원.주머니 형태의 편안한 실루엣을 지닌다이애나 백은 빈폴 액세서리 제품.55만5천원. 우아한 드레이핑이 눈길을 끄는원피스는 모조에스핀 제품. 43만9천원.

왼쪽부터 | 모던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검정 재킷은 톰보이 제품. 37만9천원.
강렬한 붉은색과 똑떨어지는
핏이 특징인 테일러드 재킷은
모그 제품. 63만8천원.
각진 디자인이 클래식한 루이스 백은
더블엠 제품. 54만8천원.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
체크 패턴 원피스는
질 스튜어트 제품. 79만8천원.
주머니 형태의 편안한 실루엣을 지닌
다이애나 백은 빈폴 액세서리 제품.
55만5천원. 우아한 드레이핑이 눈길을 끄는
원피스는 모조에스핀 제품. 43만9천원.

MODERN TOUCH

트렌드에 그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나더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바로 모던함에 대한 추구! 그러니 솔드아웃 리스트에 모던함을 내세우는 아이템들이 자리하는 건 당연지사. 이를 위해 당신이 갖춰야 할 자세는? 실루엣에 집중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악센트를 준 아이템을 옷장에 모셔라. 이때 추천하는 건 모던한 디자인,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스한 핏, 그리고 간절기에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톰보이(Tomboy)의 블랙 재킷이다. 이미 솔드아웃된 상태로 리오더 진행 중이며, 조만간 소재를 달리해 재출시될 예정인 아이템. 그리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으로 캐주얼이나 포멀 룩에 두루 연출할 수 있는 모그(Mogg)의 재킷 역시 당신의 모던한 취향을 만족시켜줄 듯. 특히 뒷면에 슬릿을 넣어 이너가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코럴(레드) 외에도 블루, 블랙, 크림 색상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디자이너 질 스튜어트(Jill Stuart)의 감각이 담긴 컬렉션 라인 원피스도 주목할 것. 허리를 잘록하게 연출해주는 특유의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핸드메이드로 이루어진 고급스러운 사각 레이스 패턴이 특징으로 봄바람에 플레어스커트를 날리며 여자의 봄을 만끽해볼 것. 좀 더 성숙한 커리어우먼의 분위기를 풍기고 싶다면 모조에스핀(Mojo.s.phine)의 드레이핑 효과로 세련되면서도 센슈얼함을 느낄 수 있는 원피스가 제격이다. 데이 룩뿐 아니라 화려한 주얼리와 함께 연출해 이브닝 룩으로도 활용 가능한 레드 원피스가 당신의 마음을 끌 듯. 그렇다면 모던한 룩에 갖춰야 할 백은? 클래식한 스타일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현대 여성의 데일리 백으로 활용하기 좋은 더블엠(Double M)의 루이스 백. 가볍고 스크래치에 강해 오래도록 당신의 클래식한 파트너가 되어줄 아이템이다. 트렌디한 캐주얼 룩에 연출하기 좋은 복주머니 실루엣이 돋보이는 빈폴 액세서리(Bean Pole Accessory)의 다이애나 백 역시 패셔니스타 김민희가 등장한 광고 컷으로 문의가 잇따르는 인기 아이템.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되었으며, 비비드한 레드 컬러가 룩에 악센트를 더한다.

왼쪽부터 | 아티스틱한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미샤 제품. 85만9천원.화사한 파스텔 톤의 애너콘다 백은데레쿠니 제품. 1백38만원.미니멀한 라인의 트위드 재킷은타임 제품. 98만5천원. 클래식한 하프 트렌치코트는빈폴 레이디스 제품. 45만9천원.

왼쪽부터 | 아티스틱한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미샤 제품. 85만9천원.
화사한 파스텔 톤의 애너콘다 백은
데레쿠니 제품. 1백38만원.
미니멀한 라인의 트위드 재킷은
타임 제품. 98만5천원. 클래식한 하프 트렌치코트는
빈폴 레이디스 제품. 45만9천원.

HOT SPRING

온화한 봄을 핫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봄을 위한 아우터와 화사한 색감의 원피스 및 백으로 무장한 채 거리로 나서는 일이다. 절개선을 살린 심플한 디자인에 이번 시즌 핫 컬러인 네온 컬러가 조화를 이룬 미샤(Michaa)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라면 단숨에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을 듯. 아티스틱한 터치의 프린트가 시선을 끌며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숱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 그리고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에 이태리 장인의 손길을 더한 애너콘다 특유의 독특한 텍스처를 살린 데레쿠니(Derercuny)의 애너콘다 백을 눈여겨 볼 것. 탈착이 가능한 스트랩을 활용해 토트백뿐 아니라 숄더백으로도 연출할 수 있으며, 가방 앞쪽에 지퍼로 연결된 주머니 부분을 분리하면 클러치로 사용할 수 있어 총 3가지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일명 트랜스포머 백이다. 옐로, 핑크, 블루, 블랙의 네 가지 색상 중 봄기운을 닮은 여성스러운 파스텔 톤의 옐로 백은 솔드아웃 리스트에 올랐다. 봄을 위한 아우터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매 시즌 마니아를 유혹하는 재킷 아이템을 출시해온 타임(Time)에서 선보인 트위드 재킷은 어떨지. 칼라를 떼고 데님을 덧댄 독창적인 디자인과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클래식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화사한 봄을 위한 아우터로 제격이다. 참, 색상은 산뜻한 오렌지와 그린 색상 중에서 선택할 것. 봄 하면 빠질 수 없는 트렌치코트! 빈폴 레이디스(Bean Pole Ladies)의 아이코닉한 트렌치코트는 날씬한 실루엣과 착용감을 높인 스트레치 소재가 돋보인다. 특히 봄부터 여름 시즌까지 두루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는 하프 기장에 클래식한 베이지를 비롯해 산뜻한 옐로 컬러를 선보여 일찍부터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다.

왼쪽부터 | 오버사이즈의 카키색 트렌치 점퍼는 커밍스텝 제품. 39만9천원. 데님 소재의 셔츠 드레스는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제품. 25만9천원.파이톤 패턴이 돋보이는 미디엄 사이즈의 아머 백팩은 엠씨엠 제품. 88만5천원. 그래픽적인 프린트의 검정 티셔츠는 시스템 제품. 15만5천원.뒷면에 박쥐 모티프의 카이뱃 장식을 더한 오렌지색 레플리카 M-65 필드 재킷은 카이 아크만 제품. 17만9천9백원.

왼쪽부터 | 오버사이즈의 카키색 트렌치 점퍼는 커밍스텝 제품. 39만9천원. 데님 소재의 셔츠 드레스는 써어스데이 아일랜드 제품. 25만9천원.
파이톤 패턴이 돋보이는 미디엄 사이즈의 아머 백팩은 엠씨엠 제품. 88만5천원. 그래픽적인 프린트의 검정 티셔츠는 시스템 제품. 15만5천원.
뒷면에 박쥐 모티프의 카이뱃 장식을 더한 오렌지색 레플리카 M-65 필드 재킷은 카이 아크만 제품. 17만9천9백원.

EASY&CASUAL

봄기운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변덕스러운 날씨로 스타일링이 어려운 시즌, 스타일링의 해답은 바로 캐주얼한 봄 아우터다. 활동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커밍스텝(Coming Step)의 트렌치 점퍼는 보온성 있는 이너와 매치할 수 있는 박시한 디자인, 큼직한 칼라와 주머니 장식으로 캐주얼 시크 룩을 완성해주는 아이템이다. 미군 야외 전투용 M-65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허리 밑단에 스트링을 넣어 원하는 핏을 연출할 수 있는 카이 아크만(Kai-aakmann)의 레플리카 M-65 필드 재킷 역시 캐주얼한 감각의 추천 아이템. 뒷면을 장식한 고유의 박쥐 캐릭터인 카이뱃(Kaibat)심벌과 별무늬 자수가 시선을 끌며, 오렌지 외에 카키, 베이지, 그레이, 레드, 블루, 머스터드의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우터 안에 강렬한 색상 대비가 돋보이는 시스템(System)의 프린트 티셔츠를 매치해보면 어떨까. 전면에 스트라이프와 해골 프린트가 믹스된 스트리트 감성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화이트와 블랙으로 선보인다. 그리고 완연한 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아이템 중하 나인 데님 원피스. 소재가 지닌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써스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의 데님 셔츠 드레스는 2013 S/S 시즌의 광고 비주얼에 노출되어 열띤 반응을 얻은 아이템이다. 빈티지한 이너와 함께 레이어드해 레트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며, 데님의 자연스러운 워싱과 실키한 소재감이 돋보인다. 또한 브랜드 특유의 내추럴한 가죽 벨트도 특징. 만일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는 백팩으로 캐주얼 룩을 시도하고 싶다면? 올드할 수 있는 파이톤 패턴이 엠씨엠(MCM)의 대표 라인인 비세토스와 만나 시크한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해주는 아머 백팩(Armour Backpack)을 추천한다. 특히 뱀띠 해를 맞이해 중국고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 그레이와 옐로 컬러로 구성된다.

왼쪽부터 | 코르사주 장식의 칼라가돋보이는 면 소재 원피스는 오즈세컨 제품.원피스는 29만8천원, 칼라는 11만8천원.여성스러운 꽃 모티프의레이스 장식 원피스는 지컷 제품. 45만9천원.섬세한 비즈 장식의 화이트크롭트 재킷은 오브제 제품. 90만원대.신선한 트라페즈 실루엣과 이번 시즌새롭게 선보인 푸크시아 색상이눈에 띄는 뉴 툴루즈 백은루이까또즈 제품. 57만8천원.검은색의 금속 장식이 악센트를 주는모던한 디자인, 여기에 부드러운파스텔 핑크 색상이 어우러진 스몰사이즈의 트론 백은 루즈앤라운지 제품.54만5천원.

왼쪽부터 | 코르사주 장식의 칼라가
돋보이는 면 소재 원피스는 오즈세컨 제품.
원피스는 29만8천원, 칼라는 11만8천원.
여성스러운 꽃 모티프의
레이스 장식 원피스는 지컷 제품. 45만9천원.
섬세한 비즈 장식의 화이트
크롭트 재킷은 오브제 제품. 90만원대.
신선한 트라페즈 실루엣과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푸크시아 색상이
눈에 띄는 뉴 툴루즈 백은
루이까또즈 제품. 57만8천원.
검은색의 금속 장식이 악센트를 주는
모던한 디자인, 여기에 부드러운
파스텔 핑크 색상이 어우러진 스몰
사이즈의 트론 백은 루즈앤라운지 제품.
54만5천원.

FEMININE BREEZE

바야흐로 온화한 빛을 발하는 봄, 이 계절은 여자를 위한 시간을 선사한다. 지난겨울 추위와 싸우며 중무장했던 두툼한 코트와 어두운 색상의 우중충함에서 벗어나 가볍고, 화려하고,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이 갑자기 봉인 해제되는 순간이니까. 평소 여성스럽다고 자신하지 않던 이들도 갑자기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심정이 드는 이때, 로맨틱한 감성의 꽃무늬를 모던하게 시도해보면 어떨까. 오즈세컨(O’2nd)이 솔드아웃 아이템으로 내세운 플로럴 코튼 원피스는 톱과 스커트가 연결된 듯한 독특한 허리 절개 장식이 특징으로, 탈착이 가능한 코르사주 장식의 칼라가 특별함을 더한다. 만약 직접적인 꽃무늬가 부담스럽다면 레이스 소재가 대안이 될 듯. 이번 S /S 시즌에 각광받는 레이스 룩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컷(G-cut)의 플로럴 레이스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플라워 모티프의 레이스 소재가 특징으로, 데이웨어뿐 아니라 이브닝 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드레스 외에도 봄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채 등장한 아우터 역시 당신의 쇼핑 리스트를 위한 대상. 그 예로 오브제(Obzee)는 봄부터 여름 시즌까지 두루 화려하고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비즈 장식 화이트 재킷을 추천한다. 비딩을 전면에 패치한 쿠튀르 터치가 돋보이는 크롭트 재킷으로 우아 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해줄 듯. 또한 당신의 챙겨야 할 것은 룩의 완성인 액세서리!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의 새로운 시그너처 백인 뉴 툴루즈 백은 트라페즈 라인의 새로운 형태감이 눈길을 끌며, 스크래치에 강하도록 소가죽에 잔잔한 물결 텍스처를 입혀 내구성을 높였다. 탈착 가능한 2가지 길이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 무엇보다 블랙과 크림 색상을 비롯해 생동감 넘치는 푸크시아, 오렌지, 스카이 블루 색상은 당신의 룩에 봄기운을 한껏 전해준다. 나아가 최근 커리어우먼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루즈앤라운지(Rouge&Lounge)의 대표 라인인 트론 백도 살펴볼 것. SBS 드라마 <야왕>에서 수애가 착용한 바로 그 백으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형태와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 가벼운 무게감 덕분에 현재 매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더불어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감이 지적인 커리어우먼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어필해줄 것이다.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엄삼철
아트 디자이너
세트 스타일리스트ㅣ김민선
스탭
어시스턴트 | 장진영,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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