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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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뷰티 트렌드는 ‘일맥상통’할 때 더욱 완결된 아름다움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떠오른 트렌드 대처법에 대해 더블유 패션과 뷰티, 양대 디렉터가 출동해 풀어낸 쌍방향 솔루션.

+ BEAUTY 뷰티에서도 마찬가지로그래픽적인 효과의 활용이 유독높았던 시즌이다. 기하학적패턴들이 얼굴 위까지 점령했는데,주로 눈, 눈썹 주변에서 많이보인다. 펜디처럼 밑속눈썹에 패턴을 넣으면아주 가는 라인 하나만으로도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필요한 것은 정교한 손끝,약간의 색채 감각,그리고 과욕을부리지 않는 심성.

+ BEAUTY 뷰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래픽적인 효과의 활용이 유독
높았던 시즌이다. 기하학적
패턴들이 얼굴 위까지 점령했는데,
주로 눈, 눈썹 주변에서 많이
보인다. 펜디처럼 밑
속눈썹에 패턴을 넣으면
아주 가는 라인 하나만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정교한 손끝,
약간의 색채 감각,
그리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심성.

그래픽 이펙트

마크 제이콥스, 루이 비통, 타미 힐피거, 마이클 코어스, 드리스 반 노튼, 톰 브라운 등 많은 주요 브랜드가 동참해 화제가 된 이번 시즌 최대의 트렌드 화두는 바로 큼직한 체커보드, 스트라이프 등으로 만든 그래픽적인 효과였다. 너무 눈에 띄는 트렌드라 과연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사람을 위해 쉽게 즐기는 팁을 제안하자면 여러 색이 섞인 것보다는 흰색을 기본으로 검정, 빨강, 네이비처럼 가능하면 2가지 색의 조합을 고르는 것. 실패 위험이 비교적 적을 것이다.

+ BEAUTY 이왕 대담해질 거라면 얼굴 수위도 높이는 것이 좋겠다.봄이면 늘 시작되는 핑크, 오렌지, 코럴 컬러 전쟁이기다리고 있으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듯.단, 잊지 말 것은 선택과 집중. 입술이면 입술, 눈꺼풀이면눈꺼풀 어느 한곳에 집중해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도록.밀도감 있게 꽉 채워 그린 볼드 립을 추천하지만,부담스럽다면 입술 중앙에만 물들이는 틴트도 나쁘지 않다.

+ BEAUTY 이왕 대담해질 거라면 얼굴 수위도 높이는 것이 좋겠다.
봄이면 늘 시작되는 핑크, 오렌지, 코럴 컬러 전쟁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듯.
단, 잊지 말 것은 선택과 집중. 입술이면 입술, 눈꺼풀이면
눈꺼풀 어느 한곳에 집중해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밀도감 있게 꽉 채워 그린 볼드 립을 추천하지만,
부담스럽다면 입술 중앙에만 물들이는 틴트도 나쁘지 않다.

탐스러운 꽃

봄이면 꽃이 만개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인 동시에 패션의 법칙이기도 하다. 이번 봄/여름 시즌의 꽃무늬는 지난 몇 시즌간 봤던 것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특징. 디지털 프린트를 비롯해 꽃잎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고 장식한 아플리케 효과에 이르기까지 꽃을 표현한 기법은 다양하지만 어쨌든 이번 봄에는 생생한 크기에 걸맞게 색감도 눈에 확 띄는 것을 고르는 것이 트렌드다.

+ BEAUTY 비키니 차림에서 드러나는 종아리-발등 라인과스커트나 크롭트 팬츠 밑으로 드러나는 그것은전혀 다르다. 아찔한 수위로 치자면 후자가월등히 높은데, 아마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물론 이때 꺼칠하고푸석한 발등이 아니라 목련꽃잎처럼 하얗고보송한 발등이어야 아찔함이 배가된다는 것또한 알 것이다. 보디 로션을 종아리뿐만아니라 발등까지(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부분) 바르고, 모자라면 맥의 스트로브 크림처럼윤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의 도움을 받도록.

+ BEAUTY 비키니 차림에서 드러나는 종아리-발등 라인과
스커트나 크롭트 팬츠 밑으로 드러나는 그것은
전혀 다르다. 아찔한 수위로 치자면 후자가
월등히 높은데, 아마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물론 이때 꺼칠하고
푸석한 발등이 아니라 목련꽃잎처럼 하얗고
보송한 발등이어야 아찔함이 배가된다는 것
또한 알 것이다. 보디 로션을 종아리뿐만
아니라 발등까지(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 바르고, 모자라면 맥의 스트로브 크림처럼
윤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의 도움을 받도록.

더 짧게 !

가늘고 긴 것만이 대접받던 패션계에 오랜만에 ‘짧은’ 것이 등장했다. 발렌시아가와 샤넬, 트렌드를 좌우하는 두 주요 하우스에서 모두 크롭트 재킷을 내놓았는데, 주목할 점은 둘 다 시원하게 맨다리가 드러나게 하의 조합을 스타일링했다는 것. 복사뼈 즈음에서 근사하게 커팅되는 크롭트 팬츠 역시 유행할 전망. 역시 발목과 발등 피부를 드러내는 편이 더 예쁘다.

+ BEAUTY 헤어 메이크업은 최대한 가볍고 산뜻하게 가는 게 좋겠다.파우더, 컨실러 등은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가릴 수는 있겠지만무겁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시어한 질감의 파운데이션만으로피부 화장을 끝내도록.

+ BEAUTY 헤어 메이크업은 최대한 가볍고 산뜻하게 가는 게 좋겠다.
파우더, 컨실러 등은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가릴 수는 있겠지만
무겁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시어한 질감의 파운데이션만으로
피부 화장을 끝내도록.

더워도 좋아!

지난 몇 시즌간 봄/여름 시즌임에도 가죽 소재를 이용한 아이템이 대거 출시되었고, 이제 봄에 가죽 톱을 입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정도가 되었는데, 한술 더 떠서 이번 봄 시즌에는 퍼로 만든 톱, 베스트, 퍼 스툴과 머플러는 물론이고 프라다와 생로랑에서는 퍼 코트까지 등장했다. 더위에 강한 사람 말고는 쉽게 시도하기 어렵겠지만.

+ BEAUTY 피부 위에 직접 시도하기보다는어디까지나 액세서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쉽다.네일 에나멜이나 장난감 같은 헤어 액세서리 등.

+ BEAUTY 피부 위에 직접 시도하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액세서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쉽다.
네일 에나멜이나 장난감 같은 헤어 액세서리 등.

장난감 마니아

레고 블록을 연상시키는 무늬와 색, 플라스틱 체인이 달린 가방, 인형이 프레임에 박혀 있는 선글라스, 어린 소녀들의 전유물이었던 버캔스탁 슈즈, 학창 시절 체육시간에 본 훌라후프 모양의 가방, 손바닥만 한 인형이 달린 귀고리…. 장난감 같은 액세서리가 대거 등장한 시즌, 이 아이템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면 나머지 요소는 극히 모던하고 세련되게 스타일링해야 한다.

+ BEAUTY 스모키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와는 정반대의 컬러들,화이트, 크림, 실버 등등이 대신했다. 살짝 매트하게 처리된피부, 그 위로 얹힌 분필가루처럼 하얀 섀도는 차갑고이성적이며 때론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태닝된 피부보다는속까지 비칠 정도로 창백한 피부 톤에 제격.

+ BEAUTY 스모키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와는 정반대의 컬러들,
화이트, 크림, 실버 등등이 대신했다. 살짝 매트하게 처리된
피부, 그 위로 얹힌 분필가루처럼 하얀 섀도는 차갑고
이성적이며 때론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태닝된 피부보다는
속까지 비칠 정도로 창백한 피부 톤에 제격.

스노 화이트

스트라이프, 체커보드 같은 그래픽 패턴과 현란한 프린트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다른 컬러는 전혀 넣지 않고 흰색 하나만으로 모든 스타일링을 마친 ‘올 화이트’ 룩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의외로 스타일링하기 까다로운 룩인데, 과도한 주얼리는 자제하고 가방이나 슈즈, 혹은 아이웨어 정도만으로 스타일링을 마치는 것이 좋다.

+ BEAUTY 깨끗하게 뒤로 넘겨고정시키는 슬릭 백스타일이나포니테일이 적당하겠다.우아하고여성스러우면서도동시에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이만한 헤어도 없다.좀 더 여성스러워보이고 싶다면앞가르마를 추천!

+ BEAUTY 깨끗하게 뒤로 넘겨
고정시키는 슬릭 백
스타일이나
포니테일이 적당하겠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도시적인 분위기
를 자아내는 데
이만한 헤어도 없다.
좀 더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앞가르마를 추천!

테일러드 재킷 대신 보머 점퍼

크롭트 재킷과 함께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대표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보머 점퍼다. 파일럿 점퍼, 혹은 일명 작업복이라고도 불리는 이 점퍼는 스트리트 캐주얼을 대표하는 아이템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한층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거듭난 점이 눈에 띈다. 가죽으로 만든 꽃잎 아플리케와 주얼 장식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로에베의 가죽 보머 점퍼처럼, 미디 길이 스커트나 포멀한 팬츠와 매치하는 언밸런스한 스타일링을 즐기기에 제격인 아이템이다.

+ BEAUTY 얼굴도 헤어도 완벽하게 아무런 기교 없이 간다. 헤어는 볼륨감 없는스트레이트 헤어가 어울릴 것이다. 젤이나 에센스로 깨끗하게 정돈하는 것도좋지만, 그 어떠한 질감도 부여하지 않고 본인의 모발을 그대로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 BEAUTY 얼굴도 헤어도 완벽하게 아무런 기교 없이 간다. 헤어는 볼륨감 없는
스트레이트 헤어가 어울릴 것이다. 젤이나 에센스로 깨끗하게 정돈하는 것도
좋지만, 그 어떠한 질감도 부여하지 않고 본인의 모발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없어야 있어 보이는 룩

진주를 마치 폴카 도트처럼 의상의 표면에 박아버린 샤넬의 경우와 같이 텍스처를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한 시즌이긴 하지만, 그 대척점에는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아직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미니멀리즘이 처음 대두된 90년대처럼 아무런 기교를 부리지 않은, 그야말로 ‘클린한’ 룩이다. 의상의 실루엣은 물론, 가방이나 슈즈도 장식 없는 정직한 디자인의 것을 골라야 이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난다.

+ BEAUTY  쇼는 쇼고, 실상에서 오리엔탈 모티프드레스와 쪽진 머리, 빨간 립스틱을 한꺼번에잘 소화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오리엔탈 모티프는 드레스 하나만으로도버거울 것이다. 얼굴, 헤어에서는 지극히모던한 쪽을 택한다. 정 욕심을 내고 싶다면손톱이나 아이라인 정도면 충분하다.

+ BEAUTY 쇼는 쇼고, 실상에서 오리엔탈 모티프
드레스와 쪽진 머리, 빨간 립스틱을 한꺼번에
잘 소화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오리엔탈 모티프는 드레스 하나만으로도
버거울 것이다. 얼굴, 헤어에서는 지극히
모던한 쪽을 택한다. 정 욕심을 내고 싶다면
손톱이나 아이라인 정도면 충분하다.

동쪽 여자

기모노 스타일, 오리가미 형태의 장식, 오비벨트 등 동양적인 모티프를 테마로 삼은 브랜드가 대거 눈에 띈 시즌이었다. 서양인의 시선에서야 이국적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동양인인 우리가 이 트렌드를 그대로 따르다가는 시대극의 주인공처럼 보이기 십상. 옷의 모양 자체가 마치 전통 코스튬 같은 형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보다는 금색의 자수와 빨간색을 중심으로 한 비비드한 프린트처럼, 간단한 장식만으로 오리엔탈 무드를 강조하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에디터
패션 디렉터 / 최유경, 이지나
포토그래퍼
JASON LLOYD EVANS, KIM WESTON ARN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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