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에도 머리는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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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얼음이 얼고 찬 바람이 불지라도 찰랑찰랑 만지고 싶은머 릿결을 지키기 위한 필수 아이템 다섯 가지.

1. 헤어 로션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가 아니다. 정전기에 머리카락이 타 들어가는 소리. 이런 일은 습도가 낮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특히 잦은데, 모발은 한번 끝이 갈라지면 심지에 불 붙듯 순식간에 타 들게 마련이니 예방만이 살길이다. 방법은? 레깅스나 스커트에 임시방편으로 로션을 바르듯 모발에도 ‘헤어 로션’을 바르는 것. 보습 성분들이 모발 속으로 흡수되어 모발이 건조해지고 부스스하게 날리는 것을 잡아준다.
AVEDA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 100ml, 3만9천원.

2. 탈모 에센스
가뜩이나 푸석해지기 쉬운 계절, 축 처진 헤어 만큼 볼품없는 것도 없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두피부터 꼼꼼하게 드라이하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탈모 에센스를 권한다. 탈모는 본래 모발이 아닌 ‘두피’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 두피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라야 옳다. 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싶으면 두피 마사지를 곁들인다.
RYOE 자양윤모 진액. 150ml, 3만5천원대.

3. 보습 오일
대세는 오일 포뮬러. 모발용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스러운 광택을 주면서 수분은 날아가지 않도록 가두고, 머리카락 끝까지 유연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오일은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환영받는다. 물론 함정은 있다. 윤기가 ‘기름기’가 되는 건 그야말로 한순간이기 때문. 끈적이지 않는 드라이 오일이나 워터 인 오일 포뮬러 제품으로, 딱 한 번만 바를 것.
TSUBAKI 워터 헤어 오일 250ml, 가격 미정.

4. 컨실러
찬 바람과 후텁지근한 난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모발 끝은 지치고 상하기 일쑤. 스타일링도 뜻대로 되질 않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헤어 전용 컨실러다. 모발에 얇은 막을 씌워 갈라진 머리카락 끝을 케어하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부스스한 헤어를 정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멀티 아이템. 휴대하기 편한 콤팩트 타입을 추천한다.
LABEL.M 스플릿 엔드 실러 콤팩트 6g, 12만5천원.

5. 리브 인 트리트먼트
드라이어나 아이론의 열이 머릿결을 상하게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래서 자연 건조도 하고,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기도 했다. 그런데 겨울철엔? 엄동설한에 찬 바람으로 말리자니 몸이 상할 지경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블로 드라이 전용 트리트먼트. 드라이 사용 전에 모발에 바르고 열을 가하면 모발 보호 성분이 더욱 잘 밀착, 흡수되어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동시에 스타일도 더 오래 유지된다.
L’OREAL PROFESSIONNAEL PARIS 미틱 오일 125ml, 3만원대.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김희진
포토그래퍼
엄삼철
스탭
어시스턴트 / 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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