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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티드 숍에 들어선다. 행어를 돌며 마음에 드는 제품의 라벨을 들춘다. 그런데 조용히 엄습하는 당혹감과 호기심. 명색이 패션 에디터라는 나조차도 생경하기 짝이 없는 라벨을 눈으로 더듬더듬 읽어야 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하지만 패션의 인큐베이터를 자처하는 셀렉티드 숍에서 익숙한 이름의 브랜드만을 기대할 수는 없을 터. 그렇다고 정체 모를 아이를 덥석 데려오기도 꺼림칙하고… . 그래서 준비했다. ‘아직은’ 낯설지만 기억해야 할 셀렉티드 숍의 브랜드 백서.

1. 깔끔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빨간색 재킷은 33만8천원. Ablow by Bridge 11. 2. 비대칭의 헴라인이 독특한 니트 베스트는 84만원. Akira Naka by People of Tastes. 3. 검은색 와이드 팬츠는 84만9천원. A.L.C by Published. 굵은 짜임의 크림색 스웨터는 1백13만원으로 모두 A.L.C by Published. 4. 프린지 장식의 미니 백은 1백19만원. Ann Louise Landelius by Super Normal. 5. 시폰 주름 장식의 포트폴리오 백은 17만9천원. 파우치는 15만9천원. 모두 Banc 1430 by Opening Shop. 6. 타이 장식의 검정 미니 드레스는 1백78만원. Bouchra Jarrar by 10 Corso Como. 7. 탐스러운 폭스 퍼가 트리밍된 부드러운 니트 소재 코트는 4백28만원. BP Studio by 1423 Naive Water.

1. 깔끔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빨간색 재킷은 33만8천원. Ablow by Bridge 11. 2. 비대칭의 헴라인이 독특한 니트 베스트는 84만원. Akira Naka by People of Tastes. 3. 검은색 와이드 팬츠는 84만9천원. A.L.C by Published. 굵은 짜임의 크림색 스웨터는 1백13만원으로 모두 A.L.C by Published. 4. 프린지 장식의 미니 백은 1백19만원. Ann Louise Landelius by Super Normal. 5. 시폰 주름 장식의 포트폴리오 백은 17만9천원. 파우치는 15만9천원. 모두 Banc 1430 by Opening Shop. 6. 타이 장식의 검정 미니 드레스는 1백78만원. Bouchra Jarrar by 10 Corso Como. 7. 탐스러운 폭스 퍼가 트리밍된 부드러운 니트 소재 코트는 4백28만원. BP Studio by 1423 Naive Water.

1. ABLOW
에이블로우는 신인 디자이너 박종원이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 브랜드.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한예슬이 입어 화제를 낳은 밀리터리 점퍼로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오랫동안 이상봉 파리의 디자인 디렉터로 경험을 쌓은 까닭에 노련한 감각이 돋보이는 박종원의 에이블로우는 자기 만족에 빠져 입을 수 없는 감상용 옷에 치중하는 여느 신인 디자이너와 달리, ‘입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옷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특히 매끄러운 실루엣의 재킷과 코트 시리즈는 에이블로우의 하이라이트 아이템이다. 심지어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다. 코트는 40만~50만원대, 재킷은 30만원대. 브리지11에서 판매 중이다.

2. AKIRA NAKA
앤트워프 로열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Els Arnols(벨기에 기반의 니트 전문 회사로 루이 비통, 라프 시몬스, 블레스, 드리스 반 노튼과 협업했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론칭한 디자이너 아키라 나카의 시그너처 브랜드. 니트에 일가견이 있는 디자이너답게 여느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 실험적인 디자인과 짜임의 다양한 니트를 만날 수 있다. 피플오브테이스트에서 만날 수 있다.

3. A.L.C
디자이너 안드레아 리버만이 2008년 뉴욕에서 론칭한 에이.엘.씨는 옷장에 꼭 구비해놓아야 에센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브랜드. 디자인이 유별나진 않지만, 그래서 더욱 세련된 모습의 베이식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퍼블리시드에서 판매 중이다.

4. ANNE LOUISE LANDELIUS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하고 H&M과 Tiger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론칭한 스웨덴의 가방 브랜드, 앤 루이즈 랜들리어스. 길고 복잡한 이름 탓에 보통 줄여서 A.L.L이라고 부른다. 디자이너가 직접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최고급 가죽을 선별하여 만든 A.L.L의 가방은 전반적으로 실용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며 골드와 실버 콤비의 지퍼로 로고를 대신한다. 체인과 술장식의 이브닝 백 라인도 매력적. 수퍼노말에서 판매 중.

5. BANC1430
불어로 1430번 작업 테이블이라는 뜻을 지닌 방크 1430은 기발한 소재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백과 소품을 전개하는 브랜드다. 아이폰 케이스, 지갑, 클러치, 브리프케이스, 토트백 등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이는 방크1430은 담백한 디자인에 색색의 시폰 주름 장식을 더해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낸다. 쇼퍼백 10만원대. 오프닝숍, 라 팔레트, 에이랜드 명동, 프로덕트 서울, 플로우 등에 입점되어 있다.

6. BOUCHRA JARRAR
발맹, 크리스찬 라크로와 등을 거쳐 2010 F/W 시즌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고 이제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프랑스 디자이너 부츠라 자라르의 시그너처 브랜드. 간결한 디자인 속에 강렬한 여성미를 표현하는 데 능하다.

7. BP STUDIO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베이스를 둔 니트 전문 패션 브랜드. 본래는 1959년부터 크레아 지오니 BP 마그리피치오라는 니트웨어 제작업체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다 1980년대 초반 독자적인 니트웨어 라벨을 만들었고, 이것이 BP 스튜디오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만큼 BP스튜디오의 니트웨어는 궁극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디자인 역시 우아하고 클래식한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한편 BP스튜디오 전개와 동시에 별도로 구찌, 페라가모, 지방시, 프로엔자 스쿨러, 푸치 등의 브랜드를 위한 니트 제작을 책임지고 있다. 1423 네이브워터에서 판매 중.

8. 모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브랜든 선의 넥워머. 9. 소가죽과 양가죽 소재로 이루어진 A라인의 펀칭 장식 스커트는 5백73만원. Boudicca by Boon The Shop. 10. 버건디 색상의 스웨터는 94만원. Calla by In The Woods. 벌룬 실루엣 스커트는 1백65만원. Calla by In The Woods. 11. 주머니에 퍼 장식을 더한 검은색 코트는 2백80만원. Chicca Lualdi BeeQueen by In The Woods. 양털 소재와 패딩으로 이루어진 베스트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다. 5백30만원. Chiccal Lualdi BeeQueen by Celebration. 12. 울과 가죽이 어우러진 베스트는 3백68만원. Decotiis by 1423 Naive Water. 13. 부엉이 프린트의 베이지색 스웨터는 38만9천원. Des Petits Hauts by Bridge11. 14. 베이지색 패딩 점퍼는 85만원. Duvetica by Bleecker. 15. 크리스털 장식 칼라는 72만9천원. 레오퍼드 패턴 칼라는 44만9천원, Eleven Objects by Published. 16. 아플리케 장식의 트위드 재킷은 1백8만원. Femme by Bridge 11. 17.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린트는 헤르미온 드 폴라의 시그너처다. 18. 그래픽적인 프린트의 후디는 15만9천원. Human Potential by Opening Shop. 저지 소재의 스커트는 7만1천원. Human Potential by Opening Shop.

8. 모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브랜든 선의 넥워머. 9. 소가죽과 양가죽 소재로 이루어진 A라인의 펀칭 장식 스커트는 5백73만원. Boudicca by Boon The Shop. 10. 버건디 색상의 스웨터는 94만원. Calla by In The Woods. 벌룬 실루엣 스커트는 1백65만원. Calla by In The Woods. 11. 주머니에 퍼 장식을 더한 검은색 코트는 2백80만원. Chicca Lualdi BeeQueen by In The Woods. 양털 소재와 패딩으로 이루어진 베스트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다. 5백30만원. Chiccal Lualdi BeeQueen by Celebration. 12. 울과 가죽이 어우러진 베스트는 3백68만원. Decotiis by 1423 Naive Water. 13. 부엉이 프린트의 베이지색 스웨터는 38만9천원. Des Petits Hauts by Bridge11. 14. 베이지색 패딩 점퍼는 85만원. Duvetica by Bleecker. 15. 크리스털 장식 칼라는 72만9천원. 레오퍼드 패턴 칼라는 44만9천원, Eleven Objects by Published. 16. 아플리케 장식의 트위드 재킷은 1백8만원. Femme by Bridge 11. 17.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린트는 헤르미온 드 폴라의 시그너처다. 18. 그래픽적인 프린트의 후디는 15만9천원. Human Potential by Opening Shop. 저지 소재의 스커트는 7만1천원. Human Potential by Opening Shop.

8. BRANDON SUN
미국 디자이너 브랜든 선의 시그너처 패션 브랜드로 숄, 스카프, 베스트, 장갑 등 주로 모피를 사용한 제품으로 컬렉션을 구성한다. 오스카 드 라 렌타와 J. 멘델 같은 톱 브랜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라쿤, 머스크랫, 실버 폭스, 핑크, 친칠라 등의 다양한 모피로 이루어지며 갖가지 색상으로 염색한 퍼를 가죽과 캐시미어 혹은 다른 모피와 결합, 색다른 디자인으로 탄생시킨다. 이번 시즌부터 분더숍에서 선보인다.

9. BOUDICCA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듀오 조위 브로치와 브라이언 커크비가 1997년 론칭한 브랜드. 론칭 초기엔 상업적인 면모보다는 전시용 작품에 몰두했지만 2000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런던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색채가 뚜렷한 부디카는 영국 패션 하우스 중 처음으로 파리 오트 쿠튀르에 게스트 멤버로 공식 초청받을 만큼, 작품에 가까운 룩을 선보인다. 분더숍에서 판매 중이다.

10. CALLA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미녀 디자이너 칼라 하이네가 전개하는 프렌치 레이블, 깔라. 니나리치, 로샤스 등의 브랜드에서의 쌓은 경험은 그녀에게 탁월한 텍스타일 디자인 감각을 남겼다. 낭만적이지만 독특하고 세련된 프렌치 룩을 연출하는 깔라의 의상은 대담한 실루엣과 아름다운 프린트가 빚어낸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인더우즈에서 만날 수 있다.

11. CHICCA LUALDI BEEQUEEN
이탈리아와 뉴욕을 오가는 디자이너 치카 루알디의 패션 레이블. 고급스러운 소재를 한껏 강조하는 견고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은 치카 루알디 비퀸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미니멀 룩 특유의 경직된 이미지보단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 인더우즈와 셀러브레이션에서 만날 수 있다.

12. DECOTIIS
2010년 봄/여름 시즌, 첫선을 보인 디자이너 빈센초 데 코티스의 브랜드 데코티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그는 이탈리아 브랜드 오트(Haute) 출신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세련되고 섬세한 취향을 지닌 그의 컬렉션은 자신만의 패션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교한 아플리케와 독창적인 커팅, 오묘한 색상 등 장인 정신과 실험 정신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 특징. 특히 아우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1423 네이브워터와 인더우즈에서 판매 중.

13. DES PETITS HAUTS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 프티 오트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실제로 데 프티 오트의 아이템을 보면 이 콘셉트를 실감하게 된다. 행운을 상징하는 별을 모티프로 천진한 소녀처럼 예쁘장한, 하지만 유치하지 않은 티셔츠, 스웨터, 셔츠 등이 주를 이룬다. 상의류는 30만원대. 브리지 11에서 판매 중.

14. DUVETICA
몽클레르 출신의 사장과 브랜드 매니저가 독립해 2002년 론칭한 패딩 아우터 브랜드. 후드까지 이어지는 전체 지퍼 장식이 듀베티카의 상징이다. 거위 가슴 부위의 가장 부드러운 털을 90% 이상 사용해 매우 가벼운 듀베티카의 패딩 아우터는 몸에 꼭 맞는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롱 코트가 1백10만원, 재킷이 85만원, 베스트가 65만원대로 몽클레르에 비해 저렴한 편. 블리커에서 판매 중.

15. ELEVEN OBJECTS
이번 가을/겨울 뉴욕에서 첫선을 보인 칼라(Callar) 전문 브랜드. TSE, 알렉산더 왕, 여리, 두리 같은 패션 브랜드의 프로덕트 개발 파트에서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 린 티도와 CRHEE라는 자신의 라인을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크리스틴 리가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껏 불모의 세계였던 ‘칼라’를 집중 선보이는 브랜드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송치, 실크 새틴 소재 등에 크리스털과 스터드 등의 장식을 더한 일레븐 오브젝트의 칼라는 매우 독특하지만 동시에 다분히 실용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70만원대. 퍼블리시드에서 판매 중.

16. FEMME
디자이너 미셸 로시가 선보이는 이탈리아 출신의 패션 브랜드, 펨. 유럽의 여러 셀렉트 숍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펨은 위트가 넘치는 장식과 이탈리아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테일러링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번 시즌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버튼과 패치 장식에 색색의 플라워 자수 장식을 더한 아우터 시리즈가 유독 돋보인다. 아우터는 1백만원대. 브리지 11에서 판매 중이다.

17. HERMIONE DE PAULA
디올, 매퀸, 존 갈리아노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거친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헤르미온 드 폴라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 여느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프린트 기술과 감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헤르미온 드 폴라의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운 시폰 소재 의상에 비치는 무늬는 가히 작품이라 부를 만큼 환상적이다. 분더숍에서 판매 중.

18. HUMAN POTENTIAL
디올, 매퀸, 존 갈리아노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거친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헤르미온 드 폴라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 여느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프린트 기술과 감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헤르미온 드 폴라의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운 시폰 소재 의상에 비치는 무늬는 가히 작품이라 부를 만큼 환상적이다. 분더숍에서 판매 중.

19. 니트 소재 후디는 모두 57만원. Indress by Atcoat. 20. 짙은 빨간색이 근사한 넉넉한 사이즈의 토트백은 98만원. JAS M.B by 10 Corso Como. 21.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1백33만6천원, 옐로 골드 팔찌는 1백8만원. Jem by Celebration 22. 슬릿이 난 슬리브가 매치된 바이커 재킷은 66만원. JIHA by Opening Shop. 메탈 프린지 장식의 탱크톱은 8만5천원. JIHA by Opening Shop. 23. 브랜드의 시그너처 프린트 니트 톱은 14만8천원. Karl Marc John by Bridge11 노르딕 패턴의 니트 스커트는 11만8천원. Karl Marc John by Bridge11. 24.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울 소재의 감색 시스 드레스는 38만8천원. Kelly Oh by Bridge11. 25. 짙은 회색의 벌키한 스웨터는 1백3만원. L’agence by Published.프린지 장식의 울 소재 케이프 1백7만원. L’agence by Published. 26. 페이턴트 가죽이 매치된 트렌치코트는 2백15만원. Lahssan by Published. 27. 브라스 밴드의 제복을 닮은 감색 울 코트는 89만8천원. Les Prairies de Paris by Celebration. 28. 리본을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는 부티는 15만원. 리본은 1만1천원. Mac Moc by Opening Shop. 29. 피코트는 69만원. Manolita Watlin by Atcoat. 30. 빈티지한 디자인이 이색적인 옥스퍼드 슈즈는 1백17만3천원. Marsell by 1423 Naive Water.

19. 니트 소재 후디는 모두 57만원. Indress by Atcoat. 20. 짙은 빨간색이 근사한 넉넉한 사이즈의 토트백은 98만원. JAS M.B by 10 Corso Como. 21.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1백33만6천원, 옐로 골드 팔찌는 1백8만원. Jem by Celebration 22. 슬릿이 난 슬리브가 매치된 바이커 재킷은 66만원. JIHA by Opening Shop. 메탈 프린지 장식의 탱크톱은 8만5천원. JIHA by Opening Shop. 23. 브랜드의 시그너처 프린트 니트 톱은 14만8천원. Karl Marc John by Bridge11 노르딕 패턴의 니트 스커트는 11만8천원. Karl Marc John by Bridge11. 24.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울 소재의 감색 시스 드레스는 38만8천원. Kelly Oh by Bridge11. 25. 짙은 회색의 벌키한 스웨터는 1백3만원. L’agence by Published.프린지 장식의 울 소재 케이프 1백7만원. L’agence by Published. 26. 페이턴트 가죽이 매치된 트렌치코트는 2백15만원. Lahssan by Published. 27. 브라스 밴드의 제복을 닮은 감색 울 코트는 89만8천원. Les Prairies de Paris by Celebration. 28. 리본을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는 부티는 15만원. 리본은 1만1천원. Mac Moc by Opening Shop. 29. 피코트는 69만원. Manolita Watlin by Atcoat. 30. 빈티지한 디자인이 이색적인 옥스퍼드 슈즈는 1백17만3천원. Marsell by 1423 Naive Water.

19. INDRESS
‘매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프렌치 패션 브랜드 인드레스는 이 명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브랜드다. 네덜란드 태생으로 로열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를 졸업하고 카스텔바작과 겐조를 거친 디자이너 Wies Schulte가 2001년 론칭했다. 베이식하고 간결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들로 구성된 인드레스는 도드라지진 않아도 매우 취향이 세련된 사람을 위한 옷이다. 앳코트에서 판매 중.

20. JAS M.B
이탈리아 가죽을 사용하는 영국의 가방 브랜드, 자스 엠.비. 우리나라에선 낯설지만 27개국 5백여 곳에 매장이 입점되어 있으며 도쿄와 상하이에 단독매장을 열 만큼 인기가 높다. 투박하고 무뚝뚝한 생김새가 오히려 매력적인 디자인이 특징. 1백만원대 선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10 꼬르소 꼬모에서 만날 수 있다.

21. JEM: COLLECTION BY NADEGE WINTER
콜레트의 디렉터이자 아티스트인 나데주 윈터와 주얼리 브랜드 젬의 협업 컬렉션.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디자인의 목걸이와 팔찌 그리고 반지로 구성된다. 이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펜던트가 클립 형태로 되어 있어 여러 개의 주얼리를 이어 전혀 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 셀러브레이션에서 만날 수 있다.

22. JIHA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지하. 실제로 지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지하(地下)를 뜻한다. 지하 하면 떠오르는 음지, 차가움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답게 무채색 위주의 전위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젊은 디자이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녹록지 않은 테일러링 실력과 감각이 돋보인다. 가격대 역시 소재와 품질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편. 오프닝 숍과 L.I.E 숍에서 판매 중이다.

23. KARL MARC JOHN
다분히 미국적인 이름이지만 프랑스 출신의 칼 마크 존은 니트웨어라는 이름의 한 우물을 30여 년 동안 판 니트 전문 회사가 1997년 자신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베이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귀여운 프린트와 진주 버튼 등의 장식을 더한 니트 톱과 카디건 그리고 패딩 점퍼가 메인 아이템. 고급스러운 소재에 비해 가격대도 꽤 매력적인 편. 니트웨어는 10만~20만원대. 브리지11에서 판매 중이다.

24. KELLY OH
영국에 베이스를 둔 한국인 디자이너 켈리 오의 패션 라벨. 신진 디자이너답지 않은 공력이 엿보인다. 모던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굉장히 정교한 테일러링에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했으며, 특히 재킷과 미니 드레스 등이 매우 매력적이다. 브리지 11에서 판매 중.

25. L’AGENCE
디자이너 마가렛 말도나도가 이끄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라장스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심플리티’. 그런데 디자인이 간결할수록 소재의 품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법. 때문에 라장스는 이탈리아와 일본산 실크 등 최고급 소재만을 고집한다. 퍼블리시드에서 만날수 있다.

26. LAHSSAN
클래식 패션의 정수, 트렌치코트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라상. 해외에선 2011 봄/여름 시즌, 론칭과 동시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수하되 색다른 소재를 매치한 디자인이 특징. 지난 시즌에 선보인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 소재에 이어 이번 시즌엔 반짝이는 페이턴트 소재를 매치한 트렌치 시리즈가 등장했다. 가격은 2백만원대 초반. 퍼블리시드에서 판매 중이다.

27. LES PRAIRIES DE PARIS
1997년 파리에서 첫선을 보인 레 프레리 드 파리는 프랑스 디자이너 래티시아 이바네스의 레이블이다. 프린트 티셔츠와 스웨터, 캐멀 코트 등의 베이식 아이템과 오버사이즈 후디, 메탈릭한 점프수트 등 유니크한 아이템을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템은 다채로운 믹스 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 또한 유쾌한 컬러 감각은 레 프레리 드 파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 셀러브레이션에서 만날 수 있다.

28. MAC MOC
취향과 기분 그리고 상황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슈즈. 국내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마크 모크의 신발이라면 가능하다. 플랫 슈즈부터 플랫폼 앵클부츠까지, 다양한 가죽 신발과 더불어 신발의 디자인을 자유자재로 바꿔주는, 다채로운 프린트의 리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오프닝 숍에서 만날 수 있다.

29. MANOLITA WATLIN
2007년 디자이너 솔대드 세르나와 마리아 콜이 함께 시작한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마놀리타 와틀린. 꾸미지 않은 듯한 멋(Effotless chic)을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실용적이고 담담한 모습의 베이식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앳코트에서 판매 중.

30. MARSELL
이탈리아의 슈즈 브랜드, 마르셀. 얼핏 클래식한 핸드메이드 슈즈로 보이지만 두 번만 봐도 마르셀 고유의 빈티지한 매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어설프게 빈티지를 흉내 낸 것이 아닌 실제로 세월을 머금은 듯 자연스럽게 바랜 색상과 텍스처는 놀라울 정도. 요란한 디자인으로 치장한 신발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깊이가 오롯이 느껴진다. 1백만원대. 1423 네이브워터에서 판매 중.

31. 세련된 페미니티가 돋보이는 2011 F/W No. 21 컬렉션. 32. 빈티지한 느낌의 스니커는 57만8천원. OXS Rubber Soul by Celebration. 33. 패딩 소재 케이프는 1백59만원. Peachoo  Krejberg by Blush. 크림색 톱은 19만원, 레이스 장식 베스트는 1백18만원. Peachoo  Krejberg by Blush. 34. 크리스털과 스파이크 장식의 밀리터리 부츠는 2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여우털과 빈티지한 가죽이 어우러진 베스트는 5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Normal. Normal. 레오퍼드 패턴의 지퍼 장식 미니스커트는 1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Normal. 35. 2011 F/W 프라발 구룽 컬렉션. 36. 클러치와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는 베지터블 가죽 가방은 49만8천원. Qoomiori by Opening Shop. 37. 산뜻한 푸크시아 핑크 색상의 벨트 장식 스커트는 75만4천원. Sophie D'hoore by Celebration. 38. 해골 모티프에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스트랩이 매치된 배니티스. 39. 여러 개를 레이어링한 것 같은 목걸이는 45만5천원. Venessa Arizaga by Bleecker. 싱그러운 오렌지 색상의 팔찌는 17만5천원. Venessa Arizaga by Bleecker. 40. 후드가 달린 캐멀 색상의 울 코트. 1백29만5천원. Vince by Bleecker. 41. 세련된 디자인의 브라는 15만원 팬티는 각 13만2원. Undrest by atcoat.

31. 세련된 페미니티가 돋보이는 2011 F/W No. 21 컬렉션. 32. 빈티지한 느낌의 스니커는 57만8천원. OXS Rubber Soul by Celebration. 33. 패딩 소재 케이프는 1백59만원. Peachoo Krejberg by Blush. 크림색 톱은 19만원, 레이스 장식 베스트는 1백18만원. Peachoo Krejberg by Blush. 34. 크리스털과 스파이크 장식의 밀리터리 부츠는 2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여우털과 빈티지한 가죽이 어우러진 베스트는 5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Normal. Normal. 레오퍼드 패턴의 지퍼 장식 미니스커트는 1백만원대. Philipp Plein by Super Normal. 35. 2011 F/W 프라발 구룽 컬렉션. 36. 클러치와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는 베지터블 가죽 가방은 49만8천원. Qoomiori by Opening Shop. 37. 산뜻한 푸크시아 핑크 색상의 벨트 장식 스커트는 75만4천원. Sophie D’hoore by Celebration. 38. 해골 모티프에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스트랩이 매치된 배니티스. 39. 여러 개를 레이어링한 것 같은 목걸이는 45만5천원. Venessa Arizaga by Bleecker. 싱그러운 오렌지 색상의 팔찌는 17만5천원. Venessa Arizaga by Bleecker. 40. 후드가 달린 캐멀 색상의 울 코트. 1백29만5천원. Vince by Bleecker. 41. 세련된 디자인의 브라는 15만원 팬티는 각 13만2원. Undrest by atcoat.

31. NO. 21
알레산드로 델라쿠아가 자신의 레이블을 잃는 아픔을 겪고 심기 일전하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론칭한 브랜드, 넘버.21. 밀란 컬렉션에서 2010 F/W 시즌 첫선을 보였다. 몽상적인 무드가 강했던 과거 시그너처 라벨과는 달리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넘버.21은 우아하지만 어딘지 노숙해 보이는 여느 이태리 브랜드와 달리 담백하고 싱그러운 이미지가 도드라진다. 수퍼노말, 인더우즈, 엘리든, 1423 네이브워터 등에서 판매한다.

32. OXS RUBBER SOUL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OXS의 캐주얼 라인, 러버솔. 사이즈만 다양할 뿐 여느 신발과 달리 남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중성적인 이미지의 스니커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오랫동안 신었던 것처럼 빈티지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색상과 형태는 러버솔만의 특징.

33. PEACHOO KREJBERG
유럽에서 지지 층이 두터운 듀오 디자이너 크레이버그와 피추가 2004년부터 선보인 브랜드. 꾸준히 파리 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는 피추 크레이버그는 무채색 위주의 독특한 소재에 자수 등의 정교한 장식을 더하면서도 다분히 실용적인 디자인의 의상을 주로 선보인다. 블러시에서 판매 중.

34. PHILIPP PLEIN
필립 플레인은 독특하게도 가구와 인테리어로 시작해 주얼리와 키친웨어를 거쳐 의류 라인까지 확장한 토털 브랜드다. 록시크를 근간으로 매 시즌 강렬하고 관능적인 룩을 선보이고 있으며 유난히 가죽과 크리스털 장식에 애정이 깊다. 린지 로한, 미샤 바튼을 비롯한 패션 아이콘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수퍼노말에서 판매 중.

35. PRABAL GURUNG
네팔계 미국인 디자이너 프라발 구룽이 파슨스를 졸업하고 빌 블라스에서 디자인 디렉터 경험을 쌓은 후 2009년 론칭한 브랜드.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그룹 중에서도 한창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브랜드는 성숙하고 우아한 업타운 걸을 타깃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10 꼬르소 꼬모에서 선보인다.

36. QOOMIORI
히브리어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뜻의 가방 브랜드, 쿠미오리. 한국적인 멋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방을 선보이는 쿠미오리는 지금까지 숱하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방해온 여느 제품과 달리 그 표현 방식이 유치하거나 직접적이지 않다. 전 제품에 워싱된 베지터블 가죽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 토트백 40만~50만원대, 클러치 20만원대, 쇼퍼백 10만~20만원대. 오프닝숍, 라팔레트에서 판매 중이다.

37. SOFIE D’HOORE
벨기에 앤트워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 출신의 디자이너 소피 도르의 시그너처 브랜드. 클래식 그 자체의 깊은 매력을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하는 그녀의 의상은 유행과는 동떨어져 있다. 대신 시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영속성이 바로 소피 도르의 정체성. 때문에 소피 도르의 의상은 마치 오트 쿠튀르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셀러브레이션에서 만날 수 있다.

38. VANITIES
2009년, 디자이너 프랑 토마스와 뱅성 리바가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배니티스. 해골 모양의 손으로 깎은 뼈 장식에 갖가지 색상과 패턴의 리본을 매치한 팔찌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때론 에르메스 스카프, 디올 셔츠, 니나리치 드레스 등 오리지널 빈티지 피스의 일부로 만든 아이템도 선보인다. 퍼블리시드, 무이, 피플오브테이스트에서 판매 중이다.

39. VENESSA ARIZAGA
파슨스를 졸업하고 튤레, 캐롤리나 헤레라 그리고 최근까지 잭 포슨의 디자인 디렉터였던 디자이너 바네사 아리자가의 시그너처 주얼리 브랜드. 2007년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던 중 해변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캐러비안 무드의 컬러풀한 주얼리를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선명한 색상의 실크 매듭과 갖가지 모양의 참과 체인이 어우러진 바네사 아리자가의 주얼리는 갖가지 모양의 팔찌를 겹쳐 끼는 스타일링이 인기를 끄는 요즘의 유행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목걸이는 30만~40만원대, 팔찌는 10만~40만원대. 블리커, 분더숍, 스페이스 무이, 톰 그레이하운드에서 판매 중.

40. VINCE
LA 출신의 패션 브랜드 빈스는 쿨한 베이식 캐주얼 브랜드. 케이트 허드슨, 제니퍼 로페즈, 키어스틴 던스트, 케이트 모스 등의 셀럽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며 애써 멋을 부리지 않은 담백한 디자인의 베이식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한 마디로 스타일링의 기본 재료가 되는 디자인. 매우 부드러운 캐시미어 스웨터의 인기가 가장 높다. 니트웨어 가격은 30만~40만원대, 코트는 1백만원대. 블리커에서 판매 중이다.

41. UNDREST
미국의 언더웨어 브랜드, 언드레스트는 우리가 흔히 보던, 이를 테면 로고로 뒤덮여 있거나 혹은 바라만 봐도 간지러운 레이스 속옷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이다. 사랑스럽지만 유치하지 않고, 섹시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디자인. 앳코트에서 판매 중이다.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포토그래퍼
김기현, 박종원
스탭
어시스턴트/송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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