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하면 향수, 향수 하면 파리다. 여기 파리를 주제로 한 향수 2병이 있다.
파리 어디 생토노레 24번가, 옥상 정원
누구에 의해 에르메스
왜 이곳이 바로 에르메스의 본사이니까. 옥상 정원은 에르메스의 손자 필립 뒤마가 어려서부터 뛰어놀던 곳. 그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으니, 당연히 이름으로 택해졌을 수밖에.
무엇 쟈르뎅 수르 뜨와 오드 뜨왈렛 50ml & 100ml. 2003년 첫선을 보인 가든 퍼퓸 컬렉션의 4번째 향수가 됐다.
디자인 도시 한복판의 비밀 정원을 연상시키는 그린색 보틀.
향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는 전 세계의 정원을 여행한 뒤 결국 근원으로 돌아오게 됐다. 바로 에르메스와의 인연을 맺은 장소인 옥상 정원. 이곳의 향기는 그린 플로럴로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가 깔려 있다.
파리 어디 34 Blvd 생제르망
누구에 의해 딥티크
왜 1961년 최초의 부티크가 이곳에 오픈했으니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향수의 이름으로는 주저 없이 이곳의 주소가 택해졌다.
무엇 34 Blvd 생제르망은 오드 투왈렛, 향초, 룸 스프레이, 타원형의 방향제로 구성된다.
디자인 브랜드 창시자 중 한 명인 데스몬드 녹스리트가 디자인한 타원형 로고가 눈에 띈다.
향 남성적이지도 여성적이지도 않은 특별한 향기. 그동안 한국에서는 좀처럼 맡아볼 수 없던 이국적인 향기. 그래서 오히려 중독되기 쉬울 듯.
- 에디터
- 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