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t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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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옷을 입고 사뿐히 걸었다. 때론 거울을 응시했고, 그 안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다. 2011년 가을/겨울 시즌 서울 콜렉션을 준비중인 디자이너 지춘희의 아틀리에. 패티김, 한채영, 그리고 문근영이라는 특별한 뮤즈들을 위해 옷을 지은 옷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묻어났다. 여배우의 표정만큼이나, 평생을 노래한 여가수의 목소리만큼이나 마음을 울리는.

“세월에 따라 수많은 표정을 짓게 되지만 여자는 여자예요. 그 아름다움의 본질은 변하지 않죠.” -디자이너 지춘희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건 사실 나 자신이에요.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잘 어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죠. 하지만 새로운 모험도 즐길 줄 알아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패션도 마찬가지고요.” -가수 패티 김

“해를 거듭할수록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요. 진정한 스타일은 일률적이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다채로운 내면의 표정이 좌우한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처럼요.” -배우 한채영

“이제 스물 다섯이에요. 어리다고만 할 수 없는 나이죠. 배우이기 전에 여자로서 내가 지닌 모습을 생각해봐요. 때론 같은 작품 속의 상반되는 캐릭터를 지닌 여배우의 역할을 내가 했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보고요.” -배우 문근영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홍장현
모델
패티김, 한채영, 문근영
아트 디자이너
리터칭/ 장원석(99Digital)
스탭
헤어 / 김선희(Kim Sun Hee), 헤어/임진옥, 메이크업 / 고원혜, 메이크업/김미진, 어시스턴트/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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