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서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마흔 세명이 <W Korea>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패션으로 시대를 짓는 예술가들, 서울과 뉴욕과 파리에 공평한 선을 이은 애국자들, 현대를 진작 살고 있던 선지자들, 패션에서 인생을 발견하는 철학자들, 공기와 바람으로 옷을 만드는 마법사들이었다. 서울과 패션에 대한 우문에 그들이 던진 현답. 그 안에 서울 패션의 미래가 있다.

왼쪽부터 양희민, 김동순, 이영리, 송자인, 정욱준, 루비나, 김재현, 신장경.

왼쪽부터 고태용, 강동준, 이재환, 홍혜진, 송해명, 박소영, 스티브, 임선옥, 요니

1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시양, 김재환, 김선호, 이석태, 곽현주, 양성숙, 이보미
2 왼쪽부터 박춘무, 신재희, 이신우, 한상혁, 최범석, 이승희, 서상영, 박윤정

왼쪽부터 최지형, 설윤형, 장광효, 송지오, 강희숙, 박윤수, 예란지, 박승건, 서은길, 이주영, 정구호
서울의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서울
디자이너로서의 삶, 서울이라는 공간, 첫 컬렉션의 순간, 그리고 선후배간의 소통에 이르기까지…더블유가 묻고 디자이너들이 답한, 그 마음과 마음이 모인 메아리가 널리 퍼진다.
한상혁 Mvio
서울의 디자이너로서 요구되는 자질은 동시대성과 고객과의 소통이 아닐까. 핫한 트렌드가 오가는 서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영감을 얻고, 좋은 취향이 무엇인지 배우고, 가벼운 옷으로 완벽한 스타일링을 표현하는 방식이 오늘의 나와내 브랜드를 말해준다.
박춘무 Demoo Parkchoonmoo
빠른 성공이 모든 것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1990년대 뉴욕에 매장을 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갑자기 9•11테러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어 아쉽게도 철수해야 했다. 당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았기에 2009년다시 자신감을 갖고 뉴욕 컬렉션에 입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니 현명한 디자이너라면 옷을 짓는 일이란 오랜 세월 반복하면서 자신의 색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힘이 필요하다.
양성숙 Y&M Yang Sung Sook
한국에서 기성복 역사가 활발하게 시작될 무렵인 1987년에 디자이너로 독립했다. 반도패션의 트렌치코트를 입으면 멋쟁이라고 불리고, 좋은 코트 한 벌로 한 계절을 나던 시절이었다.
신재희 Jehee Sheen
우리에겐 깊이 있고 우아한 색채, 강하거나 때론 나긋나긋한 선의 느낌, 순결한 이미지, 내적으로 풍기는 멋스러움이 있다. 숯이 지닌 먹색은 서양의 검은색과 다르다. 그리고 이것은 해외의 패션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신우 Cinu
남의 거 안 보고, 내 걸 만들고 싶어 브랜드이름을‘ 오리지널 리’라고 지었다. 1970년대에도 서울을 뉴욕이나 파리와 동등한 도시로 봤고. 왜냐하면 그게 패션의 본질이니까. 요즘 힘들다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패션이라는 건 그야말로 바람과 공기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디자인 한 분야만 끌어올린다고 나라의 수준이 격상되지 않는다. 전체를 보는 눈이 중요하다.
박윤정 Vack Yunzung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디자이너들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고 또 단순할 것이다. 자신의 감성과 본능을 내뱉을 것이고, 그걸 주워담는 누군가가 또 있을 것이다.디자이너는 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이성이 부족해도, 감성이 크면 좋은 옷을 만들 수 있다.
이석태 Kaal E.Suktae
한류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패션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국제적인 감각,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보미 Veto by Leebomi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남산이다.내 아틀리에가 있고 서울의 동서남북이 모두 보이는 서울의 중심지이며,바다 위의 등대 같은 느낌이 여운을 주는 곳.
양희민 Vandalist by Vandal
서울의 패션을 보면, 사람들이 패션과 스타일을 혼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을 다녀간 해외 바이어들이 서울 사람들을 두고‘패셔너블’하다고 얘기했다지만, 그건 아마도‘트렌디’하다는 얘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서울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트렌드보다 스타일이다.
루비나 Rubina
디자이너 선후배가 함께 만나 소통을 하는 서울 디자이너들의 밤을 만들면 어떨까.우선 서로를 알아야 후배에게 필요한 조언도 해줄 수 있는 법이니까.
이영리 Lilee
서울시에서 후원하는‘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이제 막 첫 걸음을 뗀 신진 디자이너이지만 이러한 스폰서십 덕분에 나를 알리고 대중과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정욱준 Juun.J
서울의 디자이너들도 이제 다 함께 모여 기발한 프로젝트나 전시를 기획할 때가 된 것 같다. 뉴욕이나 파리에 방문할 때마다, 크고 작은 패션 전시를 관람하며 늘 영감을 받고 용기를 얻어오곤 하는데, 서울에서 패션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도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신장경 Shin Jang Kyoung
서울 디자이너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열정이다. 특히 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이너 브랜드를 시작한 후배들이라면 그 열정을 기반으로 트렌드의 풍파에 휩쓸리지 말 것. 그리고 자신만의 것을 지킨다면 좋은 디자이너로 살아남을 수 있다.
송자인 Jain by Jain Song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신경 쓰거나 가담하며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다. 한두 번의 기회를 준다고 해서 디자이너가 당장 자리를 잡거나, ‘대한민국 패션’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건 어리석다. 정책이나 지원보단, 패션과 디자인에 몰두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김재현 Jardin de Chouette
퀄리티를 중시하는 클래식이 나의 장르라면, 거스름 없이 자연스러운 것이 나의 철학이다. 덕분에 나의 고객들은 늘 유쾌하고자연스럽게, 또 나만의 방식으로 내 옷을 입는다. 2007년 첫 컬렉션을 시작한 이래 언제나 쇼 애프터 파티를 하는 것도, 그런 그들이 멋지게 차려입고 올 즐거운 오케이션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김동순 Kim Dong Soon Ultimo
파리에서 우연한 기회에 이세이 미야케 쇼의 티켓을 얻어 서울 디자이너들이 함께 생애 첫 컬렉션을 감상했다. 그때의 흥분감을 안고 돌아와 12명의디자이너가 서울 SFAA 컬렉션을 시작한 게 벌써 21년 전이다. 그 당시 서울은 마드리드나 뉴욕보다 앞서 전 세계에서5번째로 패션쇼를 개최한 도시였다.
김재환 Alani
몇 년 새에 한국 패션을 육성하려는 노력이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실효성을 거두려면 양적으로 규모 있는 수혜자보다 적은 인원이라도 집중적인 지원을 장기적으로 쏟아야 하지 않을까.
이승희 Leyii
서울의 디자이너는 아방가르드하지만 동시대적일 수도 있고, 또 로맨틱하거나 우아할 수도 있다. 하나 안에 다양한 콘셉트가 공존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탁월하게 재창조하는 능력이 오늘날 우리가 지닌 경쟁력이다.
최범석 General Idea
얼마 전, 글로벌한 한 패션 기업의 CEO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성공한 디자이너라면 세계에서도 그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그 이유는 한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끓는 점과 식는 점의 주기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란다. 오랫동안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세계 곳곳에서 선전하는 일본브랜드를 보면 솔직히 부럽다. 서울 디자이너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우선 국내의 유통 구조가 개선되고,자국 고객들을 통한 판매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곽현주 Kwak Hyun Joo Collection
옷의 성향이나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지라도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데 든든한 힘과 좋은 자극을 안겨주는 선배디자이너들이 있다. 내 생애 첫 뉴욕쇼를 앞두고 불안해하던 시기에 정겨운 메시지를 보내온 디자이너 정욱준, 특유의 카리스마로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김재현, 그리고 독특한 감성을 지닌 채 스스로도 늘 멋진 옷차림과 애티튜드를 보여주는 한상혁이다.
김선호 Ground Wave
서울의 궁을 무척 좋아해서 계절별로 다닌다. 그 곳에 가면 진짜 한국이 보인다. SETEC이 편하고 좋은 장소인 건 맞지만, 우리도 파리나 베이징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처럼, 가장 한국적인 문화재와 함께 쇼를 한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서상영 Suhs ang young
디자이너들과 모여 한국적인 것에 대해 자유로운 세미나 혹은 포럼을 열어보고 싶다.한국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다들이야기는 하지만, 그것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가에 대한 대안은 늘없다. 한국적인 무언가를 했을 때 무조건 박수를 받는 차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냉철하고 구체적인, 또 공감할 수 있는 논의와 시도가 중요한 시점이다.
김시양 LAB#0428 by Kim See Yang
최근에 영감을 얻은 것은 광주 비엔날레에서 본 한 작품이다. 똑같은 수필을 띄어쓰기나 문단의 구조를 다르게 시각화해서벽에 붙여놓았는데 작은 요소를 통해서도 남과 다른 무언가를 표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패션 디자인의 디테일적인 요소들도 이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송지오 Songzio Homme
한국 남자들은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사고가 미래적이다. 테크니컬하며 새로운 것을 원하고 세련된 동시에 절제의미를 갖춘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남성복 디자이너로서 이런모던한 요소들은 내게 큰 자극이 된다.
예란지 The Centaur
디자인을 하면서 종종 잔머리를 쓰게 될 때, 선배 디자이너들이 옷을 만들어오신 방식에 대해 생각한다. 그분들의 진지하고, 순수하며, 정직한 디자인 말이다. 그런 반성을 통해 나만의 본질과 취향을 담은, 80 ~ 90년대를 지나오며 내 안에 향기나 정물처럼 남은것들을 꺼내어 디자인하려고 애쓴다.
이주영 Resurrection
서울의 패션 마켓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반면에 그 취향의 폭은 매우 협소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 디자이너들은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장광효 Caruso
서울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멋지고 트렌디한 곳이 되었다.하지만 진짜 멋을 모르고, 개성이 없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괜찮다.패션은 허구이니까. 그리고 그 허구는 조만간 멋쟁이들의 것으로 변할 테니까.
최지형 Johnny Hates Jazz
한 시즌씩 컬렉션을 해나갈 때마다 겸손해진다. 서울에서 꾸준히 브랜드를 유지해나가는 것만도 대단한 용기이자 인내라고 느껴지니까. 그런 면에서 강산이 변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디자이너 선생님들을 보면 경외감이 든다.
박윤수 Park Youn Soo Collection
대학 학부 과정에 의상학과조차 없었던 시절,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로망을 안겨준선배 디자이너는 진태옥, 이신우, 노라노 선생님이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모든 걸 극복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던 때였다.
설윤형 Sul Yun Hyoung
얼마 전, 제41회 SFAA 컬렉션이 여의도의 한강 공원에서 펼쳐졌다. 서울에서 컬렉션을 치르는 디자이너들에겐 이젠 SETEC말고 서울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 그리고 디자이너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서은길 Gil Homme
이제 SETEC이 아닌, 새롭게 완공될 동대문운동장, 혹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모던함이살아 숨쉬는 고궁에서 컬렉션을 열고 싶다.
박승건 Push Button
얼마 전 생애 첫 컬렉션을 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디자이너는 행복한 직업이다. 원하는 순간까지 창작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축복이 아니니까. 나는 샤넬보다는 빅토리아 시크릿 같은 쇼를 만들고 싶었다. 밝고 즐겁고 신나고,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페스티벌.베를린과 파리에서 느낀, 이제 막 시작된 서울의 전성시대 속에서 말이다.
강희숙 Kang Hee Sook
한국 디자이너들의 전성기였던 80 ~ 90년대 시절엔, 디자이너들의 개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강했다. 영화광이자 그림 그리는 것이 진지한 취미이다 보니,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도 늘 거기서 얻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서울에선 찾아보기 힘든 시크함과 럭셔리함이 있다는 칭찬을 듣곤 했다.
정구호 Kuho
서울은 독특한 도시다. 해외의 트렌드를 수용하면서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거대한매스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고, 도시에 비해 인구는 또 적은, 매우 압축적인 곳이다. 그러다 보니 수없이 다양한 취향에 적응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되어간다.뉴욕 패션 신에서 요구하는, 디자인 캐릭터의 상업화의 메시지가 더욱 쉽게다가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재환 Jae Hwan * Lee
파리에서 공부하고, 프랑스 신진디자이너 콩쿠르 대상을 받아 데뷔하고, 또 서울과 파리를 동시에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디자이너들 간의 끈끈한 교류가 아쉽다. 서로 좋은 영감과 조언을 주고받으며 배워나가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한다.
홍혜진 The Studio K
패션 디자이너가 고민하는 것은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특히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다 보면 한국 백화점의 특별한 유통 구조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오롯이 디자인에만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되뇌면서도 동시에 이러한 부분이 서울의 신진디자이너들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안위한다.
강동준 D. G nak
얼마 전, 런던에서 2011봄 /여름 컬렉션을 치렀는데 신진디자이너들의 등장을 반기는 현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서울을 베이스로 한 이방인으로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신진디자이너를 키우려는 그들의 노력 때문에 다음 컬렉션을 전개할 힘을 얻었다.
송혜명 Dominic’s Way
요즘 신진디자이너들을 보며 많이 배운다. 내가 정석적인 교육을 받은 세대라면, 신진들은 여러 분야에서 많은 걸 다양하게 흡수한 것이 분명한 세대니까.디자인의 아이디어나 쇼 연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방식 등 창의력이 돋보이는 친구들이 많고, 영감을 받을 수 있어 참 좋다.
스티브 J &요니 PSteve J & Yoni P
베를린에서 패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흥미로운 전시를 본 적이 있다. 전쟁 중에 총알이 무수히 박힌 흔적이 선명한 철거 일보 직전의 건물에 각자 다채로운 방식으로 설치를 한 거다. 만약 서울의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이렇듯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의 패션으로 메시지를 건네보는 게 어떨까.
박소영 Sosew
세계의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신진디자이너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추,라벨 등 디테일의 품질을 포기할 수는 없다.
고태용 Beyond Closet
스마트폰의 출현과 더불어 사회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에 만나기 힘들었던 선배 디자이너나 에디터, 바이어들의 생각을 알 수 있고, 대중과의 소통이 훨씬 더 원활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생활이 오픈되는 게 좀 그렇지 않냐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오히려 난 그 점에서 더 큰 영감을 받는다.
임선옥 Im seonoc
여러 형태의 쇼,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 등을 진행해봤지만, 그 결과는 성과주의나 전시 행정에 가까운 툴로 활용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진정한 아티스트와 순수한 작업을 해보고 싶고, 정책과 예산이 헛된 곳에 쓰이지 않기 바란다. 매해 디자이너를 해외로 보내는 대형 프로젝트보다, 한국 시장에서 힘들어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시장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에디터
- guest edited by KWAK HYUN JOO, 최서연, 박연경
- 포토그래퍼
- 엄삼철
- 스탭
- 세트 스타일리스트 / 노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