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A형, 괴팍한 B형, 게으른 O형, 이중인격의 AB형? 이 세상 사람들을 정말 이렇게 네 가지로 재단했다간 당장 옆 자리에서 날아올 돌부터 피해야 할 것. 그럼 허리 사이즈는?
소심한 A형, 괴팍한 B형, 게으른 O형, 이중인격의 AB형? 이 세상 사람들을 정말 이렇게 네 가지로 재단했다간 당장 옆 자리에서 날아올 돌부터 피해야 할 것. 그럼 허리사이즈는? 28을 입는 서울 사는 최서연과 역시 28을 입는 LA의 제니퍼 애니스턴의 몸매는 전혀 다른데(!), 왜 똑같이 생긴 옷에 몸을 끼워 맞춰야 하지? 누군가는 반드시했어야 할 이 질문을, 리바이스가 75년 만에 던졌다. 전 세계 6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체형을 연구하고, 허리와 골반 사이의 각도, 허리에서 허벅지 까지의 라인, 힙에서 허벅지까지의 곡선을 고려하여 슬라이트 커브, 데미 커브, 볼드 커브의 세 유형으로,사이즈가 아닌 셰이프를 고려한 라인 ‘리바이스 커브 아이디’를 내놓은 것.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에서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또 다른 가슴의 모양을 위해 컵 커버리지와 스트랩 및 밴드 폭으로 사이즈를 구분할 수 있는 엔비, 퍼펙틀리 핏, 세덕티브 컴포트, 세 가지 라벨로 구성된 시리즈를 내놨다.
- 에디터
- 최서연
- 포토그래퍼
- 김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