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인격, 피부는 능력, 피부는 재산, 피부는 바로 당신. 당신 고유의 피부가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시대, 미네랄 성분과 매끄러운 광채가 그 해답이다.
TRULY MINERAL
한쪽에서는 여전히 완벽함과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80년대 메이크업이 트렌드의 정점에 올라 있지만,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와 정반대의 키워드들이 2009 S/S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바로 완벽한 누드.“ 쿨, 영, 프레시, 그리고 모던(It’sabout looking cool, young, fresh and modern)! 샤워를 하고 뛰쳐나온 듯 자연스러움 그 자체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임스 칼리아도스가 얘기하듯 어떤 기교 없이도 자신감 있게 원래의 아름다움을 뽐내려면, 과연 어떤 기교를 부려야 할까? 그의 답변은 명확했다.
“ 미네랄이죠. 피부 표현을 할 때 미네랄 성분의 컨실러, 파운데이션을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광대뼈와 눈가로 이어지는 부분에 미미하게 핑크색 하이라이트를 발라주세요.” 물론, 그 어떠한 미네랄 성분도 트러블투성이의 피부 위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럴 때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가 그 해결책을 내놓았다.“컨디션이 나빠진 모델들을 메이크업할 때에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우선 피부 톤보다 반 톤 정도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사용해요. 피부 톤보다 어둡기 때문에 목 주변에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그런 다음 안색을 좌우하는 눈밑 피부에는 반드시 컨실러를 사용해 밝혀주도록 하고, 크림 타입의 블러셔를 살짝 얹어주듯 2~3회만 터치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뿌리부터 바짝 올려주는 속눈썹 컬링! 어떠한 인위적인 터치 없이도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죠.”
SUPER GLOW
현저하게 짧은 과정만을 필요로 하기에 내추럴 메이크업은 가장 쉬울 것 같지만, 반대로 가장 어려운 메이크업이 될 수도 있다. 자칫 피부 결점을 그대로 드러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은 바로‘glow’, 빛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란한 반짝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피부 위에 환한 조명을 비추듯, 매끄럽게 얼굴선을 타고 내려가는 빛. 이것이 바로‘glow’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줄 장치는‘크림’. 크림 타입의 하이라이트와 블러셔. 수분 함유량이 풍부한 파운데이션 위로 얹혀지는 크림 베이스의 질감은 피부 위에 은은한 광채와 더불어 미세한 발색으로 생기 효과까지 더해준다. 데렉 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가 말했듯 “마치 촛불에 비춘 듯한 홍조 효과”를 준다. 이때 하이라이터의 색감은 피부 톤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DKNY나 프라다에서 보여지듯 은은한 펄감의 하이라이터는 투명하고 에지 있는 얼굴 라인을 만들어준다. 반면 데렉 렘, 캐롤리나 헤레라처럼 피치나 코랄의 하이라이트는 소녀스럽고 생기 있게 피부 톤을 정돈해 줄것이다. 마지막으로 돌체&가바나에서 보여지는 브론즈나 베이지 컬러의 하이라이트는 모던하면서도 건강한 브론징 메이크업을 제시해줄 것이다.
- 에디터
- 이지나
- 포토그래퍼
- KIM WESTON ARN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