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스포티하다’는 말은 불완전한 형용사에 불과하다. 소녀다운 모던함과 시적인 우아함 사이에 놓인 이번 시즌 스포티즘 트렌드의 향방은 다음과 같다.
여름이 지나가는 동안, 지난 시즌을 뜨겁게 달군 스포티즘 트렌드 역시 숙성의 기간을 거쳤다.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 키워드는 모던하게 풀어낸 걸리시 스포티즘과 섬세한 감성의 포에틱 스포티즘. 발랄하고 모던한 감성에 초점을 맞춘 걸리 스포티즘을 이끈 선두주자는 이자벨 톨레도의 앤클라인이나 스텔라 매카트니, 언더커버 등으로, 특히‘아메리칸 스포츠웨어’를 표방하는 앤클라인 컬렉션은 깔끔한 실루엣에 클래식한 소품을 더해 모던 걸의 이미지를 사랑스럽게 연출했다. 한편 감성적인 스포티즘의 선두에 선 것은 니나 리치 컬렉션으로, 실크 아노락과 긴 드레스를 매치했다. 드리스 반 노튼 역시 섬세한 퀼팅 장식이나 실크 아노락 등을 선보여 포에틱 스포티즘의 대열에 참여했다. 최근 스포티즘의 요소는 데이 타임과 이브닝 타임, 드레스업과 드레스다운을 막론하고 전방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의 진화한 스포티 룩을 즐기기 위해서는 믹스 매치를 염두에 둘 것. 실크, 아노락, 이브닝드레스, 스니커즈, 비니, 하이 주얼리. 이 모든 것들 이 현재의 스포티즘 트렌드에서는 가능한 조합이다
- 에디터
- 최혜미
- 포토그래퍼
- 이상학, 김범경
- 브랜드
- 에이식스, 보테가 베네타, 살바토레 페라가모, 마노슈, 돌체 앤 가바나, 보나마리, 마이클 코어스, 소니아리키엘, 코카롤리, 빈폴, 베르수스, 토즈, 비터 앤 스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