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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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복 차림에 스타킹과 슈즈의 절묘한 조합은 그 완성도를 가늠하는 핵심이다. 멋지게 차려입은 드레스에 양념 더하기! 어떤 스타킹을 신어야 할까? 그 스타킹에는 어떤 슈즈를 매치해야 할까?

슈트 그물 + 스타킹 + 미들 굽 슬링백 슈즈

80년대를 멋지게 소환한 톰 포드 쇼에서 눈에 포착된 건 바로 화려한 레오퍼드 슈트에 간격이 넓은 그물 스타킹을 신고, 미들 굽 슈즈를 매칭한 모습이었다. 치밀하고, 센스 있는 그 방식은 슈트를 입을 때 발등의 허전함을 느꼈을 이들에게 추천한다.

시스루 검정 스타킹 + 앞코가 뾰족한 옥스퍼드 슈즈

샤넬에서는 이번 시즌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에도 예외 없이 단정한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했다. 드레스 아래는 살갗이 비치는 검정 스타킹을 신은 채. 1900년대 초반 샤넬을 비롯한 활동적인 신여성들이 처음으로 남자들의 옥스퍼드 슈즈를 신은 바로 그 시절, 톰보이 스타일의 향수가 느껴지는 방식이다.

레이스 스타킹 + 투명 샌들

파티에 일가견이 있는 알렉산더 왕 쇼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여름용 샌들이라 여겨진 투명 PVC 소재 샌들을 파티 차림에 활용한 것! 강렬한 레이스 스타킹은 발가락의 모양까지 그대로 드러낸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프린트 스타킹 + 컬러 스트랩 샌들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외치는 몰리 고다드의 쇼에선, 스타킹과 슈즈의 매치에서부터 행복하고 명랑한 기운이 전해진다. 드레스와 전혀 상관없는 화려한 패턴의 스타킹과 컬러 스트랩 샌들의 조합이 그렇다. 위트를 중시하고, 지루한 것을 못 참는 자유분방한 사람이 환호할 만한 차림이다.

레이스 스타킹 + 스니커즈

구찌는 화려한 드레스에 그 화려함을 더 강조하는 스타킹과 스니커즈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구찌의 너드 스타일 차림은 격식을 갖추는 파티보다는 캐주얼한 클럽 파티에서 시도해보면 좋을 듯.

작은 도트무늬 스타킹 + 얇고 가느다란 주얼 장식 샌들

파리지앵의 자연스러우면서 시크한 파티 차림을 엿보고 싶다면 이자벨 마랑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그렇다면 슈즈와 스타킹의 조합은? 점처럼 작은 도트 스타킹과 크리스털 장식의 가느다란 스트랩 샌들을 조합했다는 것이 포인트. 얇고, 작고, 가느다란 한 끗이 완벽한 파티 룩을 완성했다.

패션 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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