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이 아닌 '새 활용'을 하는 패션 브랜드들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새 활용

2021-03-20T23:59:08+00:002021.03.28|FASHION, 트렌드|

‘재활용’이 아닌 ‘새 활용’을 하는 패션 브랜드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리사이클링)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행위다. 최근 리사이클링을 넘어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행보를 이어가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알렉산더 맥퀸과 미우미우가 대표적인데, 미우미우는 전 세계 빈티지 의류 매장과 시장에서 구한 1930~1980년대까지의 빈티지 피스들을 80개의 번호가 매겨진 디자인으로 복원했다. 원단의 기억을 간직한 채 현대적인 장식과 커팅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은 것. 미우미우의 행보가 주목받는 건 복원된 옷을 하우스의 아카이브로 남기지 않고, 다시 세상으로 내보내겠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업적을 보기 좋은 아카이브로 남기지 않고, 밀라노, 런던, 파리,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9개의 미우미우 부티크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에서도 2021 S/S 여성과 남성 컬렉션에서 재고 원단과 업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시그너처 디자인인 어깨가 봉긋하게 솟은 패치워크 코트는 모두 남성복 재고 원단으로 제작했고, 드라마틱한 코르셋 드레스 역시 아이보리색 샹티 레이스를 업사이클링하고 그 위에 또 다시 레이스를 수놓은 지속 가능한 드레스다. 자수, 패치워크, 드레이핑 기법, 새로운 원단과 재고 원단의 조합으로 아름다운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선보이는 그들. 환경에 해를 끼치면서 만드는 아름다운 옷이라는 패션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대의 인식에 발 맞춘 하우스 브랜드의 행보는 비로소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