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키즈 그 자체, 리키 톰슨의 스타일

장진영

그의 스타일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참고할 만하다.

슬림한 몸매에 긴 팔다리,

새초롬한 표정,

우아한 몸짓과

그렇지 못한 태도,

필터 없이 내뱉는 욕,

당당하고 거침 없는 자기 표현,

현란한 춤사위까지.

5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래머 스타, 리키 톰슨을 묘사하자면 이렇다.

특히 ‘이것’ 빼놓고는 그를 논할 수 없는데, 바로 패션이다. 그는 흔히들 고정 관념으로 구분한 여자 옷, 남자 옷의 경계선을 지워버린, 이른바 젠더 플루이드 룩을 완벽히 소화해낸다. 그래서 그의 스타일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참고할 만하다.

클래식하게 시작해보자. 셔츠에 니트, 단정한 슈트 팬츠까지. 어떻게 입어도 실패할 일 없는 젠틀맨의 공식 스타일이다. (물론 이 쿨키즈는 전형적인 젠틀맨의 태도까지 따르진 않는다.)

귀고리, 목걸이, 반지까지 주렁주렁 걸치는 액세서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이런 액세서리 스타일링에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주얼리를 모두 간결한 실루엣과 실버 컬러 톤 하나로 맞춘 그의 센스 덕분이다.

리키 톰슨은 톤인톤, 톤온톤, 컬러 블록, 컬러 포인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두운 색부터 화려한 색까지 자유자재로 섞어 입을 줄 아는 컬러 매치의 귀재이기도 하다. 톤을 다르게 하거나 소재가 다른 아이템을 섞는 똑똑한 ‘깔맞춤’ 스타일링을 보여주는가 하면, 맥시멀한 네온 컬러 조합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한다.

뭐니뭐니해도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은 품이 큰 팬츠에 슬림한 톱을 매치하는 90년대 레트로 룩이다. 특히, 크롭트 톱은 리키 톰슨의 에센셜 아이템. 나아가 몸에 꼭 맞는 티셔츠와 넉넉한 사이즈의 카디건 조합은 그의 슬림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보고만 있어도 유쾌해지는 긍정의 캐릭터, 리키 톰슨. 그의 계정 @rickeythompson 뿐만 아니라 스타일과 자신만만한 태도까지 팔로우해서 나쁠 게 없다.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사진
Instagram @rickey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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