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2021 나의 버킷 여행지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2021 나의 버킷 여행지

2020-12-29T19:20:12+00:002020.12.29|FEATURE, 라이프|

여러분의 2021 버킷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지난 1년간 여행의 즐거움을 잠시 잊고 살았던 당신에게 묻습니다. 다시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어디로 떠나고 싶나요?

시칠리아 Sicily

이탈리아 최남단 섬 시칠리아로 휴가를 떠났던 2019년 여름. 로마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도착한 팔레르모,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이 된 체팔루, 고대 유적이 즐비한 아그리젠토, 아름다운 휴양 도시 타오르미나까지 일주일간 바쁘게 여행했고 천국을 만끽했다. 싸고 맛있는 와인과 파스타, 한량처럼 매일 해변에서 보냈던 시간까지. 내 삶에 이렇게 여유로운 적이 또 있었을까. 시칠리아는 제주도의 10배가 넘는 큰 섬이라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도 수두룩하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한 달 일정으로 꼭 다시 떠날거다. by 장정진(프리랜스 에디터)

발리 Bali 

코로나19로 쌓였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면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만 한 곳이 있을까. 그간의 긴장감을 로터스(연꽃) 아로마 향이 가득 채워진 발리의 럭셔리 리조트에서 풀어내고 말 것이다. 태초 자연의 농밀함을 마주할 수 있는 우붓에서는 원시림의 달콤한 공기를 마시며 일 년의 한숨을 털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스미냑의 활기참은 또 얼마나 반가울까! 비치클럽에서 젊은 에너지를 충전해도 좋다. 멀리서 바라만 보던 서핑도 더는 미루지 않을 테다. 신성함이 느껴지는 발리의 석양을 찾아 울루와투 절벽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켜며 해방감을 누리고 싶다. 그리고 태양이 인도양을 핑크빛으로 물들 때 지난 일 년을 이겨낸 나에게 수고했다 말하며 위로하고 싶다. by 이한나(PR 마케팅 해시컴퍼니 대표)

치앙마이 Chiang Mai 

코로나19가 시작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이제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돌아다닐 수 없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온 후로 틈만 나면 다시 갈 기회를 엿봤지만, 모든 계획이 무산되어 한동안 절망에 빠졌었다. 그때마다 치앙마이의 일요일 오전 특권인 러스틱 마켓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나를 위로했지만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 속을 비집고 다니면서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마켓을 구경하던 그날의 웃음소리, 맛있는 음식 냄새,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 특히 스티커를 팔던 점원의 다정한 노래를 들으며 길거리에서 먹던 치즈 가득한 감자튀김은 꼭 다시 맛보고 싶다. by 이미라(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기획자)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 

퇴사 후 제대로 먹고 쉬기 위해 떠난 LA. 그동안 하지 못했던, 좋아하는 옷과 그릇 등을 몰아서 쇼핑하고 평소 애정하는 블루보틀 커피도 매일 두 잔씩 마시는 등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베버리 힐즈와 베니스 비치. 두 곳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다. 베버리 힐즈는 낮은 층고의 예쁜 주택 단지가 모여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마치 내가 LA에 원래 살고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베니스 비치는 그야말로 휴양 온 느낌. 특히 그림 같았던 해지는 풍경이 무척 그립다. by 이지형(뷰티 에디터)

런던 London

이미 런던을 서너번쯤 가 본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을 꼽은 이유는 모두 출장으로만 런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정신없는 패션위크와 촬영 등 출장으로만 경험했던 런던.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도시를 말그대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다녀왔다. 언젠가 한번쯤은 꼭 런던에 휴가로 가고 싶다. 방문할 때 마다 문이 닫혀있던 박물관과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고 카페에서 마음 편히 커피 한잔,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하이드 파크 걷기 등 런던에서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는 오히려 이렇게 소박한 것들이다. by 진정아 (W korea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