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룩과 이브닝 룩을 넘나드는 스토리백 이야기

장진영

그 어떤 룩에도 고민없이 들 수 있는 가방이 여기 있다.

사람들의 가방 속 물건에는 지극히 사적인 각자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 안에 든 소지품만큼 개개인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것이 있을까? ‘왓츠 인 마이 백’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스토리(The Story)’ 백 역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나눈다는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가방이다.

스토리 백의 가장 큰 매력은 스타일링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모던한 실루엣이라 데일리 룩에 무난하게 어울리고, 백의 시그니처인 메탈 핸들에 손을 끼우면 클러치로 연출할 수 있어 이브닝 룩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다.

퀼트 버전이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라면, 촘촘히 박힌 스터드 백은 락시크 무드에 더욱 어울릴 것이다.  런웨이처럼 레이스 장식을 더한 룩과 믹스매치하면 더욱 전위적인 분위기를 배가할 수 있을 것. 메탈 핸들 또한 실버와 골드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한 편, ‘톨 스토리(Tall Story)’ 백은 좀 더 캐주얼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의 백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인 아이템이다.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소지품이 모두 들어갈 만큼 큼직한 크기인 데다가, 앞면에 지퍼 주머니가 있어 스마트 폰이나 신용 카드처럼 자주 쓰는 물건을 편리하게 분산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 백 역시 현대적인 메탈 핸들 디테일이 시그니처다. 손잡이를 통해 토트백으로 들거나, 가죽 스트랩을 활용해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신중하게 구매해서 오래 들 수 있는 가방, 어떠한 룩에도 고민 없이 들 수 있는 가방을 찾고 있다면 스토리 백은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당신의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지품을 넉넉히 담아줄 수납 공간은 덤이다.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사진
James Cochrane,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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