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세이브더덕'과 '올버즈'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지속 가능한가요

2020-10-09T16:20:15+00:002020.10.12|FASHION, 뉴스, 트렌드|

2020년을 뜨겁게 달군 화두이자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이 문제에 도전하고 응답하는 패션계의 노력은 나날이 공고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당신이 주목해야 할 브랜드인 ‘세이브더덕’과 ‘올버즈’.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이들에게 더블유가 건넨 육하원칙 인터뷰가 펼쳐진다.

NICOLAS BARGI

윤리적인 혁신, 세이브더덕(Save the duck)

쌀쌀한 바람에 다운 재킷을 떠올리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이탤리언 친환경 패션 브랜드인 세이브더덕. 위트 있는 이름이 표방하듯 이 브랜드는 100% 애니멀 프리(animalfree)를 지향한다. 동물 보호 단체로부터 상을 받기도 한 ‘플룸테크 패딩’은 거위나 오리 깃털에 의존하지 않고도 보온성, 통기성, 방수성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성의 가치와 환경과 지구에 대한 존중, 그리고 그 안에 거주하는 모든 생명체의 미래를 위해 움직인다.

What_세이브더덕만의 특징 세 가지를 언급한다면? CEO 니콜라스 바르지(Nicolas Bargi) 첫 번째, 세이브더덕은 동물 유래의 소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동물 복지를 보장하는 100% 애니멀 프리 브랜드다. 두 번째, 세이브더덕은 지속 가능한 브 랜드다. 인증된 공급망으로부터 원료를 조달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가능하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다. 특히 세이브더덕의 ‘리사이클드 라인’은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제작된다. 세 번째, 세이브더덕은 혁신을 꾀하는 브랜드로 기술을 통해 제품을 향상시키고 더 지속 가능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고민한다. 일례로 세이브더덕은 ‘플룸테크’라는 최첨단 기술로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의 깃털을 대체했고, 다운 재킷에 비해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가볍다.

How_어떤 공정을 거쳐 제품이 생산되는가? 세이브더덕의 제품은 생산 과정이 지속 가능하며, 깨끗하고, 공정할 수 있도록 최상의 기준을 세우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생산 과정에서 동물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과 글로벌 재활용 표준(Global Recycled Standard), 블루사인(Bluesign), 오코텍스(Oeko-Tex) 등을 통해 인증된 공급망에서 원단을 조달해 환경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인다. 그리고 전체 공급망 내에 속한 직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투명한 심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줄이고,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늘린다. 그리고 지속 가능성 리포트를 꾸준히 발간해 이러한 활동을 공유한다. 그뿐 아니라 뜻만 좋은 기업에 머물지 않기 위해 내부 품질관리팀을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유지한다. 우리는 환경을 존중하는 원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한 제한 물질 리스트(Restricted Substances List, RSL)에 따른 화학적 테스트도 실시한다.

Who_세이브더덕의 타깃 소비자층은 누구인가? 우리의 타깃은 환경 이슈를 중시하고 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는 지속 가능한 삶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윤리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방향성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지구로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When_F/W 시즌에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룩은? 일본의 떠오르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야마네 사토시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스카이스크레이퍼’다. 제품 혁신과 기술을 접목한 컬렉션으로, 높은 산과 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러운 라인에 고성능 원단과 디테일을 적용했다. 다운 재킷을 대체하는 재활용 플룸테크, 즉 세이브더덕에서 개발한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가공한 소재가 패딩 재킷의 충전재로 사용된다. 그리고 100%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 PFCEC-프리 발수제와 고어텍스 75D 원단으로 제 작되었다. 이것은 환경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유해 화학 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제거된 원단이다.

Where_세이브더덕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세이브더덕은 유럽의 주요 프리미엄 멀티 브랜드 스토어와 150여 개의 부티크, 그리고 세계적인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예를 들어 뉴욕의 바니스 뉴욕, 블루밍데일즈, 삭스 피프스 애비뉴, 노드스트롬, 도쿄 의 이세탄과 유나이티드 애로우, 파리의 라파예트와 프렝탕 백화점, 터키의 베이멘, 댈러스의 니만마커스, 덴마크의 일룸, 스톡홀름의 NK, 뮌헨의 히르머, 그리고 밀라노의 라 리나센테에 위치한다. 한국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앞으로 백화점 내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Why_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오늘날 지속 가능성은 핫한 트렌드로 여겨지는데 우리는 그러한 방식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는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는 특수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태어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직물과 패션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물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그리고 쓰레기를 초래하고 있으며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은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 되며, 종착지가 아닌 서로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SANDEEP VERMA

지속 가능한 편안함, 올버즈(Allbirds)

2016년, 뉴질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팀 브라운(Tim Brown)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조이 즈윌링거(Joey Zwillinger)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브랜드 올버즈가 드디어 한국에 론칭했다. 올버즈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부터 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엠마 왓슨 등이 즐겨 찾는 친환경 슈즈 브랜드다. 뉴질랜드산 최고급 메리노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 등 모든 제품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How_서로 다른 분야의 독특한 이력을 지닌 두 사람이 함께 브랜드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인터내셔널팀 리더 산딥 베르마(Sandeep Verma)이 모든 것은 팀이 축구선수로 활동했을 당시 품은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몇몇 주요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의 후원을 받았지만, 울 스니커즈에 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고민 끝에 2016년 함께 올버즈를 출시했고, 디자인에 대한 팀의 예리한 안목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조이의 깊은 전문 지식과 딱 맞아떨어졌다. 그들의 색다른 배경은 신발을 만드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과 소재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What_올버즈의 아이코닉한 제품을 소개해달라. 올버즈는 처음에 ‘울 러너(Wool Runners)’라는 신발 하나로 론칭했다. 울 러너는 지금도 올버즈의 가장 인기 있는 신발로, 세련되고 미니멀한 디자인, 천연 소재 사용, 그리고 믿을 수 없는 편안함으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올해는 ‘트리 대셔(Tree Dashers)’를 론칭했는데, 올버즈의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운동화에 주로 쓰이는 합성 소재가 아닌 친환경 재생 소재로 만들어진다.

Where_올버즈의 친환경 소재를 채취하는 곳은 어디인가? 우리는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지속 가능한 소재를 얻는다. 대표적인 세 가지 친환경 재료만으로도 우리의 광범위한 공급망을 증명할 수 있다. ZQ 인증 메리노울은 뉴질랜드산이고, 트리 재료는 남아공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사탕수수는 브라질에서 얻는다.

Who_올버즈를 즐겨 신는 흥미로운 인물들이 많다. 올버즈는 어느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엠마 왓슨, 신디 크로퍼드 같은 유명한 셀렙뿐만 아니라 래리 페이지, 저커버그 같은 실리콘밸리 CEO들이 즐겨 신는 브랜드가 되었다. 우리의 주요 고객은 뉴욕, 런던, 서울 등 전 세계 도시의 젊은 청년들로, 창조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고 기후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여행자와 탐험가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큰 동시에 본인이 구매하는 제품의 영향성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한다.

Why_제작 과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과 그 이유는? 브랜드로서 올버즈의 주된 관심사는 탄소 감축이다. 지속 가능성에는 중요한 측면이 아주 많지만 그중 기후 변화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이 기후 변화에 심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버즈가 만드는 모든 품목에 탄소발자국으로 라벨을 붙이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우리는 소비자와 다른 브랜드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행보를 장려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

When_COVID-19로 뉴노멀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패션의 지속 가능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다만, COVID-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면 기후 변화와 온난화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다행히 오늘날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로 지금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하고 이러한 의식을 그들의 소비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