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의 방정식 (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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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구교환은 자신만의 방정식을 쓴다. 철저히 자신으로부터 촉발되어 곧장 직진하는 것, 틀에서 벗어나 기묘한 기운으로 가득한 ‘구교환 월드’의 유일한 등식이다. 

검은 라펠의 턱시도 재킷은 토즈 제품.

검은 라펠의 턱시도 재킷은 토즈 제품.

오늘 당신이 슈트 차림으로 <더블유>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영화 <반도>에서 연기한 서 대위를 마주한 기분이었다. 다만, 돈 많이 번 서대위랄까? 

구교환 하하. 서 대위가 그토록 반도에서 탈출해 홍콩에 가고 싶어 했는데, 결국 성공해 홍콩에서 떼돈을 벌었나 보다. 돈 많이 번 서 대위라는 접근 재미있다. 무슨 일을 했길래 돈을 벌었지? 원단을 떼서 장사했나?(웃음)

<반도> 개봉 이후 ‘영화 최대 수혜자는 구교환’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서 대위라는 캐릭터가 대중으로부터 주역에 버금가는 조명을 받지 않았나. 뜻밖의 성원에 당신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을 법도 하다. 사실 촬영하면서는 서 대위가 관객에게 어떻게 비칠지 의식하지 않았다. 영화가 개봉하고 서 대위라는 인물이 온전히 관객에게 ‘간’ 셈인데, 당신처럼 돈 많은 서 대위를 상상하는 식으로 관객들이 특정 인물에게 궁금증을 갖고 각자만의 해석을 펼치는 게 신기하다. 사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서 대위에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다. 영화에서 참 끔찍한 짓을 저지르지 않나. 추억하면 안 되는 위험한 인물이라(웃음). 뜻밖의 성원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를 마치고 한 인물에서 벗어났음에도 문득문득 서 대위를 연기했을 당시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그의 서사를 곱씹게 되는 것 같다. 이건 되게 신기한 경험이다. 

서 대위는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의 지휘관이자 영화 최고의 ‘빌런’으로 꼽힌다. 시나리오를 받은 직후 서 대위의 첫인상은 어땠나? 촬영 직전 연상호 감독에게 드로잉 한 장을 건네받았다. A4 용지에 투박하게 그린 서 대위였는데, 흐리멍덩한 눈빛을 가진 짧은 머리의 남자였다. 눈을 계속 들여다보아도 도무지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좀 변칙적으로 연기하려고 했던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처음 그림을 봤을 때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인 것처럼 관객들에게도 이 인물이 쉽게 읽히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인물에 대한 단서는 오로지 그림 한 장이었나? 그리고 631부대의 리더라는 사실 정도? 그런데 결정적으로 ‘내근직’ 리더였던 거지(웃음). 극 중 황 중사처럼 거리로 나가 좀비 무리를 소탕하는 게 아니라 온종일 부대에 틀어박혀 술만 주야장천 마시고 세상 다 산 듯한 태도를 취하지 않나. 빈칸이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서 대위에게 다가갈 때 더 흥미로웠다. 평소에도 작품에 들어갈 때 전사 작업을 따로 하지 않는 편인데, 서 대위는 더더욱 어떤 계산 없이 준비했다. 그저 과거 인물이 겪었을 법한 아주 일상적이고 사소한 에피소드를 상상했다. 예를 들어 서 대위는 대학교 개강 총회 때 뭘 했을까 궁금해하기도 하고(웃음).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를 몇 개나 받았고 첫사랑은 누구였을지 그려보는 식이었다. 

관객들은 서 대위를 비롯한 631부대의 과거를 세세하게 담은 프리퀄을 은근히 기대한 눈치던데. 글쎄, 사실 나는 그다지 알고 싶지 않달까. 631 부대가 워낙 악랄한 만행을 저질러서, 프리퀄을 통해 그들이 어떤 이유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변명’의 기회를 주고 싶진 않다. 

<부산행>, <염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영화에는 초연이었다.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내가 <반도>라는 세계관에 들어감으로써 일으키는 화학 작용을 가만히 지켜봐주는 느낌이랄까. 나로서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전부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영화에 나오진 않지만 부대원들이 생필품을 걸고 도박하는 ‘숨바꼭질’ 게임장에서 우스꽝스럽게 춤을 춰보기도 하고,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순간 뜬금없이 책상 위에 놓인 스노 볼을 막 흔들어 점괘를 읽듯 그걸 보면서 결정하는 장면도 있었다. 

‘네 꿈을 펼쳐라’ 같은 건가?(웃음) 다만 감독님이 두세 테이크 안에 뭔가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다음 신으로 넘어가기로 유명하신 분이라, 그 안에 잘해야 했다(웃음). 재미있는 건, 그렇다고 해서 그간 감독님의 결과물에서 ‘NG’라고 할 만한 장면이 있었던 것은 또 아니지 않나. 참 놀라울 따름이지. 심지어 대본 리딩도 하지 않는다. 현장성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한다. 순간순간 순발력이 뛰어나고, 항상 열려 있다. 배우로서 함께 작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부분이 딱 그거다. 제한을 두지 않는 것. 촬영장 가는 길엔 항상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반도> 같은 경우엔 ‘오늘은 어떤 무시무시한 신이 나올까’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배역을 준비할 때 의도적으로 레퍼런스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퍼런스를 설정하는 순간 생기는 어떤 정형성 때문인가? 정확한 레퍼런스를 두고 가지 않으면 불확실해서 두렵고 불안한 면은 있지만 어떤 제한이 없어진다. 연기란 것도 결국엔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슨 수로 제한하려 해도 제한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 늘 다른 것들에서 따오려 하지 않고 내 안에서 출발하자는 태도에 가까웠던 것 같다. 종종 지금까지 살아오며 접한 대중문화나 주변 사람들이 레퍼런스처럼 느껴질 때는 있다. 대중문화적 취향에 있어선 철저히 ‘잡식성 오타쿠’라고 말할 수 있다. 계속해서 번갈아 가며 여러 장르를 두루두루 섭렵한다. 되게 얇고 넓게 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5분 동안은 아주 매력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웃음). 

나로부터 출발하는 연기를 펼치기 위해선 끊임없이 나를 들여다봐야 했을 텐데, 그러면서 발견한 당신의 일면이 있나? 내가 나에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웃음). 그래서인지 평소 나를 돌이키거나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연기할 때만큼은 나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오늘 알았다. 나의 고정된 일면이랄 것도 없는 것 같다. 내가 지금 품고 있는 마음이 1시간 뒤에 바뀔 수 있다고 믿는 편이라. 쉽게 단정 짓지 않는 게 유일한 신념이랄까. 

<반도> 속 지휘관이지만 철저히 내근직에 머문 서 대위, 영화 <메기> 속 시종 미스터리한 인상을 남긴 성원,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 속 고시촌을 전전하는 키보드 워리어 교환을 모두 경유한 관객은 당신의 일면을 ‘찌질함’, ‘엉뚱함’, ‘유약함’ 등으로 바라 보던데. 찌질함을 의도한 적은 없지만…(웃음). 타인에게 쉽게 나를 들키기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나라는 인간은 어쩌면 계속해서 보게 되는 종류의 사람이지 않을까 짐작한다. 그리고 이건 내가 궁금증을 갖게 되는 인물의 일면이기도 하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쉽게 가늠할 수 없어서 한번 보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가까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나. ‘저 사람은 어떻다’고 정의가 내려지는 순간 확 재미없어진다. 

검은 라펠의 턱시도 재킷은 토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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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거든다면, 당신이 뱀 같다고도 느꼈다. 뱀이 품은 기묘한 기운과 당신이 보여주는 틀에서 벗어난 표정과 말투가 갖는 어떤 교집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뱀 같은 것 되게 좋은 것 같다. 우리가 항상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것들은 ‘이건 이거야’라고 정의 내려지기보다 뱀처럼 와서 흔들어놓고 가버리는 거니까. 나 한테 뱀 같다고 말해준 건 혼자 칭찬으로 오해하겠다(웃음). 

오해! 그러잖아도 이런 질문도 하려고 했다.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할 때 항상 “계속 오해하면서 살겠다”는 말을 남기던데, 당신에게 오해하는 태도란 무엇인가? 글쎄, 주변 반응에 연연하지 않은 채로 내 안의 중심을 잡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러지 않으면 끝도 없이 무너지고 휩쓸리기 쉽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심 없이 휩쓸리다 보면 필연적으로 경직될 수밖에 없다. 원체 잘 경직되는 스타일이라 ‘오해하며 살자’는 말을 되새기면서 마음의 근육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극 중 트랜스젠더 제인 역을 맡으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 상과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휩쓸지 않았나. 제인은 문득문득 그립고 생각나는 인물이다. 많이 특별했던 것 같다. 서 대위나 다른 역할은 영화 프레임 속 인물처럼 느껴지지만 제인은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내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애틋했던 것 같고…. (장난스럽게 웃으며)눈물이 다 나오려고 한다. <꿈의 제인>을 준비하면서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자주 들은 기억이 있다. ‘뜨겁다’와 ‘안녕’은 어딘가 잘 안 붙는 단어지 않나. 합쳐졌을 때 서로 충돌하는 단어들인 셈인데, 이 충돌이 제인에게도 있었다. 영화에서 제인이 말하지 않나.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라고. 뭐랄까 제인에게는 충돌로밖에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꿈의 제인>에서 ‘시시한 행복’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신에게 시시한 행복을 주는 일이 있나?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요리를 잘 하진 않지만 혼자 계속해서 시도하는 편이다. 

음식을 좋아하면 십중팔구 음주가무도 즐기던데? 좋아하지. 혼자 술 마시는 걸 좋아한다. 취중 상태에서 다음 날 차마 들여다보지도 못할 시나리오를 써보기도 하고(웃음). 그런 시나리오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데 버리지 않고 그냥 놔둔다. 집에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도 있다. 아주 싼 가격에 장만했다. 음악도 참 좋아한다. 음악만큼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감정을 전달하는 매체가 없지 않나. 힘들 때 영화는 안 봐도 음악은 들었던 것 같다.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도 ‘희극을 봐야겠다!’ 하지 않고 ‘업’되는 음악을 찾아 듣거나. 

‘코너 속의 코너’ 같은 느낌이랄까, 곁다리로 음악과 관련한 질문을 해보겠다. 2018년 각본·출연으로 참여한 영화 <메기>에서 힙합 뮤지션 던밀스가 도심 한복판에 생긴 싱크홀을 복구하는 청년 일꾼 역으로 등장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를 캐스팅한 사람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뮤지션인 던밀스에게서 배우의 가능성을 감지한 그 훌륭한 사람은 누구였나? 잘한 건 자랑해야지, 접니다(웃음). 던밀스와 넉살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는 항상 자기 전에 이불을 덮고 모로 누워 보는 ‘애착’ 콘텐츠 중 하나 였다. 그걸 보면서 두 사람이 왠지 연기도 곧잘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벼르던 중이었다. 언젠가는 프러포즈하리라! 두 사람 모두 지켜보고 있었는데 <메기> 속 역할로는 던밀스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던밀스를 보면 어딘가 톰 하디를 연상시키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선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더구나 래퍼라 그런지 몰라도 언어도 굉장히 리듬감 있게 구사한다. 딱 보자마자 연기 잘할 것 같다는 촉이 왔다. 개인적으로 그런 거 잘 본다. 연기 잘할 것 같은 사람. 

던밀스로서는 <메기>가 첫 연기였겠다. 본격적인 출사표였던 것 같다. 시나리오를 건네주기 위해 던밀스가 속한 VMC 사무실까지 찾아갔다. 사무실에 딱 들어서는데 디플로와 던밀스가 앉아 있었던 거지. 어떤 후광이 느껴졌다(웃음).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시나리오를 받기 이틀 전 본인이 앞으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하더라. 

연기를 잘할 것 같은 사람은 어떻게 알아보는 건가? 아무래도 자기 말을 쓰는 사람이 연기를 잘할 확률이 높다. 고유성이 있는 사람이랄까. 좀 전에도 말했지만 결국 연기는 ‘나’에서 출발하는 거니까. 그런 사람에게는 어떤 대본이 가도 자신만의 언어로 내뱉어지는 거다. 사실 지금 머릿속에 몇 명이 더 떠오르는데, 다른 사람들이 캐스팅할까봐 얘기 안 할 거다(웃음). 

두툼한 울 소재 슈트, 폴로 니트 톱, 터틀넥, 가죽 벨트는 토즈, 부츠는 코스 제품.

2011년 영화 <거북이들>을 시작으로 이후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추후 영화로 옮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있는데, 비밀이다(웃음). 최근 숏폼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나. 숏폼에 관심이 많아 6화 정도의 연작을 생각하고 있긴 하다. 

주로 어떤 것에서 연출작의 실마리를 찾는 편인가? 특정 음악을 넣고 싶어서 다가가기도 하고, 어떤 장면을 구현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 심지어 극 중에서 염색하고 싶어서 접근하기 도 한다. 이런 사소한 이유들로 시작해 점점 살을 붙이는 스타일인 것 같다. 처음부터 거대 담론을 가지고 다가가면 어렵더라. 우연처럼 계속 쌓이다 완성되는 방식이 좋다. 그 안에 담긴 메시지나 의도는 나중에 ‘이런 거였구나’라고 찾아도 늦지 않을 것 같아서. 누구는 로그라인(한 문장으로 요약된 줄거리)을 정해놓고 가기도 하는데, 나는 그게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사소한 것들을 조합하면서 다가가는 게 아닐까.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모가디슈>의 촬영을 마친 상태라 들었다. 영화에 대한 류승완 감독의 애정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류승완 감독의 오랜 팬이다. 2015년 내가 연출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단편 영화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연출부로 참여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날아간 구교환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모가디슈>에 참여하기 위해 촬영지인 모로코로 가는 날, 영화가 꼭 영화 안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 

영화인이 아닌 당신의 삶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 영화, 영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지 꽤 된 것 같다. 나에게 영화는 물론 중요하지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 삶에서 안고 가야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상처가 너무 크지 않나. 영화 에 먹히지 않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고 싶다. 야망의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는 그저 영화와 같이 지내다가 ‘나, 갈게~’ 하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사이로 남고 싶다. 

그렇다면 구교환은 무엇을 욕망하는 사람인가?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거로 잘되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방정식을 풀 듯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이건 이래야 한다’처럼.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간 계속 그래왔던 것 같다. 나에게 창피하지 않은 걸 하는 사람임을 관객들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당신이 연출한 영화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에서는 자신의 영화를 차마 떳떳하게 배우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여러 감독이 등장하지 않나.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야말로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다. 그때 당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겐 DVD를 줄 수 있었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MP4로 줬다. H.264 인코딩으로 아주 효율적으로 압축해서(웃음).

패션 에디터
이예지
피처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HYEA W. KANG
헤어
홍준성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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