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2020 F/W Haute Couture

진정아

Dior 디올 2020 F/W 오트 쿠튀르 컬렉션

여기는 디올의 쿠튀르 아틀리에.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에서 작디 작은 미니어처 드레스들이 탄생한다. 그리고 이 드레스들은 몽테뉴가 30번지를 구현한 마법 트렁크에 담겨 신비로운 숲 속에 살던 요정들을 하나씩 유혹한다. 님프와 인어, 나르키소스 조각상, 사티로스까지 신화 속 정령들이 모두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전쟁 직후 유럽과 미국을 오가던 프랑스 쿠튀리에들의 업적을 기리는 ‘테아트르 드 라 모드(Théâtre de la Mode)’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디올의 2020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이렇듯 영상미도 배경 음악도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이 모든 것이 특수 효과 없이 정교한 촬영 기법으로만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콘텐츠 에디터
진정아
영상
Courtesy of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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