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 패션 비하인드 스토리

진정아

서예지의 ‘개미허리 룩’을 만든 디자이너 민주킴 인터뷰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인기와 더불어 극중 고문영 역할을 맡은 서예지의 패션이 연일 화제다. 특히 지난주에는 얇은 허리 둘레가 눈에 띄는 핑크색 크롭 재킷과 스커트를 입고 나와 온라인상에서 ‘서예지 개미허리’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다. 화제가 되었던 의상을 디자인한 민주킴의 디자이너 김민주에게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W Korea> 극중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인기 아동문학 작가’라는 서예지의 역할이 굉장히 독특하다.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 어떻게 의상이 준비되었는지 궁금하다.

드라마가 제작되던 도중 조상경 의상감독이 작업실에 직접 방문했다. “극중 고문영이 동화적이면서도 어두운 면모를 갖고있는 캐릭터인데 민주킴 컬렉션과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몇 가지 의상을 제안했고, 기존 민주킴 컬렉션 중 고문영에게 어울리는 피스들을 픽해줬다. 극중에서 서예지씨가 입은 민주킴의 옷들은 모두 기존 민주킴 컬렉션 라인의 옷들이다.

기존 컬렉션 라인들이 서예지를 위한 옷들로 다시 만들어진건가?

의상 감독과 상의한 피스들을 서예지씨의 사이즈를 고려해 다시 맞춤으로 제작했다. 기존 사이즈에 비해 서예지씨가 굉장히 슬림한 편이라 디테일하게 사이즈를 재조정했다.

핑크색 크롭 재킷과 스커트가 온라인 상에서 ‘서예지 개미허리 패션’으로 화제였다. 실제로 그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나?

우리도 많이 놀랐다. 메인 포털 사이트 연예 기사에 민주킴이 언급되기도 하고, 신문에도 많이 노출됐다. 많은 사람들이 SNS피드에도 올려주고, 우리 컬렉션이라는 걸 알아봐줘서 고마웠다.

어린 고문영이 입었던 민주킴 컬렉션 의상.

그 외에 드라마에 함께한 민주킴 의상 중 기억에 남는 의상이 있다면?

핑크색 착장과 러플 장식 셔츠 드레스 외에 서예지씨의 아역이 착용한 옷들도 기억에 남는다. 기존 민주킴 컬렉션을 아동 사이즈로 줄인 옷이었다. 또한 민주킴의 오간자 드레스를 극중에서 서예지씨가 파자마로 입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연결되는 걸 보면서 디자이너 입장으로서 왠지 고문영이 어릴 때부터 민주킴 옷을 입고 자란 것처럼 느껴져서 뜻깊었다.

콘텐츠 에디터
진정아
사진
Courtesy of tvN, MINJ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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