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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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희망과 긍정의 기운을 전하는 주얼리&패션 브랜드의 디스플레이.

1 고이 접어 나빌레라

일상을 잊게 하는 낭만과 환상, 동화적인 윈도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반 클리프 아펠은 이번 시즌 윈도를 식물과 꽃으로 가득 채웠다. 그랑프리 디자인 퍼레이드 툴롱 반클리프 아펠의 수상자,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가 건축 스케치와 드로잉이 가득한 스케치북을 담아 몽환적인 장면을 완성한 것. 풍성한 꽃과 공간을 가득 채운 꽃다발을 보면 어두운 밤을 밝힌 마법 같은 순간을 잠시 꿈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2 블루 라이트

지난 3월 런던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과 미국, 아시아까지 이어진‘ Make it Blue’ 캠페인을 아는지. 목요일 밤마다 의료기관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랜드마크를 밝히며 코로나19에 맞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방식이 되었다. 타사키는 이 캠페인의 일환인 ‘Light it Blue’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5월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로 넘어가 푸른 불빛을 밝혔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나눈다는 것. ‘#덕분에_챌린지’만큼이나 훈훈한 광경이지 않나.

3 레인보 셔벗

19세기 후반부터 쇼윈도 아트를 선보여온 루이 비통. 파리 샹젤리제,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로마 에투알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중심에 자리 잡은 루이 비통 스토어가 무지개를 입었다.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하는 그들의 시도는 희망의 상징인 무지개를 드로잉한 ‘레인보 프로젝트’로 실현됐다. 전 세계 루이 비통 임직원과 직원 가족이 참여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마드리드 스토어는 스페인 어린이들의 무지개 작품이 활용됐다고. 아티스트의 완벽한 터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진 드로잉이 완성됐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사진
COURTESY OF LOUIS VUITTON, TASAKI, VAN CLEEF & ARP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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