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싹3'할 이효리의 '린다G' 메이크업 비법 단독 공개!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여름을 ‘싹3’할 이효리의 ‘린다G’ 메이크업 비법 단독 공개!

2020-06-23T15:04:46+00:002020.06.11|BEAUTY, 트렌드|

이효리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성희 원장이 직접 공개하는 레트로 메이크업 노하우

언제 어디서나 신드롬을 일으키는 그녀, 이효리가 돌아왔다. 그야말로 여왕의 귀환이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변치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중인 그녀의 슬기로운 반전 이중생활이 연일 화제다. 메이크업 전후 셀피만으로도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등장시킬 정도.

‘유두래곤’이 될 유재석, ‘비룡’으로 변신할 비와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싹3)’를 결성하게 된 그녀는 멤버 합류가 결정되기 전까지 특별한 촬영을 제외하고는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 모습처럼 화장기가 거의 없는 내추럴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었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도 좋았지만 그녀의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오랜 갈증이 있었을 터.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싹3’ 활동 준비에 돌입하자, 드디어 최근에는 좀처럼 볼 수 없어 아쉬웠던 예전의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간을 거스른 듯 완벽하게 변신해 나타난 이효리의 등장에 함께 방송을 진행한 유재석과 비도 감탄한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증명됐던 순간.

특히 반전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건 의상과 완벽 조화를 이룬 메이크업이다. ‘10minutes’, ‘U-Go-Girl (Feat. 낯선)’ 등의 노래로 활발히 활동하던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여전한 미모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줬기 때문. 밀크 초콜릿 같은 피부톤, 진한 아이라인, 짙은 브라운 립 컬러까지 분명 요즘 유행하는 화장법과는 좀 다른데 어색함 없이 오히려 트렌디한 느낌이다.

한 끗 차이로도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 게 메이크업. 방송이나 그녀의 최근 사진을 봤다면 그 비법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매력 넘치는 ‘부캐’, 활동명 ‘린다G’로 돌아온 이효리의 레트로 메이크업은 어떻게 완성된 것인지 3가지 룩의 연출 노하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성희 원장에게 들어봤다. 

지금까지 ‘놀면 뭐하니?’ 촬영 때 공개된 메이크업에 이효리씨의 의견이 특별히 반영된 부분이 있나요?

테크닉적인 부분은 항상 전적으로 맡기지만 대부분 경우 하고 싶은 콘셉트에 대한 의지가 명확해요. 본인이 굵직한 키워드 정도는 직접 던져주고 서로 조율하는 편인데 어떻게 메이크업 하고 싶다거나 어떤 컬러를 사용하자는 식으로 제안을 해줍니다. 시안을 직접 찾아와서 참고할 때도 있고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3가지 메이크업도 효리씨가 제안한 키워드를 가지고 완성되었죠. 그 3가지 룩의 키워드는 각각 ‘레트로 음영 메이크업’, ‘내추럴’, ‘스모키 아이’ 였답니다.

‘놀면 뭐하니?’ 방송에 처음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했던 날의 메이크업 콘셉트는 무엇이었나요?

방송 취지에 맞춰 메인 콘셉트는 레트로로 정했습니다. 복고적인 느낌이 나지만 장난스러워 보이지는 않게 말이에요. 90년대 분위기를 내기 위한 키 포인트는 매트한 텍스처를 기본으로 한, 다소 인위적인 느낌도 있는 입체 음영 메이크업이죠. 매트하고 약간 탁해 보이는 레트로 뷰티 감성을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레트로 음영 메이크업’은 어떤 아이템을 활용했는지 구체적인 메이크업 연출 팁도 궁금합니다.

먼저 피부톤에 맞는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먼저 얇게 바른 다음 짙은 색의 파운데이션을 활용해 컨투어링 작업을 했습니다. 이후 같은 톤의 파우더를 브러시를 사용해 이마 라인을 거쳐 귀에서 입술 방향으로 훑은 다음 목과 턱을 가볍게 연결해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 메이크업은 펄이 없는 베이지와 카멜, 다크 브라운 컬러의 아이섀도를 사용해 3단계 그러데이션을 연출했죠. 여기서 포인트는 눈두덩 중앙 부분을 남겨놓은 상태로 눈 앞쪽과 뒷 부분에 음영을 준 후, 가운데와 눈썹 바로 아래 뼈 부분에는 동일한 아이보리 색의 섀도로 명암 대비와 동시에 하이라이트를 주어 입체감을 극대화 하는 것 입니다. 자칫하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기법이지만 반대로 고전적인 그윽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죠.

치크는 붉은 계열이 아닌 탠(tan) 컬러를 이용해 섀딩을 한 부분과 연결되도록 터치해 생기 연출보다는 입체감을 주는데 집중했습니다.
입술에는 옅은 MLBB 계열, 누디 베이지 컬러를 발랐는데, 이때 짙은 갈색으로 립 라이너를 그려서 아웃 라인의 커브를 살려 레트로 느낌을 냈어요. 

혼성 그룹 콘셉트 회의 때 원피스 룩에 연출한 ‘내추럴’ 메이크업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요?

콘셉트 회의만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이전 메이크업 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무드로 연출했습니다. 아이섀도는 은은한 골드 계열의 컬러를 사용했고 음영을 주기 보다는 눈매를 또렷하게 강조하기 위해 아이 라인 연출에 중점을 뒀답니다. 눈 꼬리 라인을 살짝 올려 그려 매력 있는 눈매를 보여주고 싶었지요. 눈두덩에는 하이라이트나 매트한 아이섀도를 사용하는 컨셉추얼한 연출은 좀 덜어내고 지난번 보다 웨어러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치크도 힘을 뺐습니다. 크림 타입의 로즈 컬러를 볼 중앙 에 촉촉하게 발라 혈색을 더했죠. 대신 입술은 약간 포인트를 두어 톤 다운된 레드 브라운 컬러를 매치했습니다. 

그룹명 ‘싹3’, 활동명 ‘린다G’가 결정되던 날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특히 더 반응이 뜨거웠지요?

활동명 ‘린다G’가 결정된 날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스모키 아이 룩’을 연출해봤어요. 피부톤과 어우러지는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로 눈매에 음영을 깊이 넣어준 다음 블랙 아이 라이너로 위 아래 아이 라인 전체를 점막까지 촘촘히 채워주고 눈 꼬리 부분은 블랙 아이섀도를 사용해 라인의 경계를 풀어 소프트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때 꼬리 부분은 살짝 각도를 올려 캣츠 아이 뉘앙스만 더했고 언더 라인에서 눈꼬리로 이어지는 삼각존을 채워 눈매를 훨씬 시원해 보이도록 연장 효과를 주었죠. 이렇게 하면 아이 라이너만 사용했을 때 보다 훨씬 세련된 메이크업이 된답니다. 

볼 중앙에는 피치색 블러셔를 둥글게 터치해 러블리한 느낌도 추가했습니다. 립은 첫 번째 룩과 마찬가지로 브라운 컬러로 립 라인을 그린 후 매트한 누드 베이지 컬러를 발랐습니다

확실히 요즘 메이크업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요. 그럼에도 신기할 정도로 어색해 보이지 않아요. 작업하면서 특별히 염두에 둔 부분이 있나요?  

효리씨만이 가지고 있는 얼굴의 강점을 살린 세미 레트로를 콘셉트로 잡았기 때문 아닐까요. 처음부터 방향을 명확하게 잡은 건 아니었지만 작업하면서 연상되었던 이미지는 룰라의 김지현이나 리즈 시절 이승연씨 특유의 누드 메이크업이었어요. 이를 그대로 커버를 하기 보다는 최대한 느낌만 반영했죠. 

레트로 메이크업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런 이효리씨도 어울리지 않는 메이크업이 있나요?

사실 효리씨는 평소 유행하는 메이크업을 시도했을 때 유달리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게 되는 특이점을 갖고 있는 얼굴이에요. 예를 들면 일자 눈썹, 과즙 메이크업, 투명 메이크업을 비롯해 그 흔한 립 그러데이션도 이상하게 안 어울려서 시도만 해보고 말았죠. 그 이유는 아마도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어두운 피부톤이 아닐까 생각해요. 우스갯소리로 ‘남톤’, ‘여톤’, ‘효리톤’으로 피부톤을 나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보기 드문 태닝 피부톤을 갖고 있어서 웬만한 색조와 음영은 그대로 흡수해버린답니다. 보편적으로 많이 하는 스모키가 효리씨에게는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보이기도 하고 의도와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어느 SNS 포스팅에서 봤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사진에 우리나라에서 특히 유행하는 일자 눈썹을 대입해보면 이미지가 완전 바뀌거나 어색했거든요. 바로 그런 느낌이랄까요?

‘효리 메이크업’, 요즘 스타일로 변형해 따라 해보고 싶다면 알아둬야 할 포인트는 뭘까요?

그대로 커버하려 하지말고 몇 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표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 ‘레트로 음영 메이크업’ 룩에서 언급했던 매트한 질감 표현, 채도가 높은 컬러나 파스텔 계열 등의 밝은 이미지의 컬러 보다는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하는 거죠. 예를 들면 핑크 블러셔가 아니라 텐저린이나 브라운 컬러의 블러셔를 선택하고 비비드 립 컬러를 그러데이션이션 하기 보다는 매트한 텍스처의 마른 장미 컬러로 풀 립을 연출하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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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k3 com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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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싹3’ 활동을 하는 동안 어떤 메이크업을 더 볼 수 있을까요?

곡 분위기와 그룹 콘셉트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뷰티 콘셉트는 미정인데요. 진행 상황에 따라 컬러풀한 아이 메이크업이나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아이, 과감한 립 표 현 등 자연스러운 느낌보다는 딥 하고 풍성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