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여름 날과 어울리는 칵테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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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푸른 이파리 사이로 여름빛이 부서져 내릴 때, 손끝엔 이런 칵테일을 걸치고 있을 테다.

Herb of Grace 헤밍웨이가 즐겨 마신 다이키리를 기반으로 허브 운향(Ruta, 芸香)을 더해 완성했다. 달짝지근한 감귤, 화사한 꽃, 잘 익은 체리 풍미가 번갈아 솟아오른다.

Ginger Wine 보드카, 라임, 진저를 넣은 ‘모스코 뮬’을 트위스트해 만들었다. 비트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매콤한 진저가 만나 풍미가 증폭된다.

Rustic Tonic 탱커레이 진과 카차카 럼을 기주로 사용한다. 갓 짜낸 라임 주스가 주는 상큼함이 가시면, 홍도라지 시럽의 씁쓸함이 입 안에 긴 여운을 남긴다. 가니시로 올린 큼직한 방울토마토를 한 입 깨물며 입가심한다.

Prairie Tonic 신선한 멜론과 레몬, 인삼 시럽을 넣어 한 모금 머금으면 푸르른 초원이 그려진다. 마무리로 얇게 썬 레몬 조각과 파슬리를 곁들여 입 안에 스프레이 뿌린 듯 청량한 기운이 진하게 퍼진다.

피처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장현우
믹솔로지스트
투빅(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모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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