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깡' 역주행이 만든 '1일 1깡'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비 ‘깡’ 역주행이 만든 ‘1일 1깡’

2020-05-16T20:54:24+00:002020.05.15|W HOT ISSUE|

가수 비와 함께 ‘1일 1깡’ 하세요.

가수 ‘깡’ 뮤직비디오 ‘1일 1깡’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역주행중이다. 그는 지금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신곡도 아닌 ‘깡’이 왜 갑자기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걸까?

사실 2017년 12월에 발매한 앨범 ‘MY LIFE 愛’의 에 수록된 ‘깡’과 ‘차에 타봐’는 당시 ‘월드 스타’,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던 그의 명성이 무색할 만큼 음원 사이트에서 100위권에 들지 못하며 가요계의 흐름을 거스르는 결과물이라는 혹평을 얻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쯤부터 SNS상에 하루 한번은 ‘깡’을 감상해야 한다는 의미의 ‘1일 1깡’이라는 밈meme이 퍼져나가며 ‘깡’의 뮤직비디오나 공연에서 볼 수 있었던 안무를 커버하는 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그 중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박수 치며 리듬 타기 금지’, ‘윙크 금지’ 등 일명 20가지 직언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3년만에 세상에 다시 소환된 ‘깡’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760만 뷰를 넘어섰고 관련 패러디 영상들도 100만뷰에서 20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열풍이다.

그 와중에 씁쓸한 해프닝도 있었다. 국가기관인 통계청 계정이 지난 1일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1일 오전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 685만9592회. 39.831UBD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 ‘UBD’는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참패를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단어로 이를 본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져 공식 사과했다. 

이런 현상은 유머와 조롱의 경계를 오가는 중이지만 결국 ‘깡’의 남다른 매력에 중독되어 팬을 자처하는 이들도 많아졌고 방송계에서도 비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비를 만난 모습이 방송 예고편으로 공개되었다. 비는 유재석에게 “하루 몇 깡하냐.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 3깡 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등장했다. 유재석이 앞서 이야기한 20가지 직언 댓글을 읊자 “절대 포기 못해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방송되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비가 깜짝 듀오로 변신해 듀스와 클론, 벅을 소환한 듯한 ‘케미’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으며 그 과정이 담긴 모습은 5월 16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